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영어로 말하기’를 위한 세 가지 힌트
Home > 컬럼
‘영어로 말하기’를 위한 세 가지 힌트
2006-03-14 조회 5313    프린트스크랩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해서 못 하는 거라는 말이 있다. 영어회화도 딱 그런 거라고 보면 된다. 최소 6년 이상 영어를 배웠으면서도 영어를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우선 피하려고만 드니 영어가 될 턱이 없다. 반대로 어떻게든 떠듬떠듬 영어로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영어가 금방 는다. 늘 그렇듯이 시작이 반이다. 이제까지 굳이 영어로 말해야 할 상황을 피해온 분이라면 앞으로는 그러지 마시라. 하면 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최소 6년 동안 배운 ‘말’인데 해서 안 되면 이상한 거다. 영어를 쓸 일이 없다고? 평생 그럴 것 같으면 영어 안 배워도 된다. 그런 분은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조금이라도 영어를 써야될 일이 있을 것 같은 분들, 이를테면 외국 여행이라도 가서 밥과 술을 사먹어야 되는 분들, 외국인 친척이 있는 분들, 한국에서 가끔이라도 외국인 손님을 접대해야 하는 분들, 하다 못해 길에서 외국인이 길을 물을 때 가르쳐주고 싶은 분들만 읽으면 된다. 하여튼 특히 생초보분들은 여기서 귀 기울이시라. 앞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대부분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겁먹어서, 내 발음이 틀릴까 두려워서, 내 문법이 틀릴까 두려워서 아는 말도 내뱉지 못한다. 이 강의를 들은 분들은 이제 그런 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모두 아실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한국말 못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지 영어 못 하는 건 부끄러운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영어를 써주면 상대는 고마워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나는 아는 영어를 조금이라도 써주면 된다.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면서 대해주면 상대는 알아듣게 되어 있다. 내가 아는 단어, 문장 몇 개 안 되더라도 그걸로 의사소통하면 되는 것이다. 어쨌건 시작이 반이고, 영어로 조금이라도 대화가 되면 그 다음은 공부를 좀 더 해서 더 잘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갑자기 외국인이 내 앞에 닥쳐 쏼라쏼라 이상한 소리를 꺼내면 갑자기 허공에 붕 뜬 기분이 된다. 아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 이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수십년 묵은 영어 콤플렉스가 다시 내 머리를 엄습하면서 머릿속이 막 엉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이여, 용기를 가져라. 다시 한번 말하건대, 결코 당황하지 마시라. 외국인이 경찰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장인어른도 아닌데 겁먹을 필요 전혀 없다. 앞서 말했듯이 그냥 당당하게 대해주면 된다. 혹시 그런 상황이 닥치면 재빨리 필자가 강의에서 했던 말들을 떠올려라. 영어 못 하는 거, 절대 부끄러운 거 아니다! 다시 한번 소리 내서 읽어보시라!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영어 못하는 건 죄가 아니지만 영어 못한다고 지레 겁먹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오늘 강의에서는, 그래도 자신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힌트를 알려드리겠다. 영어를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초보들은 몰라서라기보다는 당황해서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목하시라. 우선 시간을 벌어보자. 첫 번째 힌트는, [첫번째 힌트] 다름아닌, Well... 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잘 안 나거들랑, 심호흡을 한 번 한 다음 천천히, Well... 천천히... 웨엘... 정도로 말하면 된다. 아시겠지만, 우리말로 하면 "에..." 정도에 해당하는 말이다. well... 하는 동안 무슨 말을 할 지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그래도 할말이 생각나지 않거들랑, Well... Let me see... 하고 덧붙이면 된다. "에... 그러니까... 내가 보건대..." 정도의 뜻이란 걸 아실 터이다. 낯선 외국인이 갑자기 말을 붙여올 때도 유용하다. 한숨을 돌린 다음, Well... Let me see... 하면서 시간을 벌자. 그동안 머리 속으로 이 친구가 무슨 말을 한 거야, 뭐라고 말해주지, 따위의 생각을 하자. 그런데 이 친구가 뭐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다면? [두번째 힌트] 우리끼리 한국말을 쓰면서도 서로 잘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뭐라고?" "응? 다시 말해줘" 하면서 되묻는다. 우리말이 아닌 영어를 쓸 때면 잘 알아듣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게 당연하고 그 때마다 되묻는 것도 당연하다. 이 때 되묻는 건 절대, 결코 잘못이 아니며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실례도 아니다. 