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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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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2020-09-30 오전 10:05 조회 2065추천 13   프린트스크랩
▲ (__)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바빠서 몸이 불편해서 짐이 많아서 애기들 때문에 타셨군요.

신속하고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잃어버린 물건 없이 좋은 날 되시고 늘 택시 타야 할 만큼 바쁘세요

쓰레기 몰래 버리시는 건 싫지만 근심 걱정은 살포시 내려 두고 내리세요

다음 분이 발로 부벼 놓으면 제가 수시로 치웁니다.

가실 때 고맙다는 말 수고하라는 말

가끔 들어도 궂은 손님 열 명은 거뜬히 버틸 힘이 됩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여러분들의 일상에 저와 제 가족들이 찾아갑니다.

이제 모두가 신세입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서비스는 받는 사람의 권리가 아니라 하는 사람의 의무라 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죠.

 

우리는 다시 만날 확률이 복권보다 더 낮습니다.

그리고 쉬 잊혀지지요.

그러나 그 짧은 만남은 동안에 허물없는 지기가 됩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벼운 하소연도 하고

누군가 미운 사람이 있으면 같이 욕도 하고 안타까워도 하는 게

일상에서 쉬운 일은 아니죠.

 

불경기에 내가 이용하므로 네가 먹고산다는 생각을 하시면

임들이 신세 지는 사람도 그런 고통을 줍니다.

우리는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모두 어렵습니다.

마스크 착용해주시고 짧은 만남 여러분들의 바쁜 일상의 발이 되겠습니다.

급히 안전하게 모신 자리에서 뜻한바 이루시고

저와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 중에 불필요한 대화나 통화 자제해 주시고

코로나에 뀐지가 된 일상이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이후 택시 탈 일이 많은 세상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 벌이가 절실하지만 저만 좋은 일이 아니기에

모두가 바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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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  2020-09-30 오후 6:46: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너와 나 우리,,,,,
공동체로 묶여있는 삶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너무나도 소중하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살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선달님의 명절이 한가위 보름달보다 더 풍성하시기를,,,,,  
우리만영 |  2020-09-30 오후 7:17: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형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명절보내셔요^^  
옥탑방별 |  2020-10-01 오후 9:15: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평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불의고리 |  2020-10-23 오후 12:18: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20대때 아침일직 택시타구 밤늦게 택시탓는데 같은택시...그 기사님 왈...출근하구 마무리를 같은분 만났네요...이럴땐 요금을 안받는건데 하시니..제가 그냥 요금 디렸죠 ㅎㅎ이것두 인연인가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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