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포문을 연 제5회 전자랜드배 백호왕전에서 이창호 9단과 안조영 9단이 각각 조한승 9단과 안영길 6단을 누르고 나란히 5연승을 거두었다.
오전 10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이창호 9단과 조한승 9단의 대국은 이9단이 침착한 반면운영으로 23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중앙에서 흑에게 빵때림을 허용하는 등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던 이창호 9단은 특유의 황소걸음으로 차이를 좁히더니 우변을 파호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한승 9단은 끝까지 패를 하며 상대를 괴롭혔으나 재역전에 실패하고 돌을 거두었다. 조한승 9단은 처음 출전한 백호왕전에서 4강에 머무르며 왕중왕전 본선행을 예약했다.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마지막 4강전은 안조영 9단과 안영길 6단의 대국이었다. 약 6년 만에 만난 두 기사는 하변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반상을 달궜다. 백을 잡은 안영길 6단은 하변 흑을 강하게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공격에 실패해 우세를 내주었다.
안조영 9단은 바꿔치기를 통해 중앙을 두텁게 정비한 뒤 상변에 큰 집을 확보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안영길 6단은 혼신의 힘을 다해 추격에 나섰지만 반면 10집 가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시인했다.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과 안조영 9단은 1월 1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격돌하며 백호왕에 오른 기사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창호사범이 드디어 자신의 바둑에 대한 실험이 다 끝났나 봅니다. 올해 초 인터뷰에서 우회적으로 말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바둑의 완성자로...
바구20
｜ 2008-01-10 오전 8:23:00 [동감0]
조한승이 백호부?? 그렇게 나이가 많았나...
그린티라태
｜ 2008-01-10 오전 6:33:00 [동감0]
이창호사범님 화이팅!!!
꽁실이
｜ 2008-01-10 오전 1:27:00 [동감0]
사진만 보면 두분이서 일색바둑 둔것같네요 ㅋㅋ
웃는향이
｜ 2008-01-10 오전 12:30:00 [동감0]
이창호 사범님 백호왕 우승하세요~!!! 나아가 올해는 꼭 전자랜드배 우승하세요^^
glgjp
｜ 2008-01-09 오후 11:17:00 [동감1]
창호가 바둑왕전에서 한승이를 꺽고난다음 슬럼프에서 탈출한거 같네요
thehero
｜ 2008-01-09 오후 10:20:00 [동감0]
ㅇㅋ 좋아~그런데 백호왕 우승이 타이틀 획득은 아닌거죠?
limsuh2
｜ 2008-01-09 오후 10:19:00 [동감0]
이창호를 가장 무서워하는 기사는 이세돌이다. 누구보다도 이창호의 저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대를 이창호가 주름잡았다면 올해 이기는 자가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대의 일인자다. 작년 재작년은 과도기다. 그야말로 양자 간의 용쟁호투가 이제 시작된 것이다. 올해 이창호의 시작은 좋다. 이세돌은 한창 물이 오른 상태다. 한 시대를 건 일인자 싸움은 앞으로 2-3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2원장
｜ 2008-01-09 오후 10:17:00 [동감0]
쎈돌은 안나왔나요?
kook1971
｜ 2008-01-09 오후 9:53:00 [동감0]
이창호사범님 새해 시작과 함께 기세가 좋습니다. 현재 3관왕인데 올해 6관왕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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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거덕
그린티라태
웃는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