오히려 못 알아들었는데도 알아들은 척 하는 것은 잘못이고, 최악의 경우 큰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되물을 때는 어떤 용어를 쓰는 지 다들 알고 계실 터이다. 다들 'pardon' 계열이다. ^^ 그저 "pardon?"해도 되고 "pardon me?" 해도 되고, 길게 "I beg your pardon, what did you say?"라고 물어도 된다. 하지만 보통은 "Pardon me?" 정도로 충분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바로 이 문장 "pardon me?"를 지금 당장 100번쯤 입으로 말해보시라. 아마 앞으로 영어를 쓸 때 당신이 가장 많이 되풀이할 문장이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문장이 입에 익으면 영어 하기가 두배로 쉬워진다. 자, 따라 해보자. Pardon me? 상상하면서 다시 해보자. 상대가 뭐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반사적으로 Pardon me? 다시 들었는데도 잘 모르겠다. 다시 반사적으로, Pardon me, speak slowly please. 이 계통의 표현이 몇 가지 있다. Pardon? Pardon me? I beg your pardon? Excuse me? ('pardon me' 대신 익스큐즈 미를 쓰기도 한다.) What did you say? Pardon? What did you say? Excuse me, what did you say? Sorry? Sorry, what did you say? 이거 의외로 중요하다. 좀 과장하자면, "Pardon me?" 만 저절로 입에서 나와도 영어회화의 반은 된다. 자, 다시 해보자. Parden me? [세 번째 힌트] 영어 생초보들을 괴롭히는 단어나 문장은 사실 어렵거나 긴 것들이 아니다. 대체로 생초보들은 어렵고 긴 단어, 혹은 문장들은 쓸 일이 거의 없다. 아니, 영어회화를 웬만큼 잘 하는 사람도 영어회의 때라면 모를까 평소에 어렵고 긴 단어나 문장들을 쓸 기회는 많지 않다. 이를 반대로 말하자면, 쉬운 단어와 문장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영어회화의 핵심이란 뜻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 쉬운 단어와 문장들(혹은 구 phrase)들 중 많은 것들을 이미 알고 있다. 당신은 그것들을 몰라서 못 써먹는 게 아니라 써먹는 연습을 안 해서 못 써먹는다. 영어로 된 글을 잘 읽고, 심지어 잘 쓰는 사람들이 영어로 말을 못하는 이유도 비슷한 이치 때문이다. 그들은 이미 영어 회화에 필요한 단어(혹은 문장, 구)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각설하고, 쉬운 단어 혹은 문장들 중에서도 가장 쉽고 간단한 것들이 있다. 다음을 보라. Hi. How are you? Fine. Thanks. Nice to meet you. See you later. Take care OK. 등등. 필자, 여기서 농담하는 거 아니다. 독자들 놀리는 것도 아니다. 누차 말하지만 몰라서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알아도 못 하니까 문제다. 솔직해지자. 생초보들은 "Hi."나 "Thank you."도 내뱉기를 두려워 한다. 하지만 이런 문장들 정도는 특정 상황이 오면 반사적으로 입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간단하고 유치한' 문장들이 몸에 배지 않으면 영어회화는 결코 늘지 않는다. 반대로 이런 간단하고 유치한 문장들이 저절로 입에서 나오게 되면 영어회화 정말로 쉬워진다. 지금 당장 이 문장들을 읽어보시라. 친구에게 말을 건넨다고 상상하며, Hi~ 잘 지냈어? How are you? 응, 별일없어. I'm fine. 고마워. Thanks. 만나서 반가워요. Nice to meet you. 또 봐~ See you later~ 잘 지내~ Take care~ 오케이 OK. 얼마나 쉬운 말들인가? 자신있게, 또박또박, 크게(소리지르지는 말고) 말하라. 다시 말하지만, 먼저 쉬운 말이 입에 붙지 않으면 당신의 영어 회화 실력은 절대 늘지 않는다. '간단하고 유치하다고' 우습게 보지 말고 쉬운 말부터 확실하게 익혀라. ======================================================================== 곽동훈은.. kayhoon@yahoo.com <콤플렉스를 부수면 영어가 터진다>의 저자. 유학이나 어학연수 등의 경험없이 한국에서만 영어를 익혀서 외국인들과의 비즈니스와 사교에 써먹고 있는 사람. 국내최초의 인터넷 문화잡지『펄프』 편집장, 영국의 웹디자인 전문지 『cre@te online』 한국판 편집장을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여성 망명 정부에 대한 공상>, <베일 벗기기: 기호학으로 풀어 읽는 현대문화>, <웬디 베켓 수녀의 명화 이야기>, <시대를 움직인 16인의 리더> 등이 있다.
  • 페이스북
  • 구글+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트위터
이전 다음 목록
┃꼬릿글 쓰기
곤1027 |  2006-03-22 오전 9:5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OK, thank you!! 좋은 글 감사요.~~~  
인생은소풍 |  2006-03-24 오전 2:0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Thank you, See you later~  
하니리 |  2006-03-30 오후 4:4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졸라 재미땅...^^  
malim06 |  2006-06-23 오후 4:0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예들은 계급이 높거나 낮거나 "다시말해줘을" Say again 라고 많이 습니다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