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왠지 설레인다.
내일 새벽 은 동쪽 산너머 만석님 계신곳에 가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갈 또 한가족이 감기가 들어 출발하게 될지 ,, 미지수이기
때문에 어찌 될지는 내일이 되어 봐야 하기에 ,, 그러나
희망대로 떠났으면 좋겠다.

나도작가 방이 생겨 처음 8명이던 맴버가 이제 많이 늘어
33명이나 되었다.
광장지기님이 아파트를 지어 입주하라고 해도 분양이 잘 않되더니 만
이젠 거의 찬 모양이다.
어쨋든 다양한 주제와 신선하고 재밌는 글들이 올라와 좋다.


내가 두고 있는 18번기는 바둑판이 안보일 정도로 반상의 줄이 지워져
잘 안보이는 데다가 상대방의 야리꾸리한 괴수와 꼼수들이 수시로
등장해 내가 고전하는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
일단은 그래도 어울린 판세다. 그래서
바둑두다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글을 쓰지 못하나 보다.

요즘 신문을 보니 광우병이 자주 등장하고 미국 소고기 협상 타결로
정국이 시끄러운 듯하다. 뭐 그쪽엔 그리 관심이 없으나
경제적으로 모두 살기가 어려워 서민들은 더욱 고통받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때
정부 입장만으로 다수의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밀어 붙이는 것은
더 큰 반발을 일으키는 것 같다.
난 아예 그쪽에 관심을 껐다.

응씨배에서 이세돌과 호야오위의 대국에 대한 뉴스에 달린
댓글을 읽으며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대부분 이세돌의 분전과 끈기 와 흔들기에 막판 역전에 이르기까지
이세돌의 뛰어남을 칭찬하는 글들이었는데 ,, 당연스런
" 이긴자가 강한 것이다 " 제목을 바꿔 생각한 몇몇이 괜히
이세돌이 내내 불리했고 바둑은 지고 승부에 이겼다고 말했다가
댓글로 공격받는 걸 보고 ,, 느낀 것은
자기와 다른 생각을하거나 이해가 엇갈릴때 소수의 다른 생각도
존중해야하지 않을까 ,, 그런 네티즌 문화가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오늘은 넷이서 송어회를 먹었다.
난 그런 산속에서 송어를 어떻게 키울까 하고 의아 했는데
문제는 간단했다. 커다란 물통을 만들어 그 속에서 잡아다
회를 쳐주었다. 근데 그 옆 통의 주의 문구가 섬뜩했다 .
' 보기만 할 것.  철갑상어를 만져서 죽으면 벌금 10만원 '
그걸 보니 뭔가 궁굼해 더 보고 싶어졌다.

선바위로 내려오는 길에 향기가 났다.
와 ! 아까시아 향내다.  주변엔
온통 아까시아 꽃이 만발했다.
난 지금 세월의 흐름을 잊고 있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