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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후지쯔배를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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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후지쯔배를 쏘다!
이창호 물리치며 후지쯔배 첫 우승!
| 김상우 2009-07-06 오후 06:0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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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윤 우승! 착점장면! |
강동윤 9단이 세계대회 첫 월계관을 썼다!
7월 6일 도쿄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강동윤 9단이 이창호 9단을 228수 끝에 백2집반으로 물리치며 후지쯔배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숨 막히는 미로 찾기였다. 이렇다 할 힘겨루기 없이 장기전 양상으로 나간 두 기사는 누구의 계산이 정밀하냐는 듯 시종일관 판을 미세하게 짜나갔다. 온몸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 반집싸움은 150수 언저리에서 이창호 9단의 조그마한 실수가 강동윤 9단에게 정확히 포착되면서 승패가 곧장 결정났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산조대협™★7단은 “서로 어려운 공방이 계속되었지만 강동윤 9단의 정밀함이 조금 더 빛났습니다. 전체적으로 틈이 보이지 않는 명국이네요.”라며 강동윤 9단의 멋진 승리였다는 감상을 곁들였다.
승리한 강동윤 9단은 후지쯔배 첫 우승과 함께 세계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작년부터 수면위로 급상승한 강동윤 9단은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최다연승(5연승),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준우승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맹폭격으로 현재 한국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창호 9단과의 상대전적도 9승 5패를 기록해 격차를 한발 더 벌렸다.
한편 이창호 9단은 제7회 춘란배 결승전에 이어 후지쯔배도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대회 준우승 최다신기록을 일주일 만에 경신했다. 세계대회 총14회의 준우승을 기록하는 동안 2005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회 연속 준우승을 이어갔다. 후지쯔배에선 3년 연속 준우승이다. 이 부문 다음 기록은 총8회 준우승의 유창혁 9단이다.
같은 시간대 동시에 벌어진 3-4위 전에서는 박영훈 9단이 창하오 9단을 155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박영훈 9단은 300만엔의 상금과 차기대회 시드를 확보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재)일본기원-(재)관서기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2억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1분 초읽기 10회가 주어진다.
☆제22회 후지쯔배 결승, 3-4위전 결과
●이창호 ○강동윤 - 228수 끝 백2집반승! 강동윤 승리!
●박영훈 ○창하오(中) - 155수 끝 흑불계승! 박영훈 승리!
 ▲깊은 생각! 강동윤!
 ▲이창호 9단의 착수모습
 ▲박영훈-창하오 3,4위전 전경
 ▲3위! 박영훈 멋진착수!
 ▲뭐지? 이창호 9단 장고하며 의아한 표정
 ▲결승과 3,4위전이 함께열린 일본기원 대회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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