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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제의 삼국지 성공처세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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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비의 도원 결의
2021-10-06 오후 12:17 조회 287추천 8   프린트스크랩

2-6 유비의 도원결의


그리고 서로 이렇게 알게 된 것도 큰 인연이니 서로 통성명이라도 하고 지내자 하며 유비가 먼저 자기소개를 하였다.

저는 한실의 종친인 성은 유요 이름은 비이고 자는 현덕입니다. 대대로 이 탁군에서 살았소. 다행히 오늘 인연이 닿아 공을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자 관우는 청룡도를 땅에 꽂고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소생의 보잘 것 없는 이름은 관우요. 자는 본시 장생이었으나 요즘은 고쳐 운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동 해량 현이 고향인데, 어떤 일로 고향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이로 살고 있소.


그러자 유비는 장비를 가리키며 저기 내 아우는 이름은 장비고, 자는 익덕이며 본시 연땅 명문의 피를 받았으나 난세를 만나 간신배의 농간으로 일족을 잃고 어릴 때부터 여기서 자랐소이다.

성품이 좀 과한데가 있으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리의 사나이로 서로 벗하여 지내더라도 허물은 없을 것이요, 하며 오늘 이 자리는 귀한 자리이니 내가 술 한잔 사겠으니 시간이 되면 같이 가서 술 한잔 하며 서로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하니, 장비는 술을 좋아하여 좋다고 하고, 상대인 관우도 좋다고 하여 서로 술집으로 이동하면서 유비가 관우에게 소쌍의 말도 탁현으로 끌고 들어오도록 하고, 한편으로 소쌍과 장세평도 술집으로 오도록 하였다.


유비의 공손하고 예의 바른 행동에 모두 한마음이 되어 술을 마셨고, 뒤이어 참석한 장세평만 소쌍과 같이 말장사하는 것이 못마땅했지만 유비와 장비가 뒷배를 봐주지 않으면 어쩔 도리가 없어 마지못해 술자리를 하며 소쌍과 같이 장사하는 것을 승낙 하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유비와 장비 관우는 서로 매일 만나 어울려 지냈고, 특히 장비와 관우는 서로의 무예를 뽐내며 같이 훈련을 하니 탁현에서 당할 자가 없었다.

셋은 같이 만나 서로 세상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하면 출세 할 수 있을지 서로의 생각을 터놓고 지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소쌍과 장세평은 이후 유비의 삼형제가 황건적을 토벌하기 위하여 의용군을 모집 했을 때 말을 주고, 무기를 구입할 수 있는 군자금을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후한(後漢) 말 환관의 발호로 정치가 어지럽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새로운 살길을 찾게 되었다.

신흥 종교인 태평도(太平道)의 교주 장각(張角)은 이러한 틈을 이용해 세력을 넓히고 난을 일으켰다. 이것이 후한을 멸망시킨 황건적의 난이다. 조정에서는 하진을 대장군으로 삼아 이를 진압하려 했으나 미치지 못하자 각 지방에 의병를 모집하는 방을 붙이게 하였다.

유주(幽州) 탁군에 살던 유비(劉備)는 이 방문을 보자 가슴이 뛰었다. 그는 평소에 큰 일을 하고 싶어했으며, 일찍이 낙양에 차를 사러 갔다가 황건적 무리의 횡포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의욕만 앞설 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한숨만 쉬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관우와 장비가 무슨 걱정 때문에 한숨을 쉬느냐고 하며, 셋이 같이 의병으로 참가하여 나라에 충성을 하자고 하자 모두 좋다고 하며, 뜻이 같음을 알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가까운 주막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로 의기가 투합하자, 장비가 전쟁터에 나가는데 우리가 그냥 덜렁덜렁 갈 것이 아니라 서로 형제의 의를 맺자고 하였다, 장비가 "우리 집 뒤뜰에 복숭아밭이 있는데 지금 꽃이 만발했으니 그곳에서 우리 셋이 의형제를 맺는 것이 어떻겠소?" "좋은 생각이오!"


유비와 관우 모두 좋다고 하니 그 다음날 셋이 만나 형제의 의를 맺고 피를 나누는 도원결의를 하였다.

"우리가 이런 곳에서 형제의 결의를 맺다니 정말 꿈만 같소!!" "나이를 따져보니, 관우인 내가 맏형이요."


그러나 관우는 유비가 한실의 종친이고 우리의 싸움도 중재 하여 주었고, 배운 것도 많으니 큰 형님으로 하고 그다음은 내가 둘째고 나이어린 장비가 막내가 되면 좋겠다고하니 서로 모두 좋다고 하여 그렇게 하였다.


관우가 "그럼 유비를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하자 장비가 "그럼 제가 막내군요." 하여 형제의 서열을 정한 후 유비는 표문을 읽기 시작했다.


유비와 관우, 장비는 비록 성은 다르다 할지라도 이미 의형제가 되었으니, 곧 마음을 한 가지로 하고 힘을 합쳐 곤란함을 구원하고 위태로움을 도와,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만민을 편안케 할 것이다.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하니 하늘과 땅의 신령께서는 이 뜻을 굽어 살피소서.

만일 우리들 중에 의리를 배반하고 은혜를 잊는 자가 있다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여 주소서.

이렇게 하여 세 사람은 형제보다 더한 의리와 지조로 세상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이 도원결의야 말로 장차 유비가 촉나라를 세우는 원동력이 되었다.


삼국지연의의 저자 나관중(羅貫中)은 바로 이 내용을 첫머리에 배치하여 전체 이야기의 발단으로 삼았는데, 이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세 사람 사이의 생사를 초월한 정을 더욱 짙게 그림으로써 역대 중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한편 도원결의는 정당하고 큰 의리를 부각하려는 것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목적과는 상관없이 의리를 맺는 데 이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중국의 저명 교수인 풍원군(馮沅君)삼국지연의 추론(芻論)에서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의 의형제 이야기는 당시의 사회적 기초를 바탕으로 삼았기 때문에 독자들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세 사람이 각기 다른 날 태어났지만 한날한시에 죽기를 바라는 의기라든가, 명분상으론 군신의 관계이지만 정의상으론 형제와 같은 관계였다는 것은 모두가 고대 사회 민중들의 선망의 대상이거나 즐겨 이야기하던 것이거나 또 직접 실천했던 것들이다.

여기서 결의는 그들이 서로 돕고 성심성의껏 단결하는 일종의 조직 형식이 되었으며, 의기는 계급간의 우애와 힘을 합쳐 반항하는 내용을 부여했고, 명분상은 군신이지만 정의상으론 형제와 같은 관계는 결국 일반국민들의 눈에 이상적 정권의 형식으로 비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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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제 |  2021-10-06 오후 1:43: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관심 감사합니다  
짜베 |  2021-10-07 오전 10:15: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야기도 재미 있거니와 동시에 배울점도 많군요.  
금령제 |  2021-10-07 오후 12:40: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격려 감사합니다.  
페무토 |  2021-10-15 오후 3:36: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재미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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