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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질 뻔했어요"
권갑용 명인팀에 아슬아슬 1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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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많은 정상급 기사를 키워낸 권갑용 8단. 승리에 갈급한 명인팀에 귀한 1승을 추가하며 팀 최하위 탈출을 꾀한다. |
중반까지 수많은 패배로, 단 1승이 아쉬운 명인팀에 권갑용 8단이 귀한 1승을 가져왔다.
왕위팀 70세의 노장 정동식 6단과의 대국은 아슬아슬했다. 지금까지의 경기 중 가장 난해한 대국이었다. 대마 사활이 걸린 변화가 우변, 상변, 하변, 좌변까지 차례로 이어졌지만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후엔 권갑용 8단이 좌변에서 상대 대마를 몰살시키면서 273수 만에 불계로 승리를 거뒀다. 권갑용 8단은 비록 승리를 하긴 했지만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이 대국을 K-바둑에서 보조 해설하던 권효진 5단은 대국이 끝나자 스튜디오로 찾아봐 "아빠 질 뻔했어요"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더 리버사이드 호텔배 시니어바둑삼국지 본선15국 승리로 명인팀은 3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두 왕위팀은 7승 4패를, 국수팀은 5승 5패를 거두고 있어 명인팀은 아직 최하위이지만 극복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
대국을 마친 권갑용 8단은 “사람들은 우리 팀이 많이 지는 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명인팀 왜 그러냐고 묻는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나도 승리를 거두었고 지금부터 잘 하면 될 것이다.”라며 “다음 상대 오규철 9단은 속기에 강하고 발이 빠르며 잔수에 능한 기사다. 그러나 나도 대비가 되어 있다. 중반까지는 차분하게 두고 후반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권갑용 8단이 2연승에 도전하는 본선16국은 29일(목)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만45세 이상의 기사가 출전하는 '2011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삼국지'의 총규모는 2억 2,000만 원, 우승상금은 8,000만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올리면 연승상금 200만 원이 지급되고, 이후 1승씩 연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 원을 준다. 생각시간은 30분 40초 3회가 주어지며 호텔 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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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의 난전이었다. 권갑용 8단(오른쪽)과 정동식 6단이 어지러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
 ▲ 명인팀이 힘을 내기 시작하는가. 3국의 형세는 아직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았다.
 ▲ '그렇게 아슬아슬 했었던가' 권갑용 8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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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 |
｜ 2012-03-29 오전 7: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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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질 뻔 했어요.>로 알았는데 기사를 읽어 보니 <아빠가 질 뻔 했어요.>군요. 제목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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