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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강동윤-이영구, 본선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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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강동윤-이영구, 본선2회전 진출!
| 김경동 2008-04-12 오후 05:2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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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후지쯔배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시작됐다. 4월 12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 본원에서 열린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1회전에서 조한승 9단이 야마다 다쿠지 7단을 174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첫 승전보를 알려왔다.
조한승 9단, 목진석 9단, 강동윤 7단, 이영구 7단 등 총 4명이 본선1회전에 출전한 가운데 첫 승전보를 알려온 것은 조한승 9단. 조9단은 중반 우상귀 전투에서 야마다 다쿠지 7단의 대마를 포획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으나 대회 첫 출전한 야마다7단이 아쉬운 듯 중앙의 백 대마와 좌상의 백을 공격하면서 역전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결국 174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어 일본 본인방 타이틀 보유자인 다카오신지 9단을 상대로 본선2회전 진출을 노렸던 목진석 9단은 중반 불리한 형세에서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흑1집반패를 당했다.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실리면에서 앞서 있는 강동윤 7단이 중앙에서 무난하게 타개를 하면서 승기를 잡은 뒤 종국까지 우세를 지키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낚았다.
이영구 6단은 최근 중국 갑조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바 있는중국 랭킹 4위인 후야오위 8단을 맞아 중반까지 미세한 접전을 펼치다가 장고파인 후야오위 8단이 초읽기에 몰린 뒤 상변 전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간패를 기록해 시간승을 거두었다.
특히 응씨배와 함께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후지쯔배의 첫 번째 관문을 승리로 장식한 조한승 9단, 이영구 7단 등에게 있어서 그 첫 번째 고개를 넘었다는 의미가 있다.
일본의 신예 강자인 이야마 유타는 대만의 최강자인 저우쥔쉰 9단을 맞아 274수만에 흑1집반승을 거두며 본선2회전에 진출했으며, 콩지에 7단, 왕리청 9단, 고노린 9단 등은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유럽, 남미, 북미 대표로 출전한 알렉산드르 디너스타인 3단, 로페스 아마6단, 장밍지우 7단을 꺾고 본선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본선2회전 시드를 배정받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등은 14일(월) 본선2회전부터 출전한다.
사이버오로는 후지쯔배 본선 토너먼트 24강 1회전 대국을 수순 중계했으며, 특히 관심을 끌었던 이영구 7단 vs 후야오위 8단의 의 대국을 옥득진 5단의 명쾌한 해설로 생중계하고 있다. 14일(월)에 계속되는 16강전은 정대상 9단의 해설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21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 (재)일본기원에서 주최하고 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1억5천만원), 준우승상금 500만엔이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 1분 초읽기 10회이다. (사진제공=일본기원)
□ 본선1회전 대국결과(앞이 승자)
-조한승 9단 vs 야마다 다쿠지 7단 (174수 백 불계승)
-고노 린 9단 vs 장밍주 7단 (238수 백 불계승)
-콩지에 7단 vs 디너스타인 알렉산더 3단 (286수 백16집반승)
-왕리청 9단 vs 애드워즈 로페즈 아마6단 (124수 백 불계승)
-다카오신지 9단 vs 목진석 9단 (255수 흑1집반승)
-강동윤 7단 vs 조선진 9단 (260수 흑9집반승)
-이영구 7단 vs 후야오위 8단 (168수 백시간승)
-이야마유타 7단 vs 저우쥔쉰 9단 (274수 흑1집반승)
□ 각국 출전기사 명단
-한국: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목진석, 조한승 9단, 강동윤, 이영구 7단
-중국 : 구리, 창하오 9단, 류싱, 후야오위 8단, 콩지에 7단
-일본 : 요다 노리모토, 야마시타 게이고, 다카오 신지, 고노린, 왕리청, 조선진 9단, 야마다 다쿠지 7단, 이야마 유타 7단
-대만: 저우쥔쉰 9단
-유럽 : 알렉산더 디너스타인 초단
-남미: 로페이스 아마6단
-미국 : 장밍지우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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