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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갑 되어서도 정상에서 우리 만나길”
2012 삼성화재배 우승과 준우승한 라이벌 이세돌과 구리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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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승부근성으로 우승한 이세돌 9단도 대단했고,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구리 9단의 플레이도 인상 깊었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 영웅 이세돌과 구리가 라이벌 대결의 진수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쥐었고, 한중의 해설자들은 예측을 불허하는 변화에 땀을 흘렸다. 과연 명승부였다
1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펼쳐진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3국(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에게 270수 만에 흑반집승을 거두면서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이세돌과 구리는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40세 아니 50세 60세가 되어서도 일류의 대결을 펼치자고 약속했다.
이세돌
- 여전히 구리 9단과 만나면 흥분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인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는 설레고 기쁘고, 그런 마음이다.”
- 40살 넘어서도 일선에서 뛰겠다는 말을 한 적 있다. 일류기사로서 말인가?
“40살 뿐 아니라 환갑 넘어서까지 활동하고 싶지만 그건 무리인 것 같고, 40살까지는 일류기사로서 활약하고 싶다.”
- 결승을 앞둔 기자회견 때 구리 9단은 술 한잔 하고 싶은 친구라고 했는데 언제 권하겠는가?
“이번 대회에서 구리 9단과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내용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비겼다고 할 수 있다. 구리 9단이 나중에 우승하면 제가 중국으로 찾아와서 술을 사 주고 싶다.”
- 바둑에서 더 강해지고 싶은 분야는?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가장 약한 부분은 초반이다. 오늘 대국 후반에 집중력이 약해진 걸 느꼈는데 체력 때문인 것 같다. 체력 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느낀다. 구리 9단과 앞으로도 많은 승부를 해야 할 텐데 거기에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
- 어떤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특별한 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 조깅이라든지 등산을 계획했었는데 사실상 지금 하는 것은 아니라서 앞으로는 다양하게 체력 보강을 위해 운동을 하려고 한다.”
- 이세돌 9단이게 ‘바둑’이란 무엇인가?
“바둑은 ‘지극히 지적인 게임’이며 ‘두 사람이 만드는 작품’이다”
구리
- 1국에서 3국까지 모두 우세한 내용을 보여주고도 결국 우승을 놓친 이유는 무엇인가?
“3번의 대국에서 전반적으로 제 실력을 잘 발휘한 것 같은데도 진 걸 보면 역시 이세돌 9단보다 내가 한수 낮은 것 같다. 집에 돌아가면 다시 열심히 공부하겠다.”
- 결혼식 소식은?
“이세돌 9단은 40살까지 활약하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40살 뿐 아니라 50, 60살 때까지 이세돌 9단과 바둑으로 겨루고 싶으니 어쩌나. 그러자면 결혼식을 빨리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
- 이번까지 이세돌 9단과 세계대회 결승에서 3번 만났다. 또 언제 만날 것 같나?
“60살 때까지 승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으니 그렇게 보면 지금은 초창기다. 개인적으로는 이세돌 9단과 100판 정도 바둑을 두고 싶다.”
- 체력 보강을 위해 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수영이나 축구를 한다. 상반기에 몸 관리를 못하다 보니까 성적도 떨어졌던 거 아닌가 싶다. 하반기에 체력보강을 잘하면서부터 성적이 좋아졌다. 앞으로는 체력 관리를 성실히 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잘 거두겠다.”
- 자신에게 ‘바둑’이란 어떤 것인가?
“저는 8자로 표현하곤 한다. 천변만화변화무쌍(千變萬化變化無雙)이 그것이다.”
