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프랑스 바둑계 (5편)
Home > 컬럼
프랑스 바둑계 (5편)
2014-08-11 조회 6619    프린트스크랩
▲ 대회 참가자들에게 강의하는 필자.


프랑스 프랑스 프랑스
.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알고 있을까? 어려서부터 들어본 건 많다. 파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달팽이요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아주 거대하고 풍부한 나라이다.

 

언어는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어느 나라이건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이 프랑스도 마찬가지이다. 남부쪽 사투리가 심하다던데, 난 다른 점을 아직 잘 구분하지 못하겠다.아무리 사투리가 심할지언정 프랑스어는 정말 아름답다. 그 말 자체로 ‘아름답다’. 불어를 듣고 있고 있으면 알아 듣는 게 전혀 없을지언정 그 묘한 매력에 바로 매료가 되어 버린다. 프랑스 국민들이 불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게 이해가 된다


 아기자기한 도시 안시.


프랑스의 면적은 643,801 제곱킬로미터에 인구는 6600백만이다. 수도 파리에만 약234만 명이 살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농업국이기도 하다. , 보리, 감자, 포도주, 낙농제품 등이다. 포도주는 세계 1위이다. 프랑스 전역을 차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다니면 어디서든지 포도밭을 흔히 볼 수 있다제조업으로는 자동차, 항공기, 우주항공, 기계, 전자공업 분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안개로 가려진 몽블랑. 


프랑스는 파업의 나라이기도 하다. 필자도 툴루즈에서 그레노블로 갈 때 한번 경험했다. 그때 버스를 기다리면서 프랑스사람들이랑 얘기를 나눴는데, 파업은 아주 흔한 일이라며 아무렇지도 않아했다

 

파업이 흔하고 여유가 가득한 나라 프랑스의 바둑은 어떨까? 프랑스바둑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프랑스바둑협회장 인터뷰를 소개한다그는 10년간 프랑스바둑협회 회장을 해온 Renaud Fredrick  씨이.


 프랑스 바둑협회장 Renaud Fredrick.


 - 프랑스 바둑인구는얼마나 되나?

바둑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멤버는 1500명이다. 1500명의 멤버들은 시합에 자주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한다. 10급 이상 둘 줄 아는 총 바둑인구는 이것의 열 배로 잡아 1만5000명이다.

 

-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가?

몇 군데 있다.  공식적으로는 Paris, Toulouse, Grenoble, Lyon, Strasbourg 큰 도시들에 분포되어 있다. 프랑스바둑협회는 8-18살 학생들에게 바둑을 교육시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바둑학교들의 선생은 학교에서 가르치기 전에 트레이닝을 받는다. 판후이(중국프로 2)가 트레이닝을 맡아 가르치는 테크닉을 전수한다.

 

- 바둑클럽은 몇개나 있는가?

110개 정도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가장 조직적이고 큰 클럽은 툴루즈(Toulous)에 있고 멤버가 가장 많은 곳은 파리(Paris)이다파리는 작은 클럽들이 여러 곳에 퍼져 있다.

 

- 프랑스 바둑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1969년 임효용(전 연구생아마추어6단이 파리에서 바둑을 전파했다.  첫 시작은 파리의 한 고등학교에서였다. 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률은 매우 높다. 프랑스의 온 수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프랑스 바둑역사가 시작되어 여러 학교로 전파되었다.
임효영 아마추어6단은 현재도 프랑스에 머물고 있으며 모든 이들이 마스터 임이라고 그를 칭한다. 고바야시 치수 프로기사도 프랑스 바둑계에 여러모로 많은 힘을 써주었다. 프랑스 각종 캠프에 와서 강의도 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고바야시 치수는 현재 파리와 일본을 오가며 바둑활동도 가끔 하고 있다.

 

- 1년에 몇개의 토너먼트가 열리나?

 큰 토너먼트는 1년에 15개 정도 열린다. 그리고 100개의 소규모 토너먼트가 열린다. 인터넷으로 인해 참가자 수가 줄었지만 그래도 큰 토너먼트에는 50-150명 이상이 참가한다

 

- 프랑스에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바둑국가 코치가 있다고 들었다.

판후이 (중국프로2)와 황인성 아마7단이다판후이는 2000년에 프랑스에 와서 2005년에 공식적으로 프랑스 국가코치가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프랑스 바둑인들의 실력향상과 바둑 문화전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판후이는 어린 인재들을 키워 세대교체에 큰 몫을 해냈다. 프랑스 시민권도 얻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인성 아마7단은 얼마전에 공식 프랑스 국가코치가 되었다. 유럽에서 7년 동안 바둑을 보급해 온 그는 독일, 스위스에 거주했고 유럽의 다양한 국가에서 바둑보급을 하다가 프랑스로 왔다한국의 바둑교재가 아주 체계적이고 훌륭해서 프랑스에 가져와서 전파하려 할 생각인데 황인성 아마7단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 판후이와 황인성을 코치로 두어 프랑스 바둑인들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유럽에 첫 프로가 탄생했다.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내다보는가?

세계대회가 있을 때 유럽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아직 뚜렷한 경제적인 기반이 유럽 프로들에게 세워진 게 아니지만 프로제도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아주 큰 첫걸음이다. 그 다음으로는 스폰서를 많이 끌어모아 큰 대회도 만들고 그들이 바둑으로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활성화 할 것이다


 Allinges 지역 토너먼트.


Allinges 지역토너먼트에 다녀왔다. 프랑스의 4개의 바둑클럽에서 24명이 참가했다. 토요일 하룻동안 두 판을 두게 된다. 클럽끼리 만나서 바둑을 두고 친목을 도모하자는 게 토너먼트의 취지이다.

 

필자는 참가자들의 공식대국이 모두 끝난 후 다면기와 강의를 했다. 5판의 다면기를 했고 다면기를 할 상대는 참가자 명단에서 필자가 자율적으로 뽑았다다면기가 끝나니 밤 10시반이었다. 집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강의를 해달란다. 이 시간에...강의를..? 예상치 못한 부탁에 하하..영혼 없는 웃음이 나왔지만 이미 모두가 가지런히 않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니 결국 거절은 못했다.  1시간여 정도의 강의를 하고 마쳤다. 오늘의 불사오른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나라 프랑스에서의 공식일정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의 불타는 투혼. 


다면기.


  • 페이스북
  • 구글+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트위터
이전 다음 목록
┃꼬릿글 쓰기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