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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강동윤 형제결승대국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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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강동윤 형제결승대국 성사!
결승전은 7월 6일 속개
| 이도윤 2009-07-04 오후 06:2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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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후지쯔배 탈환 성공!
7월 4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2회 후지쯔(富士通)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이 각각 창하오 9단, 박영훈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후지쯔배를 독식했던 한국은 작년 구리 9단에게 내주었던 후지쯔컵 탈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후지쓰배 통산 14번째 한국우승이 확정됐다.
이창호 9단은 297수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흑으로 4집반승을 거두며 제7회 춘란배 결승에서 창하오 9단에게 0-2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생중계 해설을 맡았던 더프리즈너 7단★은 "이창호 9단의 완승국이라고 할 수 있다. 종반 쉽게 끝낼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이창호 9단은 계가바둑을 택했다. 정확한 계산이었고 빈틈없는 한판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창호 9단은 국후 "초반에 잘 풀렸다. 종반에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아 어려운 길을 택했다. 나도 창하오도 실수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호 9단의 승리로 창하오 9단과의 상대전적은 22승 10패를 기록하게 됐다.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은 '6연속 메이저대회 준우승'이라는 불운을 씻어낼 기회를 맞이했다. 후지쯔배에서 2007년, 2008년 결승에 올라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픔도 있기에 이번 결승전은 이창호 9단에게 뜻 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강동윤 9단.
한편 강동윤 9단은 박영훈 9단을 맞아 초반 불리한 흐름을 뒤엎고 역전승에 성공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진출이다. 강동윤 9단은 "힘든 승리였다. 내일 하루 푹 쉬면서 결승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열심히 두겠다."고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강동윤 9단으로서는 '국내용 기사'라는 오명을 떨쳐낼 기회다. 결승전이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역대 통산전적은 강동윤 9단이 8승 5패로 앞서있다. 2007년 제4기 왕중왕전에서 결승에서 만나 강동윤 9단이 2-1로 승리했던 바 있으며 세계대회에서는 첫 만남이다.
결승전은 7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박영훈 9단과 창하오 9단의 3,4위전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사이버오로는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의 결승전을 신조대협™ 7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재)일본기원-(재)관서기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2억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1분 초읽기 10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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