▲ 상금보드를 든 이세돌과 구리. 가장 왼쪽은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가장 오른쪽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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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m |
｜ 2012-12-16 오전 11: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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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정말 대인이요 존경심이 가네요 세돌이는 역사상 가장 창조적인 천재적인 수만 연발하는 불세출의 천재기사다 이창호는 전성기때 우승 많이 했어도 재미없는 집바둑 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증나게 하더라 창호는 이제 랭킹10위 밖일 정도로 밀렸지만 이세돌 좀 보고 배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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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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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나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같은 지하철 바둑, 집차지 바둑을 두는 마효춘 같은 기사들이 별로 팬이 없는 이유죠, 바둑자체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지 못하게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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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천사 |
｜ 2012-12-15 오후 3: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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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면 내가 90세가 넘으니 오호 통제라 난 두분의 환갑대국을 못보기 쉽구나.같은세대에 좋은 수담을 나누는 두분은 행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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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락티스 |
｜ 2012-12-15 오전 3:3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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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세돌의 호는 구리가 지어준 귀모라고 해라. 귀모 이세돌,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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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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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모 이세돌.. 거 참 좋습니다. 찬성에 한표. 그렇치만,너무 어렵게 이기니 관전자도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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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後然 |
｜ 2012-12-14 오후 5: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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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사 환갑이면.. 나는 몇 살이 되는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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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저 |
｜ 2012-12-14 오전 10: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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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리님 亞軍의 중국발음은 야쥔이라 읽고 준우승이라는 뜻입니다. 우승은 冠軍이라 쓰고
꽌쥔 이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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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tbf |
｜ 2012-12-14 오전 10: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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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강의 고수들이 실력에 걸맞는 넉넉한 인품까지 갖춘 것이 참 보기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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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
｜ 2012-12-14 오전 9:4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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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멋지다. 이세돌은 낭인기질이 있고. 구리는 잘나가는 문파의 대형같은 이미지. 실력은 뒤지지 않으면서 낭인의 치열한 승부에 큰 승부에서는 패하는 둘의 그런 바둑 정말 재미있다. 화이팅 세돌, 구리 둘다 60세까지 정말 승부의 최정상에 있기를 기원. 체력안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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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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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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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리 |
｜ 2012-12-14 오전 9: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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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승부~
우승상금 3억원 밑에 글자와 1억원 밑에 글자 뭐라고 읽나요? 우승/준우승 느낌인데...
아시는 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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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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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승,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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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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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승,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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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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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승,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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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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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승,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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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9h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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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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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9h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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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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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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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jun, yajun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관쥔, 야쥔 뜻은 아래 쓰여있는대로 우승, 준우승이란 뜻리고요.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관쥔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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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성탈출2 |
｜ 2012-12-14 오전 9:1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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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사중에 구리만큼 대인배는 못봤다
인품이 참 훌륭한 기사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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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듯 |
｜ 2012-12-14 오전 12: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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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 수록 구리도 대단한 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한 수 아래로 표현하는 대목
에서는 전율까지 느껴집니다.. 하아 이러한 기사를 이긴 이사범님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
람인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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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poapt |
｜ 2012-12-14 오전 12: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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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사범의 투혼을 후배기사들도 배웠으면 하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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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은 |
｜ 2012-12-13 오후 11:3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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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큰 인물들이다. 이기고 지는 것에 목을 메는 것은 주변의 좀팽이들이고, 오히려 당사자는 초연하게 승부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라이벌로서 좋은 우정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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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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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고 열심히 응원했는데 좀팽이라니 억울해요.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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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둑들 |
｜ 2012-12-13 오후 10:4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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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하신 천쭈더님 께서도 이세돌 대국수 라는 칭호를 주셨죠!!```~~ 이세돌 대국수님 우승 감축 드리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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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워너비 |
｜ 2012-12-13 오후 10:0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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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가 일본 바둑에 열등감을 갖고 복덕방 라이벌 바둑으로 서로에 대한 승부욕에 불타며 정작 자신들이 하는 일이 일본 바둑을 앞서가는 일이라는 일을 깨달아 갔다면 이 둘은 열등감 없이 가장 품위 있는 고수의 품격 있는 라이벌 관계를 갖는 것 같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저에게 조서만큼은 아니더래도 부럽고 대단합니다. 아울러 오청원 과 기타니, 사카다와 후지사와도 되네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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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부처쎈돌 |
｜ 2012-12-13 오후 9: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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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대기사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 듯이 너무 기쁘군요^
^* 구리9단과의 아름다운 우정이 참 보기 좋습니다. 두 분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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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forever |
｜ 2012-12-13 오후 9: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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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협지를 보니 무림의 고수가 호적수가 죽자 세상을 살아갈 의미를 잃었다며 홀연히 세상을 등지는 내용이 있던데 이 둘의 관계가 라이벌이면서도 대단히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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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공사 |
｜ 2012-12-13 오후 8: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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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變萬化變化無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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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hero |
｜ 2012-12-13 오후 8: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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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역대 최고의 라이벌이다. 두 기사가 동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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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상진공 |
｜ 2012-12-13 오후 8: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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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고수들의 천진한 미소가 치열했던 승부가 무색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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