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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기자 "이세돌 사태" 입을 여나?
2009-06-17 오후 5:28 조회 6977추천 4   프린트|스크랩

 

오늘 신문을 보다 보니 이때까지는 신문 상황만을 서술하는 수준이었는데

조금 변화가 감지되어서 적어 봅니다.

직접적, 간접적으로 이세돌 9단에 대해서 잘못을 언급하고 있는데

미세하게나마 기자들의 여론이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세돌이 잘못했다는 부분이 등장하기

시작하네요. 

해당부분을 제가 진하게 표시 했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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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2009.6.17 <휴직’ 이세돌, 중국리그는 출전…처신 부적절 논란>

천재기사’ 이세돌 9단의 휴직선언 뒤 일인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랭킹 1위의 일인자라면 일인자다운 처신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다. 한국 무대엔 서지 않으면서 미리 계약이 돼있는 중국리그에는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사들 사이에 섭섭한 감정도 감지된다. 이세돌은 지난 8일 ‘심신 피곤’을 이유로 18개월(6월30일~2010년 12월31일)의 휴직계를 한국기원에 냈다.


이미 해놓은 계약따라 출전예정
동료 기사들 섭섭한 감정 표현
“1인자답게 팬·기원 입장 고려를”


■ 이세돌은 새 유형의 일인자? 20개월 동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세돌은 현재 한국 일인자다. 최규병 9단은 “이창호와 이세돌은 확실히 차원이 높은 바둑을 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대 일인자와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로 이어지는 한국바둑의 일인자 계보는 전통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 조남철 9단은 창업주로서 동분서주했고, 김인 9단은 안정·확대에 기여했다. 조훈현 9단은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했고, 이창호 9단은 겸양과 겸손의 미덕으로 뭇 사람들의 존경을 이끌어냈다. 이들 모두는 자기를 죽이고, 전체를 우선시했다. 반면 이세돌은 신세대형이다. 개성이 강하고 번뜩이는 기재만큼 반상 주변의 행보가 톡톡 튄다. 한국기원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휴직계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도 매우 직설적이다. 바둑계 어른들 눈에는 ‘독불장군’식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

■ 조훈현 9단 따끔한 충고 ‘바둑황제’ 조훈현은 10일 ‘와이티엔(YTN) 초대석’에서 “(이세돌 9단의 일은) 바둑계 최근의 이슈인데, 일인자는 일인자다운 면모를 보여야 한다. 이세돌 9단이 이름도 없는 기사였으면 별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싫다 해서 그만이면, 그렇게 해서 내 마음대로 하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나. 이는 바둑계뿐만이 아닐 것이다”라고 질책했다. 선배 기사 챙기기로 유명한 차민수 4단도 “바둑은 혼자 두는 게 아니다. 더 넓게 봐야 한다”고 했다. 평소 이세돌에게 우호적이었던 한 신세대 프로기사는 “조금 심한 것 같다. 한국기원만 잘못했다고 몰아대는 여론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 일인자는 반대편도 이해해야 일인자의 풍모가 고정된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일인자의 스타성도 변모한다. 골키퍼 김병지가 꽁지머리나 공격 가담으로 축구 열기를 끌어올렸던 것은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스타성 평가의 기준 변화 사례다. 그러나 변할 수 없는 진실은 팬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일인자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 완성을 위해 폭넓게 사고하고, 아무리 감정이 상했다고 해도 상대방의 입장도 헤아릴 때 일인자의 지위는 탄탄해진다. 최규병 9단은 “이세돌이 언젠가는 한국 무대에 돌아올 것”이라며 “그때 이세돌이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는 진정한 일인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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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6.17 <이세돌 딜레마, 흑백논리보다 묘수로 풀어야>

