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과 겨루며 우리가 알던 것 다시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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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공지능과 겨루며 우리가 알던 것 다시 생각해 봤다"
이세돌, 최종국서 알파고 상대로 초중반 앞섰지만 후반 불계패
| 김수광 2016-03-15 오후 06:0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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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막식에서 이세돌 9단(가장 오른쪽)이 자신의 휘호가 담긴 바둑판을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에게 전달했다. |
위빈 중국국가대표팀 총감독의 말이 생각난다. “알파고의 끝내기 솜씨는 이창호 9단 전성기의 끝내기보다 뛰어나다.”
선실리 후타개 전법이 성공을 거둬 중반, 약간의 우세를 잡았던 이세돌 9단이었지만 후반에 들어가자 힘을 쓸 수 없었다. 역시 끝내기 단계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무대였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끝난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국(최종)에서 이세돌은 흑번으로 알파고에게 280수 만에 불계로 졌다. 계속 뒀다면 2집반 차이. 1국~3국은 0-3으로 끝나 이세돌은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는 5판3선승제이지만 승부가 도중에 나더라도 나머지 대국을 모두 치르도록 했다. 이세돌은 1승이라도 거두는 걸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알파고의 실력이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세계 최강일지도 모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인정되면서 전망은 어두웠다.
그러나 이세돌은 기적같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내며 4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알파고는 예측하기 어려운 착점을 만났을 때 역량의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최종국이 열리기 전 대기실. 딸 혜림 양이 이세돌 9단과 장난치고 있다.
▲ 이세돌 9단이 딸의 손을 잡고 경호를 받으며 대국실로 향하고 있다.
이세돌은 지난 어떤 대국보다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판을 주도했고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데미스 하사비스도 자신의 트위터로 “초반에 알파고가 실수를 범했으며 추격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약간 앞선 것으로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바둑은 소강상태에서 어느새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즉 알파고의 전공분야다. 알파고는 뛰어난 끝내기를 보여줬다. 종국이 가까워 오고 끝내기에서 더는 역전할 방법을 찾지 못한 이세돌은 불계패를 인정했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해설하던 고근태 9단은 “알파고가 적당히 물러서는 게 아니라 최선의 끝내기를 보여줬다.”고 했다.
▲ 혼신을 힘을 다하며 초중반 우세했던 이세돌 9단.
대국 이 끝난 직후 데미스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는 지금까지의 다섯번 대결 중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알파고가 초반에 실수 했는데도 이를 극복하고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왼쪽)와 데이비스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두 사람은 동문(캠브리지)이기도 하다.
- 기자회견 -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 "사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대단한 대국을 지켜봤다. 손에 땀을 쥐었다. 우리 자체가 딱히 프로기사는 아니기에 컨트롤룸에서 알파고가 대국하는 걸 지켜보며 해설위원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초반에 알파고가 맥점을 놓치며 꽤 큰 실수를 했는데 나중에 회복했고 접전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 매우 흥미로운 대국이었다."
(이세돌 9단) "대단히 아쉬웠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초반에 내가 유리하다고 봤다. 그런데도 졌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던 것 아니었나 싶다.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드리겠다."
(구글 영어 해설 진행 - 크리스 갈록)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대국들이었다. 바둑에 전례 없는 관심이 쏟아졌다. 감사하다. 바둑애호가들로선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었을 것이다. 바둑은 늘 그랬듯이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우정과 선의로 서로를 도왔다. 이게 바둑이 가진 아름다움이다."
(구글 한국어 해설 - 김성룡 9단) "1국과 5국을 해설했는데, 대국 시작하던 때, 그러니까 0승0패였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 4국에서 이세돌 9단은 우리의 예상을 정말 빗나갔다. 컴퓨터가 뛰어난 분야인 '계산'으로 맞대응 했다. 그 도전이 보기 좋았다. 이겼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거기서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이세돌 9단 참 대단하다. 이세돌 9단의 승부사적 고뇌도 엿봤다. 4, 5국은 인간의 도전과 승부였다.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와 알파고의 친구 이세돌 9단에게도 감사하다."
