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이 시작됐다. 한국은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 9단이 출전한 가운데 각각 구리, 요다 노리모토, 창하오 9단, 류싱 7단과 대결한다.
8강전은 사이버오로 대국실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고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은 옥득진 5단의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진다. 대국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경과수순을 속보로 전한다.
오후 12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대국은 전체적으로 빠른 착수를 보이고 있다.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은 때 이르게 어려운 장면을 맞이했다.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싸움을 걸어가자 구리 9단도 이에 질세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변부터 상변까지 미생마를 둘러싼 어지러운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
이창호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상당히 침착한 전개다. 흑백 모두 큰 모양을 그리며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형상이라 장기전의 조짐이 보인다. 조한승 9단과 류싱 7단도 잘 어울린 형세며 박영훈 9단과 창하오 9단은 창하오 9단이 철저하게 집으로 내달리자 박영훈 9단이 중앙 백대마를 공격하는 양상이다.
오후 1시 20분
○이세돌 9단 ●구리 9단
이세돌 9단의 비세다. 엷음을 감수하고 우변 실리를 취했는데 상변 백대마가 풍전등화다. 구리 9단의 파상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가 관건.
○요다 노리모토 9단 ●이창호 9단
4판의 대국 중 수순이 가장 더디다. 쌍방 침착한 응수로 일관하는 가운데 옥득진 5단은 흑43의 수가 뛰어난 감각의 한 수라 평하고 있다.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수로 중앙 백 한 점의 공격과 우변 모양의 엷음을 엿보는 다목적인 수다.
○조한승 9단 ●류싱 7단
조한승 9단이 괜찮아 보인다. 백이 두텁고 집 균형도 팽팽하다. 두터운 바둑을 유연하게 잘 꾸려가는 조한승 9단의 입맛대로 짜여졌다.
○창하오 9단 ●박영훈 9단
박영훈 9단이 중앙 백말을 추궁하면서 두터움을 쌓은 모습이다. 두터움을 이용해 어떤 보상을 받아낼 것인지가 고민. 현재까지 한국기사 중 확실하게 유리한 기사는 조한승 9단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는 점심시간.
오후 3시
○이세돌 9단 ●구리 9단
구리 9단이 상변 백대마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 상변 백대마가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중앙에 철벽의 세력을 줘서는 백의 고전이 역력하다.
○요다 노리모토 9단 ●이창호 9단
요다 9단이 전천후 선실리 후타개 전법을 들고 나왔다. 중앙 백말은 흑의 처분대로 맡긴 채 좌변 모양을 깔끔하게 정리해선 집으로 앞서는 국면이다. 이창호 9단이 중앙 백말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궁금해지는 장면.
○조한승 9단 ●류싱 7단
팽팽한 형세다. 조한승 9단이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중반 들어서 다소 느슨한 대응으로 일관해 지금은 누가 좋은지 알 수 없다.
○창하오 9단 ●박영훈 9단
큰 싸움이 일어날 것 같았지만 서로 어려운 진행을 피해 무난한 방향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종반 끝내기 싸움으로 판가름 날 흐름이다.
오후 4시
○이세돌 9단 ●구리 9단
이세돌 9단이 확실히 불리하다. 좌변과 중앙을 엮어 반전을 모색해 보지만 백말이 튼튼하지 못해 역습을 감행하기가 힘든 모양. 두터움과 실리 모두 구리 9단에게 뒤지고 있다.
○요다 노리모토 9단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이 중앙 백말을 압박해 어느 정도의 대가를 구한 모습이다. 종반 끝내기 승부다.
○조한승 9단 ●류싱 7단
조한승 9단이 다시 앞서나갔다. 우변의 실리를 깨끗히 포기하고 중앙 모양을 정리한 것이 현명한 판단으로 약한 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백의 자랑. 두터움을 이용해 이득볼 곳이 많다.