임형두 논설위원 = 한국바둑계가 '1인자 부재 사태'라는 초유의 위기에 빠졌다. 이세돌 9단이 지난 8일 '심신 피곤'을 이유로 이달 30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무려 18개월 동안 쉬어야겠다며 휴직계를 한국기원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9단은 지난 20개월 동안 한국랭킹 최고수로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국제기전에서도 압도적 승률을 보이며 외국기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다. 따라서 이 9단 없는 바둑판은 썰렁할 수밖에 없고, 이는 반상의 손실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에게도 커다란 상처를 안길 게 분명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태의 경과를 보면 호미로 막을 일을 키우고 키워 가래로도 막기 힘든 상황을 자초한 느낌이 든다. 이해의 부족과 섣부른 대처가 감정적 악화를 부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자꾸만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 수읽기에 소홀해 잇따라 패착을 두며 바둑판을 엉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사태의 발단은 한국기원과 이 9단이 상호 견해차로 마찰을 빚은 데서 비롯했다. 양측의 삐걱거림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로기사회마저 지난달 임시총회를 열어 사실상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갔다. 이에 이 9단은 장기 휴직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와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어버렸다. 자신이 문제아로 취급되며 집단 따돌림당한 데 대한 절망과 상심, 그리고 항의의 표시로 보인다.

일련의 상황 전개는 기성세대 중심의 한국기원과 신세대 감각의 이 9단이 당면한 문화적 격차에서 비롯한 게 아닌가 한다. 기성세대가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수직적 분위기라면, 신세대는 자유분방함을 내세우는 수평적 사고에 익숙하다. 이 같은 시대 흐름이 프로기사세계에도 예외없이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9단은 그동안 한국바둑계를 주름잡아온 어떤 최고수와도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강한 개성과 번뜩이는 기재로 바둑계의 기린아로 떠오른 것이다. 자기보다 전체를 우선시하며 겸양의 미덕을 강조해온 기존의 문화와는 사뭇 달랐다. 한국기원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휴직계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기성세대로선 생각하기 힘든 '독불장군식 무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상황이 더이상 나빠지기 전에 상생과 공영의 길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기원과 기성세대는 이 9단이 올해로 나이 26살의 자존감 강한 신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인내심을 갖고 다가가 포용력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프로기사회가 징계를 겨냥한 찬반투표로 이 9단을 코너에 몰아넣은 것도 성급했다.

가장 중요한 건 당사자인 이 9단의 처신이다. 한국바둑계의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되려면 자신뿐 아니라 전체도 폭넓게 아우르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혼자 두는 바둑이 없듯이 세상은 두루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어서다. 진정한 최고수는 기력과 인품을 동시에 갖췄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당장 그가 빠지면 국내 기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국제기전에서도 부진이 우려된다. 휴직이 받아들여져 18개월 후에 복귀한다고 해도 후유증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이와 관련한 한국기원 이사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고 한다. 감정적 흑백논리보다 이성적 묘수를 찾아 바둑발전에 이바지하기 바란다. 이를테면 '윈-윈(win-win) 게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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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9.6.17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타개’의 이세돌

<결승 2국> ○·이세돌 9단(1승) ●·쿵제 7단(1패)

제13보(86~94)=휴직계를 낸 이세돌 9단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대국’으로 관심을 끌었던 TV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이세돌은 쿵제에게 졌다. 쿵제는 이 대회 우승과 더불어 9단으로 승단했다. 하나 바로 다음 날(13일) 이세돌 9단과 쿵제 9단은 중국리그 주장전에서 맞붙었고 이세돌은 백 불계로 가볍게 승리했다. 쿵제와 이세돌, 그리고 한국리그와 중국리그가 교차되며 이세돌 휴직 사건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다. 이세돌을 옹호하는 측과 비난하는 측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녜웨이핑 9단은 이세돌을 가리켜 “전장에서 이탈한 탈영병”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면서 그 파장은 서해를 넘나들며 더욱 커지는 느낌이다.

흑▲의 공격에 이세돌 9단이 타개를 시작한다. 이세돌은 공격 바둑으로 유명하지만 실제 그의 가장 뛰어난 장기는 타개다. 난국을 돌파하는 데엔 천부적 재능이 있는 것이다. 94의 젖힘수도 이세돌 특유의 날카로운 감각. ‘참고도 1’ 백1로 뻗을 때 흑2~5까지 된다면 결과는 같다(실전 94 때 A로 모는 것과 똑같은 결과). 그러나 흑은 ‘참고도 2’ 흑2로 밀지 모른다. 싸움이 중앙과 얽히면 B쪽 뒷맛이 신경 쓰인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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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09-06-20 오전 3:49: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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