<질문> 어릴 때부터 상수와의 대국을 즐겼다고 들었다. 알파고가 상수라고 느낀 적이 있나. 이 매치로 바둑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 있나?
(이세돌) "알파고가 아직 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 아직은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는 개인적 차원의 말씀을 드렸다. 바둑은 즐기는 것이다. 프로기사든 아마추어든 바둑은 즐기는 것이 기본이다. 나는 어느 때부턴가 바둑을 즐기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에서는 원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다. 또 이번엔 인간의 창의력이라든지 여러 가지 바둑 격언에 있던 내용에 의문이 들었다. 알파고의 수법을 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은 맞는 것인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
<질문> 알파고와 싸우는 느낌은 프로기사와 싸우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그 느낌에 관해 듣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국해 보고 싶은가?
(이세돌) "다르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아니지 않나. 두는 스타일부터 생소한 환경 등 모든 것이 너무나 달랐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도 사실이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는 (알파고를 상대로)... 글쎄...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은 든다. 확실히 실력적인 부분보다도 심리적인 부분에서, 집중력과 같은 부분에서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이기기는 쉽지 않은 상대인 것 같다."
<질문> 알파고에 대한 계획은?
(데미스 하사비스) "우리는 이 대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딱히 명확히 계획을 수립하진 않았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알파고를 어떻게 개발해 나갈지 파악할 수 있었다. 런던에서 분석을 마친 뒤 향후 행보를 고민하겠다. 관련 기술을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와, 추가로 바둑 경기를 이어갈 것인지도 결정하게 될 것이다."
▲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오른쪽)가 구글 딥마인드 CEO 데이비스 하사비스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가 알파고에 대한 명예9단증을 주고 데이비스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와 기념 촬영에 응했다.
기자회견 후 열린 폐막식에서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우승한 ‘알파고’를 대신해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딥마인드 CEO에게 우승 트로피를, 데이비드 실버(David Silver) ‘딥마인드’ 팀 리더에게 명예 9단증을 각각 전달했다. 명예 아마단증이 아닌 명예 9단증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세돌은 다섯 차례 대국한 바둑판에 친필 휘호를 해 하사비스 CEO에게 전했고, 하사비스 CEO는 기념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한국기원도 바둑팬이 밤을 새워 만든 4국 기보가 새겨진 넥타이를 딥마인드와 이세돌에게 증정했다.
▲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가 폐막사를 하고 있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폐회사에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준 딥마인드 ‘알파고’ 개발팀에 경의를 표하고 이에 맞서 초인적인 정신력과 창의성을 보여준 이세돌 9단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인공지능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번 대회가 단지 인간과 컴퓨터의 바둑 대결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인류에 기여할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의 제한시간이 주어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중국룰을 채택해 덤 3 3/4자(7집반)가 주어졌다.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특히 최종국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JTBC, TV조선, 채널A등 종합편성채널에서 모두 생중계했고 YTN, MBN, 연합뉴스TV 등 뉴스전문채널에서 모두 실시간으로 대국장 소식을 속보로 전하는 등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에 쏠린 국민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바둑TV와 K바둑, 사이버오로 등 바둑전문 매체에서는 1∼5국을 모두 생중계했고 네이버, 다음tv팟, 에브리온TV 등도 중계에 동참했다.
▲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가 바둑계의 마음을 담아 대표로 '신의 한수 넥타이'를 구글 딥마인드 측에 선물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가 대표로 받았다.
▲ 한국기원이 구글 딥마인드에 선물한 '신의한수 넥타이'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보여준 끼움의 묘수(78)가 들어 있다.
