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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이세돌이 구글의 인공 지능 바둑 알파 바둑 (Alpha Go) 에게 패배한 참 이유
2021-04-17 오후 12:13 조회 1031추천 4   프린트스크랩



20163월 이세돌이 구글 (Google)의 인공 지능 바둑 (Artificial Intelligence Go) "알파 바둑 (Alpha Go)" 에게 패배한 참 이유



1, 인간과 인공 지능 대결의 짧은 역사

 

20163월 한국기원 전업 기사 이세돌 9단은 구글 (Google)의 자 회사 (subsidiary) "깊은 마음" (Deep Mind) 이 만든 인공 지능 바둑 (Artificial Intelligence Go) "알파 바둑 (Alpha Go)" 과 대결하여 4 : 1 로 패배했었다.

 

그보다 19년 쯤 앞서, 19975, IBM의 체스 (chess) 인공 지능 "진 파랑" (®Deep Blue) 은 당시 세계 최강의 체스 챔피언이었던 러시아의 개리 카스파로프 (Garry Kasparov) 와 총 6번의 대결을 해서 231패로 승리했었다.

 

그때, 개리 카스파로프는 컴퓨터와 대결에서 지자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체스 판을 엎어버리고는 밖으로 튀어 나갔었다. 세계 최초로 인간이 기계에게 졌다는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그랬을까 이해가 된다.

 

사실, 그 때, IBM의 체스 인공 지능 "진 파랑" 이 인간과의 대결에서 이겼을 때, 이미 달리기와 같은 경기는 물론이고, 바둑을 포함한 그 어떤 경기라도 인간은 인공 지능을 이길 수 없는 상태였었다.

 

하지만, 1997년 그 때만 해도 인공 지능이 아무리 세월이 가서 발전해도 바둑에 관한한 인간에게는 어림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들이 팽배했었다.

 

20163월 구글의 "알파 바둑 (Alpha Go)" 이 이세돌과 대결한다고 했을 때 이세돌이 "5 대 빵" 으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과는 완전히 거꾸로 나타났으니 충격이었다.

 

하도 아쉬워서, 그 당시 한국기원에서 실력 서열 1위였던 박정환이 나섰으면 적어도 3 : 2 정도로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그 당시 세계적인 명성은 이세돌이 더 높았지만 한국기원 실력 서열은 2위였었다.

 

20163월 그 대전을 앞두고, 인공 지능 바둑이 언젠가는 인간 최고수를 수월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십 수년은 더 걸려 빨라도 2030년도 쯤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림없는 생각이었다.

 

참 나, 19년 앞서, 1997, IBM의 체스 인공 지능 "진 파랑" 의 활약을 보고 그 때 인공 지능의 장래성을 미리 알아봤어야만 했는데. 이래서 사람에게는, 인공 지능에는 없는, 현자 (wise man, 賢者) 에게만 있는, 선견지명이 필요한 것이다.

 

 

2, 경제 정책 분야에서의 소재 고갈 현상

 

1620916, 영국의 국가 종교인 성공회 (anglican church) 교도들 가운데서 청교도 (puritan) 라고 불리고 있던, 나중에 떠돌이 아비들 (pilgrim fathers) 라고 불리는, 근본주의자 35명이 "5월의 꽃" (may flower) 이라는 배를 타고 66일간의 항해 끝에 그 해 1111일 오늘 날 미국이라고 불리는 곳에 도착했다.

 

그 뒤 156년 동안 이주를 계속한 영국인들은 1776년에 이르러 미국이라는 이름으로 건국을 하고 153년 쯤은 경제 정책 분야에서, 정부 부문이든 민간 분야이든, 소재 고갈이 없어 미국 경제를 흥성으로 이끌었다.

 

그러던 것이 1929년에 와서 경제 정책 분야에서 완연한 소재 고갈로 미국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대 실패를 했다. 이주를 시작하던 그 때 쯤 영국에서 시발하여 미국으로 건너와 영원히 흥성할 것 같았던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이 때 이로서 망한 것이다.

 

하여, 어쩔 수 없이, 1933년 미국 32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미국인들이 엄청나게 싫어하던 공산주의 정책의 하나인 "새 분배" (New Deal) 라는 이름의 새 소재를 투입하여 그 대 참패에서 헤어났다. 다시 말해, 미국은 경제 정책 분야에서 공산주의라는 새 소재를 투입하여 공산주의로 시대 전환을 했던 것이다.

