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
거구라는 단어는 키 184cm에 몸무게 98kg인 저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딱 맞는 표현 일 것
입니다. 작년에 몸무게가 98kg에 다다르자 그때부터 몸무게를 줄여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했습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아니고 주로 생활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되면 걷고 뛰고 자전거타고 그런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출퇴근시 버스 3코스정도 걷기였는데, 그후에는 점차 늘었죠.
그리고 요즘은 주로 하는 운동이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기입니다.
그렇게 해서 1년만에 85kg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병원에서 정상이라고 하는
75kg에 비하면 많은 편이지만 목표는 80kg까지만 생각하고 있어서 거의 다되었습니다.
몸무게가 줄어서 날씬해지자 자신감이 생기네요.
이 자신감의 뿌리는 근본이 없습니다. 잃은 것이 많기만 한데 그래도
제 마음속의 녀석은 무엇이 좋은지 그냥 혼자 나를 기뻐하게 하고 있습니다.
1년동안 책 한줄 제대로 못 읽었고, 오로에 제대로 된 글하나 못올렸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남보다 뛰어나게 요즘 말하는 빨래판 같은 복근을 가지게 된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망가진 몸을 정상 언저리로 돌렸을뿐인데 말입니다.
얼마전 바둑이 2단이 되었습니다. 동네 하수로 시작해서 2단이 되다보니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단증 신청할라고 정회원도 가입했습니다. 평생 어떤 단도 받은게 없어서
뭔가 하나는 "단"이라는 것을 가질려고 말입니다. 아마2단이면 몇급정도 될까요?
제 생각으로는 오로5-7단이 1급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럼 저는 4급정도 일겁니다. 학교다닐때 4급의 선배를 보면 정말 부러웠는데
저도 그정도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4급에서는 3급, 2급 금방 되더라고요.
사실은 단증을 받아서 아부지께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7살때인가 9살때 아버지께
바둑을 배웠는데 단증을 보여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말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뭔가 거대한 것으로 살아야겠지만,
저의 머리와는 다르게 좁쌀만한 제마음은 몸무게가 좀 줄어든 것, 바둑 실력이 조금 는
것으로도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를 돌아보니 우스워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