▲ 이세돌 9단과 데비스 하사비스 박사가 들고 있는 것은 이들 둘이 1국이 시작되기 직전 악수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 담긴 액자.
알파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 100만 달러(환율 고정 11억원)는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ㆍ기술ㆍ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세돌 9단에게는 다섯 판의 대국료 15만 달러(1억 6500만원)가 주어졌으며 판당 승리 수당 2만 달러는 별도로 책정됐다.
▲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오른쪽)가 이세돌 9단에게 꽃다발을 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 이세돌 9단의 휘호가 담긴 기념반. 국제바둑연맹(IGF) 이하진 사무국장은 "프로기사가 휘호가 담긴 바둑판을 줄 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영어로 세계인들에게 설명했다.
▲ 왼쪽에서 3번째가 이번 매치로 유명해진 아자황(Aja Huang) 박사다. 알파고의 개발자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는 알파고의 착수를 옮기는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수행했다. 5시간 안팎의 대국 시간 동안 한 번도 화장실에 간 적이 없었다. 대국 내내 표정이 하도 없어서 네티즌들은 "아자황이 알파고인 것 아니냐, 정말 사람처럼 잘 만들었다."고 유머스런 평가를 하기도 했다.
▲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 팀.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 기업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지난 1월 28일 과학 기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최초로 프로바둑 선수와의 대국에서 호선에 승리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알파고’는 최첨단 트리 탐색과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을 결합해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바둑 경기를 펼친다. [PHOTO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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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잽S3 |
｜ 2016-03-17 오전 8: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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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문자완결)
인간이기계한테4:1로깨지고막을내린그대결의결론은
그기계를만든자들이사악한의도를기계내부에실은탓에
빚어진기계사고의그원인을아무도밝힐수없다는사실이다
■●
허사비스 CE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확률 1만 분의 1로 봤다
고 말했다.
알파고가 학습한 수십만 개의 기보나 데이터에는
이런 수를 둔 경우가 0.01% 였다는 것.
●■
그수를낀수순을포함한기보가몇십개만검색됐다는얘기다
그다음얘기가중요한데허사비스가말을돌려얼버무렸다
전날브린의강요로사악한의도를알파고에실은까닭이다
검색된그몇십판으로조합한다음착점의승률이너무낮아
알파고가당연히가치망을돌려새로운착점을찾게되는데
그시도를2회로제한한탓에백78수중심의시계방향회전식
좌상우하순서로한칸씩단계적진행의가치망탐색이
한칸곁착점인좌와상,단2곳서끝나ㅡ피드백된그결과가
정책망의오버런을불러알파고가그뒤버벅거렸던걸로추정ㅡ
(백78수다음흑의착점은그바로밑의단수가답ㅡ아주쉽다)
나밖에이런음모를모르니건희처남홍가가뒷풀이마당서
활개쳐다들희야호야한잔치같았지만실상은바둑초상날의
막장극ㅡ이어스쿨오에고소당할걸뻔히아는홍가박가가
알파고에명예9단증을수여해차후검찰조사에대비한터
한편ㅡ
알파고와달리인명피해를부를자율운전자동차의사고는
탑승한인간누군가에귀책될수밖에없어ㅡ차주가안타면
운행될수가없기에아무도그런차를안사게된다
기계책임ㅡ나아가제조사책임은앞서밝혔듯밝힐방법이없다
이결론이알파고막장극이남긴최대의수확이다
되도안한막대한추가투자를말릴까닭에..
(인간이인간적스토리에열광한다는사실도추가로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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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비 |
｜ 2016-03-17 오전 3: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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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계산력을 이용하면 반면운용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4선의 어깨집는수 매우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손 빼는 것도
생각해볼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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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킹콩 |
｜ 2016-03-16 오후 9: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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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중국인 후예인가??????????????
한글 싸인으로 바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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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킹콩 |
｜ 2016-03-16 오후 9: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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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너무 좋아하지만
기분 더럽네.
