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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이 중단된 역사적인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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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이나 전쟁과 같은 돌발사태가 아니라면 대국은 중단될 수도 변경될 수도 없다. 하지만 대국이 중단된 유명한 사건이 있다. 웬만한 바둑 팬이라면 퀴즈거리도 안될 만큼 잘 알 것이다. 조훈현 九단과 유창혁 四단이 90년 9월 18일 둔 제2기 기성전 도전2국(사진)으로 바둑사상 최초의 백두산대국이다.
중국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두어진(백두산은 산 정상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공식대국을 할 만한 장소가 없어 몇 수 두어 사진촬영만 했다.) 이 대국은 불과 8수만 두어진 채 중단됐다. 조九단이 8수째를 막 착점한 직후 중국 공안(公安)요원들이 들이닥쳤다. ‘관광비자로 들어왔기 때문에 당국의 허가없이 공적인 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북경의 중국기원과 이미 협의된 일’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북경과 연길은 다르다’며 막무가내로 바둑판을 거두라고 했다.
부득불 바둑돌을 거두지 않으면 안됐고 이 바둑을 무승부로 기록됐다. 인위적으로 중단된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후문에 의하면 뇌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훼방을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에 중국기원은 정중히 사과하고 중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도전3국을 두도록 배려했다.
( 월간바둑 이성구 편집장 / stlee@baduk.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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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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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일을 하는 공안의 실수로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 한 것에 대해서 씁스런 웃음 밖에는 별다른 대책과 다신 엉뚱한 곳에서 보다 온 국민이 보고 있는 마당에 한국 기원 측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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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베려가 함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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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88
차장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