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하도들 조중동, 조중동 해서 난 조중동이 꽤 유명한 사람인줄알았다. 그래서
" 도대체 조중동이란 사람이 누구야"
하고 친구에게 물어보았더니 그친구 나를 한심한 표정으로 한참 쳐다본다.
그게 한국 보수신문을 대표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라고 한다. 헐...무식함이 뽀록나는 순간이었다.
그뒤로 진중권 이란 말도 여러번 들었는데, 나는 진중권 역시 조중동 비슷한 말인줄알았다.
'진보 중도 의 권력자?' 뭐 이런게 아닐까 하고...
그런데 오늘 오로뉴스에서 보니 이건 또 사람이름이었다. 헐... 무식함이 또 모락 모락...
그래도 오로뉴스에 사진까지 나와서 누구한테 물어보지않고 알수있게됬다는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목사님의 아들이고, 서울대졸업후 독일에서 수학, 3살연상의 일본여인과 결혼, 중앙대와 카이스트 교수이며, 독설가로 유명하고, 요전에 대우건설과 현대사장이 자살했들때 독설을 퍼부었다가 요번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자 자살에 대해 예전에 함부로 말한것에대해 사과문을 올렸다고한다.
대충읽어보니 정치적 성향은 나와는 반대편에 있는분인것 같다...
진중권이란 이름을 여러번 들었어도 무관심하게 지나치다 요번에야 비로소 검색하고 찾아본것은 순전히 월간바둑의 취재 때문이다. 진교수는 바둑이나 바둑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것 같았다. (그 유명한 이세돌 사건을 기자가 간추려 설명해 주었어야 했다니까...)
그런데 그가 이세돌을 평하는 글 몇줄을 읽으면서 눈이 반짝 하고 빛남을 느꼈다.
<"자존심 싸움 같다. 길들이려 하지 말고 그냥 놔둬라, 때론 참아주는 코드도 필요하다.
이세돌은 자아가 무척 강해서 약간 자폐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아주 제대로 된 자기 결벽증’ 같은 것도 보인다.
자기 프라이드가 너무 강해서 ‘번복’이란 있을 수 없는 성향일 것이다.
예술가나 유명작가들에게서 그런 성향을 흔히 봐 왔다.
이세돌 9단을 봤을 때 뭐랄까, 이세돌은 마치 바로크회화와 같다.
재밌고 격정적이며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넘친다.>
나도 광장에서 얼핏 한번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가 이세돌선수를 정신병자 취급하냐는등 항의가 심해 더이상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내가본 이세돌선수의 시각과 너무도 비슷해 캬~ 하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정치적인 시각은 정반대이지만 이세돌에대한 시각은 아주비슷하다?
흠 아주 흥미로운 분인것 같다... 나의 호기심에 발동이 걸렸다...
뭔 이야기를 했는지 오랜만에 월간 바둑을 한번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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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여현
당근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