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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창호·강동윤,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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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창호·강동윤, 결승진출!
이창호, 박영훈 흑번으로 대국 시작
| 이도윤 2009-07-04 오전 10:1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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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후지쯔배 탈환'은 이창호 9단 손아귀에 달려있다!
7월 4일 오전 10시, 입회인 왕리청 9단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제22회 후지쯔(富士通)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이 시작됐다.
준결승 대국은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한·중전,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의 형제대결이다. 돌가림 결과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이 흑을 쥐었다. 이중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한·중 자존심을 건 빅매치 대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역대전적은 이창호 9단이 21승 10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5년 이후로는 2승 6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기사는 6월 말 제7회 춘란배 결승에서 맞붙어 창하오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0-2 패배를 당한 이창호 9단으로서는 이번 준결승전이 설욕의 무대가 되는 셈이다. 6연속 메이저대회 준우승 불운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다.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의 대국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역대전적에서는 강동윤 9단이 4승 2패로 앞서있지만 박영훈 9단이 후지쓰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두차례 우승)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오로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준결승 대국을 더프리즈너 7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점심시간은 12시 반부터 1시 반까지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재)일본기원-(재)관서기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2억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1분 초읽기 10회가 주어진다.
★ 후지쯔배 생중계 감상하기
더프리즈너 7단★에게 듣는 현재의 형세
오전 11시 - 이창호 9단의 과감한 작전?!
"이창호 9단의 바둑은 장기전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무난한 포석으로 짜여졌고요. 창하오 9단이 상변을 압박한 장면에서 이창호 9단이 장고를 거듭하다가 손을 뺐습니다. 손을 빼는 것이 어렵다고 봤었는데···기세인가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형제대결인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의 대결 역시 아직까지는 서로 무난한 진행입니다."
12시 - 패싸움을 둘러싼 공방
"이창호 9단의 손빼는 작전이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흐름은 창하오 9단이 좋아 보이네요. 기세를 이어가 창하오 9단이 우상귀에서 버텨 패가 났는데요, 처음에는 이창호 9단이 많이 곤란한 듯 보였지만 최강으로 버티는 수순을 찾아 만만치 않은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30분 - 이창호, 흐름이 좋다! (66수 봉수)
"이창호 9단이 초반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오히려 좋은 흐름으로 반전됐습니다. 상변의 수(흑 51)가 호착으로 보입니다. 창하오가 패를 이기려고 좌상귀에서 쓴 손해팻감들이 악수가 됐네요. 이창호 9단도 바둑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박영훈9단과 강동윤9단의 대국은 아직까지 누구의 유불리를 논하기는 어려우나 박영훈9단의 스타일로 흘러가는듯 합니다."
점심시간 봉수
 ▲이창호 9단vs창하오 9단.
 ▲박영훈 9단vs강동윤 9단.
오후 2시 - 오후대국 개시
"이창호9단 바둑이 좋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싸움을 피하고 그냥 실리를 챙기네요. 지금 흐름이라면 이창호 9단이 기분 좋은 모습입니다. 박영훈9단과 강동윤9단의 대국은 만만치 않으나 박영훈9단이 약간은 편해 보입니다."
오후 3시 - 박영훈, 승리가 보인다!
"박영훈9단과 강동윤9단의 대국은 중반조금 넘어가고 있는데 벌써 끝내기 입니다. 박영훈9단이 미세하게 유리한 상황이네요. 이창호 9단의 대국은 아직 중반전이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이 9단이 좌변에 침투해 바둑이 점점 재미있어 지고 있습니다."
오후 4시 - 이창호·박영훈 형제대결 유력!
"확정가가 많은 흑(이창호 9단)이 편한 바둑입니다. 이창호 9단, 바둑이 확실히 좋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안전하게 반상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창하오 9단이 우하귀 전투에 올인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곳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훈9단과 강동윤9단의 대국은 정말 싸움한 번 없이 바둑이 끝나겠네요. 박영훈9단이 약간 유리해 보입니다."
오후 5시 - 이창호, 승리가 눈앞인데···
"이창호 9단의 승리가 확정적입니다. 창하오 9단이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 당할 곳이 많아 괴로운 국면이네요. 이창호 9단이 끝낼 수 있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그 수순을 외면하고 있어 조금 이해가 안됩니다만, 끝내기로 가려는 것 같습니다. 끝내기로 가면 생각보다 미세할 수 있는데요. 이창호 9단, 초읽기라 그런지 조금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영훈 9단의 대국은 뭔가 이상해졌습니다. 아주 미세한데 강동윤9단이 정말 미세하게 이길것 같은 상황 입니다."
 ▲강동윤 9단이 역에 성공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오후 5시 23분 - 강동윤, 역전승!
강동윤 9단이 먼저 승전보를 전해왔다.(200수 끝 백불계승) 줄곧 박영훈 9단의 유리한 형세였지만 후반들어 강동윤 9단이 힘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시켰다.
오후 6시 - 이창호, 승리 확정적
"반면 9집 정도 차이가 납니다. 창하오 9단이 끈질기게 패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관계없이 이창호 9단이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춘란배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
오후 6시 22분 - 이창호, 결승 진출!
이창호 9단이 297수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흑으로 4집반을 남기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7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의 형제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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