왜 한문 싸인이여 18
한글로 해야지.
정말 이런곳에 한글로 해야지
너무 아쉽다 한문으로 쓰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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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16-03-16 오후 8:3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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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졌지만 프로기사 이세돌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투혼을 발휘한 한 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알파고는 무서운 존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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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하 |
｜ 2016-03-16 오후 7: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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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알파고 바둑을 못 보나요? 알파고가 바둑팬들의 눈높이를 확 높여놓아서 랭킹 1,2위의 바둑도 시시해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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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96316 |
｜ 2016-03-16 오후 4: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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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이라도 지면 이겼다고 할 수 없다란 어리석은 생각뿐이었으니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없었겠지만, 우승상금 백만불은 필요없으니, 대회가 끝난 후 버그수정된 최신버전으로 비공개로 아무 조건없이 한국기원프로기사들과 100게임을 두자. 물론 최고레벨로. 안 그러면 대국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랬으면 그냥 땡잡는건데 아깝다. 알파고가 여러 기사와 100게임을 비공개로 두게 되면, 그로 인해 얻는 신수로 최소 몇년간은 세계무적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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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초보 |
｜ 2016-03-16 오후 4: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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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를 보고 싶다. 이세돌을 제외한 박정환등 상위랭커 5명과 알파고가 다섯판을 두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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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pd21 |
｜ 2016-03-16 오후 12: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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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최고의 이세돌 프로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구글의 알파고는 초당 10만회(1분당 600만회)의 수를 보는데, 그것을 당당히 맞서 싸운 인류의 대표 순수인간으로서 가슴 벅찬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세돌 프로가 마지막 5국까지도 실험해 본 정신(상중앙에 한칸으로 급소를 지킨 수로 송태곤 해설자의 말처럼 3칸으로 그냥 늘었다면 알파고는 승률이 떨어지는 예측으로 인해 더욱 격렬한 승부수를 두었을텐데, 당시 이세돌의 판세예측은 유리하므로 이만하면 좋다고 보아 온건하게 둔 것 같음)은 너무 아쉽고도 멋진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동차와 인간이 달리기를 겨룬다고 예를 들자면 초반 스타트가 빨랐으니 전성기의 이창호보다 뛰어난 정교한 마무리를 알파고가 대응해 와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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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好事多魔 |
｜ 2016-03-16 오후 12:34: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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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두펜들과 당사자들은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알수 있듯이
더이상 바둑을 예나 도 운운 할것이 못된다는걸 인식했으면한다
수많은 수의 계념과 연산으로 이루어진 확율 세계란것도 잊어서는 않된다
바둑은 그저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의 끝이 존재하는 게임일 뿐이다
체육이니 정신적이니 뭐 이런 말도 할 필요도 없이 누가누가 연산 수치를 많이 빨리 꿰어야만 이기는 게임 인것이다
바둑은 중앙이 연산관계를 잘 활용하면 이길수 있다는걸 이번 알파고가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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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block |
｜ 2016-03-16 오후 12: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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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은 어떻게든 구글을 설득해서 알사범을 못가도록 잡아야한다. 최소, 알A사범과 알B 사범을 수백판 두게만들고 그 기보를 입수해내야 한다. 그래서, 먼저 국내 프로들에게 연구시켜서 한국바둑의 실력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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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잽S3 |
｜ 2016-03-16 오전 9:5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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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계한테4:1로깨지고막을내린그대결의결론은
그기계를만든자들이사악한의도를기계내부에실은탓에
빚어진기계사고의그원인을아무도밝힐수없다는사실이다
■●
하사비스 CE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확률 1만 분의 1로 봤다
고 말했다.
알파고가 학습한 수십만 개의 기보나 데이터에는
이런 수를 둔 경우가 0.01% 였다는 것.