오후 4시 40분
○이세돌 9단 ●구리 9단
이세돌 9단이 좌변에서 최대한 버텨오자 구리 9단이 칼을 빼들어 중앙 백대마를 모두 잡아버렸다. 초반 포석에서 방향착오 한 방이 결국은 패배를 부르고 말았다. 구리 9단의 완승국. 165수 흑불계승! 구리 9단 준결승 진출!
한 눈에 쏙! 한 줄 관전기!
(총평:옥득진 5단)
1. 이세돌 9단이 백6으로 신수를 들고 나왔는데 그 수가 좋은지 약간 의문이었습니다.
2. 백20으로 3.三에 침입한 수부터 이세돌 9단이 뭔가 서두른다는 느낌이 짙었죠.
3. 백이 포석부터 엷게 시작한 것이 좋지 않았고 백38의 침입에 흑41, 43으로 반발한 수가 좋아 국면의 주도권은 흑이 가져가 버렸습니다.
4. 결국 우상흑이 쉽게 타개되고 흑67, 69로 선제 공격을 당해서는 일방적인 흑의 페이스로 흘렀습니다.
5. 이세돌 9단이 계속해서 변화를 모색했지만 구리 9단이 완벽한 수읽기로 끝까지 선방한 바둑입니다.
오후 5시 30분
○조한승 9단 ●류싱 7단
조한승 9단이 중앙에서 안일하게 대응하다 형세불명의 상황까지 만들고 말았다. 중앙 두터움이 적어도 10집 이상은 확정가가 될 모양이었지만 흑153의 승부수를 염두에 두지 못한 것이 화근. 중앙 두터움이 모두 공배가 돼버려선 반집을 헤아리는 극미한 형세다. 옥득진 5단은 흑이 조금이나마 좋아 보인다는 감상.
오후 5시 50분
○조한승 9단 ●류싱 7단
조한승 9단의 패배가 거의 기정사실화 됐다. 변수가 더 이상 사라진 국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끝내기 진행이라면 조한승 9단이 1집반 정도 질 것 같다. 아쉽게도 이기는 그림이 없다.
오후 6시
○창하오 9단 ●박영훈 9단
박영훈 9단도 지는 그림이다. 형세가 만만치 않다 보고 우상귀에서 강하게 맞받아쳤는데 창하오 9단이 좌하 흑의 팻감을 받지 않고 패를 해소해버렸다.
좌하귀는 패가 결론. 자체팻감이 부지기수인 백으로선 이 패가 두려울 이유가 없다. 박영훈 9단이 곧 돌을 거둘 것 같다.
오후 6시 15분
○창하오 9단 ●박영훈 9단
창하오 9단이 박영훈 9단을 208수 끝에 백불계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중국은 승리가 확실한 류징 7단까지 3명 전원이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창호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은 미세한 형세지만 이창호 9단이 나쁘지 않다. 반집 정도는 두텁다는 견해.
오후 6시 55분
○요다 노리모토 9단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은 살아남았다!
이창호 9단이 정밀한 끝내기 솜씨를 내세우며 반집이 예측됐던 국면을 3집반까지 벌렸다. 한국은 이창호 9단만 준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기사는 모두 전멸.
이창호 9단, 200수 끝 흑3집반승! 준결승 진출!
자세한 소식은 잠시 후 종합뉴스로 보도합니다.
그렇군요... 중국 깃발과 비교해보면 잘 못 달았다는게 맞는것 같군요.... 우리나라 대표단 중 누구도 저런거 지적하지 않은 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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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범 사진도 그렇네요. 혹시 조사범 사진도 그런거 아닌지요? 대표진 보낼때 선수들만 보내요.뭐 땜에 대표단들 따라가요? 관광차?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가 잘 못 된줄도 모르고 뭐 하는 짓(?)입니까? 1명만 준결승 진출하니 정말 신경질나네. 이사밤 당신만 믿고 있소. 그리고 대표단들 자성하소. 당신 집 문패가 다른 사람 이름이면 그래도 참겠소? 세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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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장
투자돌이
착실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