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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여화 ㅣ 방랑기객 ㅣ 토우 ㅣ 꽁트
투정여화 93회/ 꽃 이름은 지워져도 (11)  [1]
사내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이불 위의 여인을 덮쳐갔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오히려 교태롭게 받아들이는 처녀의 행동에서 이상한 기미를 느낀 것은 한 차례 방...[2008.01.03 ]
방랑기객 25회/ 베갯속 세상 (10) [4]
“젊은인 귀교(鬼交)에 걸렸어요. 죽은 영과 관계한 거죠. 아직은 의지력이 남아 젊은이의 몸주가 되지 않았지만, 머잖아 그렇게 될 날이 올 거예요.” ...[2008.01.02 ]
투정여화 92회/ 꽃 이름은 지워져도 (10)  [1]
저녁 9시 어림이 되면 아가씨 방문에 구멍을 뚫고 그 앞에 이 황촉을 켜십시오. 그리한 다음 대략 일각(15분)이 지나 지도리를 풀고 안으로 들어가시면 뜻을 이루실 수...[2008.01.01 ]
방랑기객 24회/ 베갯속 세상 (9) [5]
일우의 몸짓은 명당을 찾아가는 풍수사처럼 진지한 열성이 있었다. 자칭 호리녀라는 이 여인과의 정사가 마지막이라 해도 분해하거나 억울해할 일은 없다고 자위했다. ...[2007.12.31 ]
투정여화 91회/ 꽃 이름은 지워져도 (9)  [1]
연화고질은 풍류를 사랑하는 것이 병이 될 정도로 깊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토록 아름답고 고운 아가씨가 왜 그런 용어를 썼을까? ...[2007.12.29 ]
방랑기객 23회/ 베갯속 세상 (8) [4]
호리녀의 얼굴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그녀는 돌침상 위에 몸을 뉘며 어서 오라는 듯 손짓했다. 일우의 손목을 잡아끄는 그녀의 몸짓은 바야흐로 [황제택경]이란 비밀의...[2007.12.28 ]
투정여화 90회/ 꽃 이름은 지워져도 (8)  [1]
두 개의 임(壬) 자. 박한수는 몹시 흠쾌한 듯 대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오랜만에 자신의 속내를 알아줄 사윗감을 찾았다는 뜻이었다. 유감사의 물음이 이내 떨어졌다. ...[2007.12.27 ]
방랑기객 22회/ 베갯속 세상 (7) [2]
조부의 입가에 흐르는 미소를 스쳐보며 일우는 눈을 부릅뜨고 바둑판을 노려보았다. 얼핏 다가온 느낌은 아무래도 후절수 문제같았다. ...[2007.12.26 ]
투정여화 89회/ 꽃 이름은 지워져도 (7)  [1]
감히 방(榜)을 붙여 널리 사윗감을 고르려 한다. 내가 방문에 쓴 ‘우(牛)’가 무슨 뜻인지를 안다면 마땅히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족하다. 누구든 나의 사윗감...[2007.12.25 ]
방랑기객 21회/ 베갯속 세상 (6) [4]
처녀는 짐승 가죽으로 은밀한 부위만을 가린 채 화투패를 돌렸다. 어떻게 그런 물건이 석실 안에 있는가는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화투장은 처녀의 손가락 위에서 춤을 추었...[2007.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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