●■
그수를낀수순을포함한기보가몇십개만검색됐다는얘기다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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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의수담 |
｜ 2016-03-16 오전 9: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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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개 채널이 동시에 대국을 중계하고
일주일간 전세계의 이목이 한국에서 벌어진
세기의 대결에 집중...
한편으론 바둑계 초유의 대형 프러모션이자
우정과 격려의 무대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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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에핀꽃 |
｜ 2016-03-16 오전 9: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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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좋은 예는 과학이나 의학 분야이기는 하나, 나쁜 목적으로 쓰일라면, 역시 거
기에 걸맞게 개발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일어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헌데 이미, 인간과 인공지능이 싸움인 시직된데가 있다는거 아십니까?
주시과 환율입니다. 이미 많은 기업 연구소가 눈에 보이지 않게 주식판에서 외환판에서
주판알 튀기니, 개미 투자자의 성공율은 줄어들게 됩니다. 기계(컴퓨터)가 24시간 돌아가
면서 외환이나 주식을 감시해서, 사들이기도하고 팔기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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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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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자들이 돈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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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의수담 |
｜ 2016-03-16 오전 9:4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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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사 1인,
예컨대 강동윤 혼자 알파고와 하루에 한판씩 대국하고
기보는 강동윤만 볼수있다면
강동윤은 올가을쯤에는 세계최강자가 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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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에핀꽃 |
｜ 2016-03-16 오전 9: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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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보면,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과 사람의 대결입니다.
가장 유사한 예는, 악보에 쓰이는 음표들은 중학생 정도면 다 이해합니다. 거기서 아름다
운 음악이 나오는 것은 아주 다른 차원입니다.
프로그래밍에 쓰이는 언어 자체는 1~2년도 안되 터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언어는 이전
세대들 보다 복잡해서 조금 더 걸리기는 해도.
결국은 알고리즘 입니다. 알고리즘이라하니 어렵지요. 조금 더 쉽게말하면,한 번 쯤은 본
적이 있을 순서도(flow chart) 입니다. 결국 해답 혹은 결과물을 얻어내는 방법의 틀
이지요. 바둑이라면, 아주 복잡할 것이고, 가존 기보에서 얻는 것은 다음 착수에 관해 가
능성 있는 위치 선정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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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검객 |
｜ 2016-03-16 오전 8: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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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극치, 위대한 패배 찬란한 아픔 인류대표 이세돌의 바둑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심과 애착은 바둑을 사랑하는 많은 지구인들을 감동시켰다. 곤경에 처할수록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승부기질은 활화산처럼 불타올랐다 마음속으로는 울지언정 겉으로는 시종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바둑인이자 새로운 시각으로 바둑을 바라보게 만든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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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전설 |
｜ 2016-03-16 오전 7:43:00 [동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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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동네는 바둑동네의 예의가 있는데,,지난번 조치훈 조훈현 특별기에서.. 아쉽게 시간패를 당한 조치훈 9단에게 소감을 묻자 어눌하지만 분명한 한국말로 [진사람은 말을 하면 안되요,,,!!]라고 하는것이 바둑동네 예절이 아닌가 합니다..물론 역사적 이벤트 기자 회견 장에서 아무말도 안하기는 뭐 해서 말을 한 것이라면 대범하게 완패였음을 인정 하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 하겠다는 의견을 보였으면 되는 거지.. 불공정이니..정보부족 낯선대국환경 .. 알파고도 약점은 있고,,,,이런소리는 다 군말이요 넋두리에 불과한 말이 아니겠습니까?,,, 한판이겨서 4:1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그 스코어도 웃끼는 겁니다만,,, 4:1이란 스코어는 이세돌이 강하다는거 5:0으로 진 판후이 보다는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지.. 처참한 성적으로 대단해 보이지 않거늘, 그걸 뭐 떠드는지 모르겠네요,,알파고가 바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길 기대 합니다!!
