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둑동네를 보면 과연 발전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아마 초인을 기다리는 우매한 자의 소원일 수도 있겠지만
기사들은 끝내기 조금 더 잘하려고, 포석 좀 더 잘하려고
전투 좀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즉, 세세한 것에 노력을 해서 전체의 실력을 향상 시킬려는 노력이라 하겠다.
오로 1급이 보는 눈이 맞을리가 있겠나만은 그냥 계속 재미삼아
읽어주시길 바란다.
기사들이 많이 알고 많이 연구하는 것은 맞는데 그런 공부를 해봐야
도토리 키재기식의 실력 향상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연구해서 한발 앞서가봐야 그 차이는 크지 않아서
자고 일어나면 금방 따라 잡힌다는 것이다.
나아가기는 힘들어도 보고 따라가는 것은 쉽기때문이다.
그래서, 이 하수의 생각으로는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둑을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다. 바둑을 "수법"으로 보지 않고 "관점"으로 대하는 것이다.
큰발전은 수법의 발전이 아니라 관점의 발전이기때문이다.
기존의 사고의 틀을 무너뜨릴 수 있는 사고의 발전 말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실리"를 기본으로한 판단이 사고의 출발이다.
이렇게 하면 얼마나 손해이고 얼마나 엷어지고 두터워지고 이런 생각이다.
그런 틀을 완전히 깰 수 있는, 모든 것을 대마의 사활에 바탕을 두면
포석도 변하고 손익도 변할 것이다. 실리기준으로는 손해일 수 있더라도
대마의 사활 기준에서는 아닐 수도 있기때문이다.
불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지급은 "집"의 수로 승패를 가르지만 "사석"의 수로
승패를 가르면 또 바둑이 달라질 것이다.
기사들이 바둑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노력해서 좀 많이 발전했으면 하는 불가능한 희망을
가져본다.
또, 더불어 한국바둑도 한국기원이 재단법인이니 사단법인이니 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주식회사로 한번 전환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상해본다.
좀더 역동적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주식회사라 망할 수는 있겠지만 망해봐야
회사가 망하지 바둑은 망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또 다시 한국기원(주)를 설립하면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주)한국기원에 100억, 1000억 이렇게 자본이 들어오면 바둑을 과감하게 흥행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