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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에서 다시 일어선다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 1월13일 본선 출발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

김수광 2014-01-09 오후 6:12 [프린트｜스크랩]

세계바둑계는 변화하고 있다.

중국은 패권을 잡았고 한국이 주춤하고 있으며 저조했던 일본이 되살아난다.

한ㆍ중ㆍ일의 프로ㆍ아마선수들이 격돌하는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은 1회대회와 2회대회 모두 한국이 우승해 이런 흐름을 거스르는 양상을 보인다.

2014년 벽두, 제3회 편강한의원배가 대망의 본선을 시작한다. 그 첫 대국이 13일 밤 8시부터 시작돼 사이버오로 ‘편강대회’에서 한ㆍ중ㆍ일 32강의 격돌을 1월 내내 볼 수 있다.

한ㆍ중 500여 명의 회원이 겨룬 1차예선 통과자와 한ㆍ중ㆍ일 유명아이디들로 구성된 시드자 138명이 맞붙은 2차예선에선 시드자가 강세를 보였다. 1차 예선통과자 중에선 한국 아이디 단 한명만 본선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 29명은 2차예선 시드를 받은 선수가 본선에 올랐다. 이로써 본선32강은 한국16ㆍ중국15ㆍ일본 1의 싸움으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본선에 진출한 16명 중 2명이 주최측 본선시드(당대불패, 초코소라빵)이어서 2차예선의 한중 맞대결은 사실상 중국에 열세를 보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일본의 본선진출자 한명(dokodemo11)에 대해 일본 쪽은 일본국가대표상비군 ‘고고재팬’의 멤버임을 밝혀왔다. ‘dokodemo11’이 본선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사이다. 지난 2회 때 일본은 2명의 아이디가 본선에 올랐지만 16강엔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세계대회 개인전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준 한국이 1,2회 대회를 수호했던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의 전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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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은 32강부터 8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4강전과 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진다. 매주 월화수목 밤8시 2판, 10시 2판씩으로 중계될 예정. 제한시간은 예선이 15분 30초 3회였지만 본선은 20분 30초 3회로 시간을 제한한다.

한ㆍ중ㆍ일 3국의 기사가 참가하는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의 주최/주관은 세계사이버기원(주)이며 후원은 편강한의원이다. '나는 바둑을 둘 때 가장 자유롭고 편안하다'는 편강한의원의 서효석 원장은 짱짱한 기력의 바둑애호가이자 바둑계의 숨은 후원자로 유명하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백만원. 2011년 2월에 열렸던 1회 대회 결승에서는 '터프99 7단★' , 2회 대회는 '편강26호 7단★'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