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치면 ‘팽’ 하고 끊어질 것 같다.
팽팽하다. ‘충암ㆍ양천대일ㆍ장수영’ 한국의 내로라하는 3개 명문 바둑도장이 펼치는 승부의 초반, 서로가 뿔을 들이받았는데 1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점수가 모두 같다.
14일 저녁 열린 제2회 3대도장리그(사이버오로 주최)1라운드 3경기에서 양천대일도장과 장수영도장이 비겨, 주장전에서 이긴 장수영이 2점을, 양천대일이 1점을 가져갔다.
7시 동시에 벌어진 1, 2국에선 양천대일의 ‘깡패소년’과 ‘컨저링’이 각각 ‘지존의품격’과 ‘쓰리고스트’를 무너뜨려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9시 이어진 3, 4국에선 장수영의 ‘짭짭순살’과 ‘전설을쓰다’가 ‘흑번입니다’, ‘케르베로스’를 각각 꺾으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특히 주장전에서 짭짤순살이 활약했다. 이로써 1경기부터 3경기까지 각 도장이 3점씩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중국리그 방식을 도입해 승점제로 진행되면서 더욱 흥미를 더하는 이번 3대도장리그. 중반부턴 누가 이 균형을 먼저 무너뜨릴까 눈길이 쏠린다. 속행되는 2라운드는 다음 주 월ㆍ화ㆍ수(19~21일) 오로대국실에서 저녁 7시, 9시 두 대국씩 열린다.
▼ 3대도장리그 1라운드 3경기 3국(주장전) ●짭짤순살(장수영) ○흑번입니다(양천대일) - 300수 흑3집반승
제2회 3대도장리그는 한국의 대표 바둑도장이 양성하고 있는 어린 유망주와 출신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과 더불어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각 도장 대표선수들은 약 3주 동안 총 3라운드로 9경기를 펼친다.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한 4판이다.
대회는 매주 월ㆍ화ㆍ수 저녁 7시와 9시에 두 판씩 열린다. 하루 1경기를 마치게 되며 4:0, 3:1의 경우는 승팀이 3점, 패팀이 0점을 받는다. 2:2 동률로 끝난 경우는 이긴 팀이 2점, 진팀이 1점을 나눠 가진다. 개인승점은 1승 당 1점, 주장전은 1.5점으로 계산해 만약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팀승수가 같은 경우 개별승점을 비교한다. 최종 순위 1, 2위팀은 다시 챔피언 결정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프로ㆍ아마를 가리지 않고 사이버오로 왕별(★) 대화명으로 참가하며,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다.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한다.
3도장 출전선수(7단★)
충암 호제리오ㆍ컴온요ㆍ藤澤秀行ㆍ저녁에사과ㆍ신들린듯ㆍ소금구이ㆍ트리플A(진시영ㆍ민상연ㆍ박수창ㆍ조남균ㆍ김창훈ㆍ박하민ㆍ위태웅)
양천대일 꼬장바둑ㆍ흑번입니다ㆍ깡패소년ㆍmohicanㆍ케르베로스ㆍ컨저링ㆍ끝없는질주(이호범ㆍ오장욱ㆍ박재근ㆍ박주민ㆍ안정기ㆍ김기백ㆍ우정민)
장수영 짭짤순살ㆍ지옥출신ㆍ전설을쓰다ㆍ쓰리고스트ㆍGraciasㆍ지존의품격ㆍ바둑조폭(박경근ㆍ홍무진ㆍ안국현ㆍ서혜성ㆍ임상규ㆍ박건호ㆍ강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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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