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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이세돌 황금카드 나올까?
4시 20분 현재 흑을 쥔 이창호, 이세돌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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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부터 점심휴식. 4강 대국자는 호텔 안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에서 점심을 들었는데 이창호 9단은 된장찌게, 원성진 4단은 도가니탕, 조한승 5단은 돌솥비빔밥. 이세돌 3단은 서울서 동행한 누이와 룸서비스로 해결(새우볶음밥과 소고기볶음정식).
★ 이창호(흑)-원성진(백)
 이번 대회에서 신예들의 초강세로 졸지에 최고령 4강 진출자가 된 이창호 9단(28세)과 첫대결을 갖게 된 최연소 4강 원성진 4단(18세)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쉽게 건너지 않는 신중한 스타일. 점심휴식 전까지 50수에 머무르는 완만한 흐름으로 일관, 두 기사의 기풍을 그대로 반영했다.
초반은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 구도로 그려져 균형을 이루는 듯했으나 원 4단의 중앙공격이 느슨해 '흑이 편안한 흐름이 됐다'는 게 점심휴식 이후 본격적으로 검토에 합류한 박정상 3단과 송태곤 3단의 견해. 특히, 송 3단은 '백이 실리에서 뒤져 있는데 그렇다고 두터운 것도 아니다. 흑의 우세'라고 단언했다.
★ 이세돌(흑)-조한승(백)
이창호-원성진전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이어진 두 기사의 대국은 점심휴식 무렵 이미 70수를 넘어서 전국의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다승왕, 연승왕으로 당당하게 차세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입단동기인 이세돌 3단에게는 늘 한발 뒤져온 조한승 5단은 초반부터 새로운 취향을 선보이는 등 필승의 집념을 보였다.
우하귀 신형에 대한 검토진의 평가는 '의욕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 신형은 별 재미가 없는 것 같다'는 것. '실리와 두터움에서 이창호-원성진전보다 차이가 더 나는 것 같다'는 게 박정상 3단의 견해.
오후 4시 20분 현재, 검토실의 관측자들은 '이번 4강전은 전초의 예상처럼 2년 전 이창호-이세돌의 결승카드로 마무리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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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다9 |
｜ 2003-02-14 오후 3: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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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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