뉴먼이란 수학자는 [ 아무리 어려운 난제라도 결국은 기계적인 해법이 존재할 것이다!1]라고 예언 했으며 바둑도 결국 알파고의 [기계적 해법]에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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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ick |
｜ 2016-03-16 오전 6:5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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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를 세계대회에 wild card 로 출전시키자. 알파고가 과연 박정환, 커제, 스웨 등을 물리치고 세계대회를 우승할 수 있을지... 전성기가 지난 이세돌 9단 이겼다고 AI 바둑이 인류를 넘어섰다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 2-3년간 세계대회 결승(번기)서 이9단을 이긴 기사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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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6-03-16 오전 6: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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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쎈돌과 커제에게 모두 5:0으로 이겼다는 말이 있다.
물론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컴퓨터와 대국이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해줬다.
한층 성숙된 바둑으로 커제의 주둥이에 롱훅을 먹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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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kqhtid |
｜ 2016-03-16 오전 1:2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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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를 인간이라고 생각해 보자...
이 인간은 1만5000개 정도의 프로기사 기보를 기억하고 있으며
그밖의 아마 기보는 14만5000개 정도 기억하고 있다
근데 기억한건 까먹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 인간은 지치지도 않고 하루에 3만대국을 두며 연습할 수 있다
감정 기복도 없으며
한수 둘때마다 우리가 막연히 두텁다라고 느끼는 대신
그걸 구체적 수치로 승률계산하며 둔다
이런 인간을 상대로 1승이라도 건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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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iole |
｜ 2016-03-15 오후 11:09: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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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 했었지만,
알파고는 계속 빠르게 보완 될 것이고,
이세돌이 한 번 이긴 판이 인류역사에서 인간이 AI를 이긴 유일한 판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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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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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성지가 될 것 같네. 그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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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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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성지가 될 것 같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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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
｜ 2016-03-15 오후 11: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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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대표로 외로이 투혼을 펼친 이세돌 9단,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시대를 열 알파고의 등장에 우리 모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알파고의 향후 행보가 우리 바둑팬들의 관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가 1월말에 썼던 댓글인데, (다시 한 번 올리겠습니다.) 어떻게 전개될 지 정말 궁굼합니다.
결과는 3월에 나오겠고, 그 후 있을 수 있는 <만일에>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만일에 AlphaGo가 진다면, 구글은 6개월이나 1~2년후에 또 도전을 할까요?
그리고 만일에 이세돌 9단이 진다면, 커제 9단이 이번에는 자신이 도전하겠다고 할까요?
그리고 구글팀은 그 도전을 받아들일까요?
그리고 AlphaGo가 이번 5번기에서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앞으로의 바둑대회에 참가하려 한다면,
대회 주최측에서는 AlphaGo의 참가를 받아들여야 하나요, 아니면 받아들여서는 안 되나요?
앞으로의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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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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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 기사에 의하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3월 14일,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에 다시 한 번 대결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게 받아드려질 지 몹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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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say |
｜ 2016-03-15 오후 9: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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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계속 진화하다보면 언젠가는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의 영역도 모두 파헤쳐지겠지만 인간에게는 여전히 정복할 수 없는 신비한 수의 세계라는 점이 바둑이 가지는 매력이겠지요. 7일간 이세돌 사범과 알파고가 함께 했던 격전이 아름답게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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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fted |
｜ 2016-03-15 오후 9:54:00 [동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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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아닌 한글로 이세돌이라고 서명했으면 좋았텐데...어짜피 이세돌이 한국인이라는 것은 다 알겠지만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역사적인 대국이었는데 이왕이면 우리나라 한글로 서명하거나 국제공통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문으로 서명을 했으면 좋았을텐데...바둑역사 뿐만 아니라 인류역사에 남을 만한 유물이 될지도 모르는 바둑판인데 ㅋㅋㅋ....아무튼 막강한 인공지능에 맞서 승패를 떠나서 인간대표로 최선을 다해서 싸운 이세돌9단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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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16-03-15 오후 7:04: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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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졌지만 프로기사 이세돌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투혼을 발휘한 한 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알파고는 무서운 존재이네요. 기존의 프로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들도 두지만, 역시 판 전체를 집으로 환산하는 능력만큼은 인간이 따라가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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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잽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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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기계한테4:1로깨지고막을내린그대결의결론은
그기계를만든자들이사악한의도를기계내부에실은탓에
빚어진기계사고의그원인을아무도밝힐수없다는사실이다
■●
하사비스 CE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확률 1만 분의 1로 봤다
고 말했다.