 

이로 보아, 흔히 과학적 공산주의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칼 마르크스 (Karl Marx) 의 여러 주장들 가운데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그 자체의 모순으로 망하고 사회주의를 거쳐 공산주의 경제 체제로 이향한다는 것이 맞겠다. 참고로, 소련의 공산주의 경제 체제는 1989년에 망했다.

 

다만, 미국의 자본주의가 망하면서 아래로부터 폭력 혁명을 거치지 않고 위로부터 정책으로 공산주의의 앞 단계인 사회주의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소련 또한 폭력 없이 위로부터 정책으로 자본주의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오간 것이다.

 

이를 놓고 미국 안밖의 혹자들은 미국이 자본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새 분배" (New Deal) 정책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며 이것은 수정 자본주의라는 평가를 하곤 한다. 이 논리는, 요즘 한국에서 많이 회자하는, 전형적인 진영 논리이다. "새 분배" (New Deal) 정책 자체가 공산주의 정책이다.

 

자본주의가 망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으니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인데 다만 자본주의를 수정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공산주의에 자본주의 정책을 받아들인 소련은 즉 러시아는 수정 공산주의를 한다는 것일까. 이것은 말장난인데 고상하게 말해 언어의 유희를 즐기는 것이다.

 

1929년으로부터 92년 쯤이 지나 2021120일 들어 미국에서는 46대 대통령 바이든 (Biden) 새 정부가 들어섰다. 428일 바이든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작동하리라는 낙수 경제 (trickle-down economy) 는 없었다고 선언하면서 41천억 달러 쯤의, 1933년의 "새 분배" (New Deal) 를 연상케 하는, 두 번째 공산주의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41천억 달러는, 2021년 미국 국방비 7,400억 달러 쯤이 포함된 48천억 달러 쯤의 2021년의 미국 연방 정부 예산과 거의 맞 먹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 2020년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 (GDP) 21조 달러 쯤의 19.5% 에 해당하는 굉장한 수준이다.

 

참고로 2020년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 (GDP) 15조 달러 쯤으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이고, 한국은 1.6조달러 쯤으로 세계 10위이다.

 

한국 (남한)에서도, 1950년대 이승만 정부, 1960년대와 1970년대 박정희 정부, 1980년대 전두환과 노태우 정부에서는 경제 정책 분야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그때 경제 성장은 괜찮았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 김영삼 정부 들어 외환 정책 분야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일어나서 외환 부족 사태가 일어났고 곧 "IMF 사태" 라고 부르는 것이 일어났다. 이것은 정치적 성향으로 특정 정부를 칭찬하거나 폄훼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 성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그에 앞섰던 이승만 정부부터 노태우 정부까지의 경제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이것은 안밖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경제 정책 분야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75월에 시작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정책을 25번 연속으로 내놓아도 모두 실패를 한 것은, 그들이 무능한 것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소재 고갈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미 앞선 9번의 정부에서 좋은 부동산 정책은 모두, 몽땅, 다 써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좋은 부동산 정책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특정 정부를 칭찬하거나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문재인 다음 정부에서도 경제 정책 특히 부동산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 1930년대 초반, 미국의 "새 분배" (New Deal) 라는 공산주의 정책 같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쏟아부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IMF 등 국제 기구들은 2021년에 중국은 8.4%,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등은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3% 쯤의 경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독, 중국이 높은 것은 중국은 덩어리가 큰데다가 아직 자본주의를 시작한 역사가 40년 쯤으로 짧아 여전히 경제 정책 부문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언젠가 중국도 경제 정책 부문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중국도, 새로운 소재를 찾지 못하면 지금의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등의 국가처럼 평이한 성장을 할 것이다.

 

 

3, 바둑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분야에서 소재 고갈 현상은 일어난다

 

바둑의 역사 3천년 쯤에 이르러 바둑에서도, , 바둑의 수에 있어서, 소재 고갈 현상은 광범위하게 일어나 있다. 포석, 중반, 끝내기로 마무리하는 가로 세로 19줄의 바둑에서 바둑의 수는 결코 무한에 근접해 있지 않다.

