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스포츠 뉴스입니다 .

먼저 중국 상해에 있는 최고다해호텔  특별 대국실에서 벌어진 이창호9단과

중국의 구리9단의 세계선수권 결승 대국에서 이창호9단이 구리9단의

날카로운 잽을 무기력시키며 카운터 펀치 한방으로 대마를 잡고 항서를 받아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을 위해 현지에 나가있는 나고수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나고수 기자!"

"네, 나고수 입니다."

"전해주시죠"

"네 이곳 최고다해 호텔특별 대국실 에는 세계각국의 수많은 취재진의 취재 열기로 인해

두 대국자가 대국후 복기도 하지못한채, 취재진의 질문공세와 카메라세례를 받고있습니다.

방금 끝난 세계선수권 결승3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이창호9단은 중국의

구리9단을 맞아 달라진 기풍을 선보이며 시종 강력하게 몰아붙인끝에

불계승을 거두었는데요,  구리9단 양곤마를 방치한채, 흑진깊숙히 삭감을

들어오자 이창호9단이 미생마를 결국 포획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AP,AFP,로이터,CNN등에선 발빠르게 이창호9단의 승리소식을 세계 각국에 타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늘의 우승자 이창호9단을 인터뷰해보겠습니다.

"먼저 대국이 끝난 직후라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베시시~)

"오늘 승착이 어디라고 보시는지요?"

"...구리9단 바둑이 엷음을 느끼고 공격적으로 나간게 주효한것 같습니다. (베시시~)

"네 고국에 계신 팬 여러분께 한말씀 하시죠^^"

"...감사합니다(베시시~)

"네 감사합니다.  이창호구단 여전히 겸손하고 과묵하시군요^^;;   이상 상해에서 나고수 기자였습니다.서울 스튜디오 나오세요"

"네 현장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지금 서울시청앞 광장을 가득메우고 대형

스크린을통해 대국장면을 지켜보던 수많은 관중들은 지금 열광의 도가니

입니다."

이어서 다음소식은 한국바둑리그 소식인데요

선두 두게임이 치고나가는 가운데 2위권을 다투고 있는 올드보이리옹과,

신수건설이 잠시후 5연전중 2연전을 치르게됩니다.

세개의 공영방송에서 한번씩 중계를 맡기로 합의하였으나

MBS 방송측에서 합의를 깨고 모든 경기를 중계함에따라 타 방송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봅니다.

한편, 혹시모를 두팀의 서포터즈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대국실 검토실에 경찰2개대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 스포츠 뉴스였습니다.

간혹 이랬으면 좋겠다하고 상상을 해본다^^

최고의 두뇌스포츠 바둑이,

세계최강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에서의 위상이 너무도 초라(?) 한것이 아닐까

안스럽고,

바둑인구 "천만" 이라는데 왜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찌기 떨어져있어야하는지,  정말로   축구, 야구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로배구나 프로 농구만큼은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안은 없는것인지,

이창호 하면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한류스타"의 원조이고, 그 명성에 그 인기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심지어 자국선수와 이창호가 두어도 이창호를 응원하는 기이(?) 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며,  고액을 지불해야하는 검토실도 초만원 사례를 이루는데 ,  정작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꿔다논 보릿자루에 찬밥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니...

언제까지 중국의 뜨거운 바둑열기만 부러워하고 있어야하나 하는 자괴감이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한국바둑리그는 첫출범때보다는 많이 발전하고 규모도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그들만의 리그" 로만 보이고,

우리나라 각 기전의  상금면에서도 일본의 수분의 일밖에 되지 않아서

일본프로기사들은 세계대회보다도 자국 타이틀에 더욱 초점을 맞출정도이지 않은가.

재벌기업들은 다른 프로게임엔 수십억씩 적자를 보면서도 팀을 만들면서도

바둑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후원에도 인색한 현실.

상위 프로기사 몇몇을 빼면 우리나라의 많은 프로기사가 생활하기도 버거울

정도여서,  해설이나 바둑지도로 수입을 올리는 형편임을  미루어 짐작할수있다.

지난번 윤준상사범이 이창호 사범을 누루고 국수를 쟁취하였을때

바둑에는 한줄 보도도 않던 티브이 뉴스에서 짧막하게

"윤준상,이창호 누르고 국수에 올라"

라고 토막 자막하나 나오는걸보고도 "와  바둑이 뉴스에 나왔다" 하며

들뜬 내모습에 피식 웃음이 난다.

한국바둑의 발전과 더불어 메스미디어에도 바둑 열풍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