알파고가 학습한 수십만 개의 기보나 데이터에는
이런 수를 둔 경우가 0.01% 였다는 것.
●■
그수를낀수순을포함한기보가몇십개만검색됐다는얘기다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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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anos |
｜ 2016-03-15 오후 6:47:00 [동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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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졌지만 프로기사 이세돌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투혼을 발휘한 한 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알파고는 무서운 존재이네요. 기존의 프로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들도 두지만, 역시 판 전체를 집으로 환산하는 능력만큼은 인간이 따라가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자신이 학습하고 인지하지 못한 수가 인간에게서 나올 때 그에 대처하는 능력은 확실히 스스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 워낙 인간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판 전체를 집으로 환산하는 능력에 있어서 인간을 초월해 있다보니 그 점에서 당해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어쨌거나 이세돌9단, 인간으로서 보여줄 건 다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 언론에서도 이세돌9단의 승리를 priceless(값으로 따질 수 없는)라 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얻으면 좋겠네요. 지고 아쉬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안타깝네요. 마지막 꼭 이겨보고 싶었을텐데. 어쨌든 완전 전성기는 지났음에도 투혼을 보여준 이9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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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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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님의 관전기는 탁월하십니다. 제 마음에 합합니다. 스테파노스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세돌 9단은 바둑을 떠나서 남자로서 반할 만한 인물입니다. 이세돌 9단의 싹싹하고 솔직한 성격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패배를 인정할 줄 아는, 그것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겸손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이세돌 9단,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 인공지능과의 두뇌게임에서 기력향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커제 코를 납작하게 해줬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습니다. priceless 멋진 표현입니다! 프라이스리스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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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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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역사적인 紀念盤에 一筆揮之한 李世乭의 筆力은 가히 경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이제까지 본 것들 중에서 斷然 최고다. 그의 바둑만큼이나 자유로운 線의 饗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漢字로 쓸 것인가 아니면 한글로 쓸 것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 李世乭이라는 이름 속에 切切히 녹아든 그만의 독특한 書品에 샛붉은 傍點을 찍어야 한다. 十點 滿點에 十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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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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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9단이 지금 제주도에 있는 모양인데(이제 딸을 제주국제학교에 넣는 거 같고, 그러면 부인도 이제 외국 멀리 있지 않고 제주도에 있게 되겠네요. 그나마 낫겠네요. 이9단이 좀 불쌍했는데...그나마 부인이 제주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 있게 되니. 그래도 여전히 떨어져 있고 이9단 여전히 시켜먹어야 하는 거겠지만...), 이9단이 박정환9단이면 알파고를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는데, 이9단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감동을 줍니다. 예전 이9단 같으면 이런 얘길 안 했을 사람인데,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9단이 정말 인간적으로 숙성했다는 걸 말해 주네요. 인간이 진 게 아니라 이세돌이 진 거라는 말에서도 그랬지만... 내가 그만큼 모자라서 진 것이지 알파고가 뭐 바둑신은 아니다라는 말에서도 그렇고. 이9단이 나이 들면서 예전 최전성기는 지났을지 모르지만 인간적으로는 정말 훨씬 성숙해졌다는 게 느껴집니다. 거기 비해 커제는 아직 천방지축이네요. 그 친구도 나이 들면 좀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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