 

지금, 사이버오로 김수광, 조범근 필자가 "AI나들이" 라는 글을 연재로 쓰면서 "반상에서 나타나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별보다 많다" 라는 문장을 매번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좀 엉터리다. 반상의 수도 정확히 아니 대충 정도도 모르고, 또 우주의 별의 수도 정확히 역시 대충이라도 모르고 있지 않은가. 모르는 두 개를 겹쳐 놓고서 아는 것으로 확신을 하다니.

 

우리가 "바둑의 수는 무한에 가깝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바둑의 수는 우리가 아무 근거도 없이 무한에 가까울 것이라고 상상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적다.


바둑을 시작하고 포석 단계의 경우 첫 수나 둘째 수, 세째 수 등을 1선에 놓는 경우가 있는가. 단연코 없다. 나아가 포석 단계에서 2선에 놓는 경우도 단연코 없다.

 

18급 이하가 아니라면, 포석 단계에서 그 누구도 1선이나 2선에 돌을 놓지 않는다. 상당한 수가 지나야 2선 혹은 1선에 돌을 놓는 경우가 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포석 단계에서 바둑의 수는 가로 세로 19줄에서 4줄을 뺀 가로 세로 15줄의 바둑의 수로 계산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바둑의 수는 우리가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포석 단계를 끝내고 중반에서 1선에 돌을 놓을 수는 있지만, 고수들에게나 있어, 끝내기를 미리 염두에 둔 경우에 그렇게 한다. 다시 말해 중반에서도 1선에 돌을 놓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끝내기 단계에서도 대동소이하다.

 

20163월 이세돌 9단과 대결한 구글 (Google)의 자 회사 "깊은 마음" (Deep Mind) 이 만든 인공 지능 바둑 (Artificial Intelligence Go) "알파 바둑 (Alpha Go)" 은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찾아낸 3천만 쯤의 바둑 수를 입력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3천만 수 정도이면, 앞에서 보았듯이, 가로 세로 19줄의 바둑이 아니라, 사실 상, 가로 세로 15줄의 바둑에서, 거의 모든 바둑 수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사실 상, 가로 세로 15줄 바둑에서, 컴퓨터가 3천만 수를 기억했다는 것은 컴퓨터는 패, 장생 등을 포함하여 포석, 중반, 끝내기로 이루어지는 바둑을 완전히 해부했다는 뜻이다.

 

한 개인은 불 가능하지만, 근래에, 마이크로 프로세서 (micro processer) 의 중앙처리장치 (cpu), 주 기억 공간 (memory), 보조 저장 장치 (hard disk) 등으로 이루어지는 외형적 사양이 엄청 좋아진 컴퓨터가 3천만 수 정도를 무리 없이 저장하고 대국 시에 빠르게 최선의 수를 끌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바둑의 수에 있어서도, 경제 정책 분야 등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일어났듯이, 소재 고갈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실 상, 15줄 바둑에서는 더 빠르게 소재 고갈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 이세돌 9단이 "알파 바둑 (Alpha Go)" 과의 대결에서 진 것은, 사실 상, 15줄 바둑에서의 소재 고갈 현상 때문인 것이다. 한 개인의 창의력 부족으로 진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세돌 같은 전업 기사가 인공 지능 바둑에게 이기려면 인공 지능보다 더 창발성 넘치는 더 많은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가로 세로 19줄 바둑을 4줄 쯤 더 늘려 23, 27, 33줄 등으로 하면 인공 지능이 모르는 새로운 소재가 크게 늘어나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줄 수를 늘려도 시간이 지나면 시나브로 소재는 고갈되기에 소재 고갈 현상이 없는 동안에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정책 분야 특히 부동산 정책 분야 그리고 바둑 분야에서 소재 고갈 현상이 일어났듯이, 소재 고갈의 현상은,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나겠지만, , 수필, 소설, 작사, 작곡, 연주, 무용, 회화, 요리, 조각, 설계, 토목, 의료, 체육, 교통, 법률, 경영, 전쟁, 남녀의 연애와 결혼에서도 그리고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무한히 많은 분야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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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  2021-04-17 오후 2:05:4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40년도 더 전에
이번에 작고하신 김인국수님께서 23줄 바둑, 27줄 바둑을 말하셨지요.
19줄 바둑판은 너무 좁다고 하시면서.....
어쩌면 김인국수님은 더 큰 세상을 꿈꾸셨을지도 모릅니다.

소재의 고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신
[지니그니]님의 말씀을 들으며
어쩌면 김인국수님이 진정한 선각자는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좋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꾸벅  
지니그니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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