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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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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 , 백악관 , 영스탠드바
2007-11-03 오전 11:08 조회 3533추천 9   프린트스크랩


‘ 청사초롱 ’ ‘ 백악관 ’ ‘ 영스탠드바 ’
이것은 현장 주변에 널려있던 발바닥 비비는곳(카바레)과 술집 이름들이다.


현장, 그곳은 가설재와 철근 그리고 진흙바닥과 시멘트 가루가 날리는 ,,
한마디로 노가다이지만 그속엔
일과 정열 땀냄새와 인간미가 풍기는 곳이기도 하다.

간혹 거칠은 말투와 욕설이 오가고 허술한 옷차림과 흙묻은 작업화를 신었지만
그들의 노력으로 우린 산뜻한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따스한 온돌방에서 잠들 수 있다.

뭔가 거칠은 느낌을 지울순 없지만
레미콘 차가 붕붕거리고 망치 소리가 들리는 그곳은 이쪽에 종사하는
이들에겐 고향처럼 포근한 곳이기도 하다. ( 넘 감상적으로 쓴건 아닌지 ,, ! )

 
하루 일과가 끝나면 늘 그렇던대로 걸치러 간다.
생맥주 한잔을 들고 있으면,, 오래전 현장의 김대리가 생각난다.
이것은 설비담당 이었던 김대리의 이야기 이다.

 

“ 이과장님 제 소원 한가지 들어 주실래요 ”

어느날 김대리가 내게로와 불쑥 던진 말이다.
“ 뭔 데 ,, ”
“ 예 , 저기 저와 고스톱을 한 3일만 쳐 주실래요 ? ”
“ 음, 그래 치자 ! ”
그는 발령 받은지 얼마 않됬지만 노가다에선 그 패기가 맘에 들었다.

 
우린 지체 없이 함바 식당으로 갔다.
주인 방을 점령하고서 총무를 부르고 식당주인까지 합세하여 우린 고스톱을 쳤다.
그때는 우기철이기에 누가 별로 찾을 일도 없고 소장님이 찾아도
적당히 반은 무시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쳤다.

그렇게 3일간을 꼼짝않고 쳤다.
약속한 3일 지나자 김대리는 “ 이젠 됬습니다 ” 하고
그 다음부터는 한번도 고스톱 치자는 얘기를 안했다.

 

어느날 저녁 현장직원 전체가 회식으로 술집에 갔다.
스탠드바에 들어서자 김대리가 무대쪽으로 달려갔다.
무대 한켠에 탁자 위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춤을추던 종업원 아가씨를
덥썩 안아 버렸다. “ 으~ 악 ”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웨이터와 종업원들이 달려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들에게 김대리가 얻어맞는게 아닌가 !
우린 누가 뭐라 할것도 없이 튀어 나갔다.

웨이터 들과 노가다들의 난투극이 한참 벌어졌다.
탁자와 유리가 깨지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누가 신고했는지 경찰까지
오고나서 수습이 되었다. 헌데 싸움도중
저들의 숫자가 자꾸 늘어나 (아마 조폭들에게 연락이 된듯) 큰일날 뻔 했다.

 
그 다음날 현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잘 돌아 갔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

오히려 그 술집에서 연락이 와 자기들이 미안하다고 다친사람 안부를 물으며
언제 다시 찾아주면 잘 대접하겠다고 꼭 오시라는 부탁까지 했다.
현장은 모든 것이 은폐되고 포용되고 감싸지고 있었다.

 
김대리의 특이하고 돌출적 행동은 그 일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가 자란 환경이나 성격은 잘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와 같이 있으면 분명 무슨 일이 터진다.  시한폭탄 같이 ,,
하지만 그 반면에 개성이 있고 재미도 있다.


( 광주 어느초등학교에서 오줌 쌋다고 서너시간 동안 벌을 주었다는 기사 ,,
를 보며 마음 속에서 뭔가가 치솟아 올라왓다 ,, ㅠㅠ )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볼 수 있다면 ,, 이세상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존재할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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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07-11-03 오전 11:18: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고스톱을 3일간 친 이유가 나왔으면...ㅎㅎ^^  
별天地 아 ! 아무 이유 없어요 ,, 전엔 현장에서 가끔 놀음하고 술먹고 그랫으니까요 ,, 근데도 참 특이했죠~
별天地 아마 고스톱은 치고 싶고 , 짤막하게 치긴 싫고 ,, 아예 봉을 빼고 끝내려는 듯 ~ (이건 제 추측입니다)
팔공선달 그게 빠졌읍니다...^^ 추측이라도 들어가야... 김대리의 다음 기행(?)과 연결이...??? 텨=3=3=3
dori124 |  2007-11-03 오전 11:37: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요즘은 엉뚱한 발상을 할수 있는 사람이 대접을 받지요 .학교에서 오줌쌌다고 세네시간
벌준 선생님 은 너무하셨네요 .이런 선생 안만날걸 다행으로 생각 해야겠습니다...  
별天地 분명 희한한 발상과 엉뚱한 생각이 많이 채택 될 겁니다 ,, 제품 하날 만들더라도 ,, 좀더 특이하게 ~
예뜨랑 |  2007-11-03 오전 11:46: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조물주께서 이런사람저런사람 장점이 많은사람 적은사람등등을 만들어놓은 이유는 반드시 그사람이 이세상에 필요하기 때문에 창조해놓은겁니다. 우선 걷보기로 확정해 버리면 큰 실수하는것이지요!!!  
별天地 아직도 우스겟 소리 있죠 ,, 호텔 웨이터가 소형차가 들어가면 본체만체하고 세단이 들어가면 인사하고 문열어 준다고요 ,,
3쿠션 |  2007-11-03 오후 12:19: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참 대단하시군요.. 저는 기행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두번은 상대하지만..
기행을 더 계속하면 조언을 하거나..아니면 상대를 안하는데..^^
기행도 기행의 내용이 다르겠지요..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기행은 싫던데요.  
별天地 기인과 괴인 이들은 모두 뿌리는 평범에서 시작된 것이겠죠,, 얼마나 더 괴상한 것을 하느냐에 대한 집념 ,, 그래서 기네스 북에 보면 희한한 기록들도 많지요 ~
선비만석 |  2007-11-03 오후 10:23: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으흠흠.....전에 있던 직장에서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하여 월요일 출근 시간 30분전까지 친적이 있는데 그땐 30대였죠..ㅎㅎㅎ 지금은 두어시간 치면 허리가 아파서리...가끔 한달에 한번 친구들이 모이면 백원짜리 치면서 웃어요....  
별天地 직장에서 가끔 보면 일할땐 비실비실 거리다가 , 고스톱칠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 있죠 ~
저니 |  2007-11-05 오전 9:00: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동감합니다. ^^ 제 단점 장점으로 만들어줄 사람 찾으러 출발 ~~~  
별天地 분명 찾으실 수 있을 듯 ~ 헤 ~
꾹리가아 |  2007-11-05 오전 11:27: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광주 어느초등학교에서 오줌 쌋다고 서너시간 동안 벌을 주었다는 기사 ,,
를 보며 마음 속에서 뭔가가 치솟아 올라왓다 ,, ㅠㅠ )

아마도 않좋은 습관 따끔하게 고쳐주려하셧나본데...좀 심한 감이 있네요...
 
별天地 자 꾸 변해가야 하겠죠 ,, 우리 의식부터 ~
꾹리가아 |  2007-11-05 오후 4:54: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별天地 꾹리가야님 ^&^ 는 ^-^ 와 비슷한 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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