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균 7단의 기고문을 보면서 기고의 의도가 쉽게 이해되지 않아 몇번을 읽다보니 실로 여러가지 의문이 들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는 파란색 부분이 저의 글이고 검은색이 한철균7단의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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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최근 휴직원을 제출했다. "심신이 피로해서 바둑에 전념할 수 없다"고 했지만 지난달 한국기원 임시 기사 총회서 '이세돌에게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상 징계 결의안이 표결에 붙여져 압도적으로 통과됐기 때문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 "심신이 피로해서 바둑에 전념할 수 없다"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바둑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말을 해서 여론의 혼란을 일으켜 국면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얍삽한 행동입니다. 일이 이렇게 커졌으면 차라리 한국기원과 의견이 달라서 한국에서 바둑을 두지 않겠다. 이렇게 말하고 휴직계를 내야합니다.)
기사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하면서 중국 리그에는 출전하는 등 그동안 이세돌이 취했던 일련의 행동이 한국기원과 프로 기사들의 명예와 이익에 해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확한 규정 위반이라기보다 그저 불경죄, 괘씸죄, 건방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분명 이번 혼란의 핵심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한국리그 불참 등의 문제가 아닙니다. 확실히 토론의 핵심을 불경, 괘씸, 건방에 두고 토론을 해야합니다. 한철균7단의 기고가 이해가 안된다는 게 이부분입니다. 왜 이세돌9단의 편을 드는 글을 적으면서 이세돌 9단이 불경스럽고, 괘씸하고 건방지다고 하는 것일까요? 하여간 전기사회장이 이세돌 9단이 불경스럽고, 괘씸하고 건방지다고 합니다.)
기사회는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무국이나 이사회의 부당한 징계나 조치에 맞서야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뚜렷한 죄목도 없이 마치 인민 재판 하듯 소속 기사를 몰아붙였다. 6.25 때 '붉은 완장'을 보는 듯 했다.
(한철균 7단이 6.25때의 인민재판을 제대로 알고 표현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사회가 분명 민주적인 투표로 결과를 낸 것이라 알고 있었는데, 만약 기사회가 인민재판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기사회를 그렇게 운영한 사람 또한 당연히 기사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철균 7단은 그 부분을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이세돌 9단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일입니다. 이번 일도 이세돌9단이 중징계를 받는다면 기사회와 한국기원을 해체하여야 합니다. 어떻게 이룩한 민주주의인데 한국기원에서 인민재판을 한단 말입니까? 그들은 주사파입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 '죄 없는자 돌을 던지라'고 했듯이 요즘 한국 바둑계 현실에서 과연 어떤 기사가 이세돌 9단에게 죄를 물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바둑판 사건'에 공식적인 의견 개진이 없었던 기사는 말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징계나 처벌 기준이 그 때 그 때 달라지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한 바둑팬은 이번 이세돌 징계건을 처리하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가명으로 출전해서 상금을 따먹는 기사들도 자격이 없다.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참가하면 중징계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 아닌가?
각종 대회 개막식이나 폐막식 등 여러 가지 행사에 반드시 참여해 자리를 빛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 번도 참석치 않은 기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기원에서 주최,주관하지 않는 인터넷에 가명으로 출전해서 상금따먹는 기사들이 있다는 말입니까? 저는 인터넷대회가 프로기사가 출전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그냥 익명으로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중국기사들이 종종 우승후에 인터뷰도 하고 하길래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지요. 음음... 한국기원의 위상이 프로기사들에게는 이정도란 말이지요?)
이번 총회서는 또 중국 리그에 참가하는 기사들의 수입에서 일정액을 적립금으로 떼겠다는 안이 통과됐다. 대국 일정에 편의를 봐 주겠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원칙적으로 사유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게다가 프로 기사가 개인 자격으로 중국 리그에 출전하는데 한국 기원이 나서서 대국 일정까지 봐 준다니 어쩐지 중국 리그가 국내 기전보다 위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비록 자발적인 납부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다수의 힘으로 소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같은 논리로 한다면 프로기사의 방송출연이나 저술행위는 물론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중계 방송이나 해설 및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바투 대회에 나가 상금을 취득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그런데 일정 적립금을 떼는 이유가 뭡니까? 사용처가 있을텐데 부당한 사용처이면 사용을 안하고 적립을 안하면 되잖습니까? 아시는 분은 자세한 설명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승 많이한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도 그렇게 한겁니까? 아니면 중간에 바뀌어서 이세돌9단부터 떼는 겁니까?)
결국 한국 최고 기사가 앞으로 1년 반이나 바둑계를 떠나게 됐으니 너무나 안타깝다. 세계 최강의 실력으로 한국 바둑을 빛냈고 중국 대지진 때는 상금 전액을 쾌척하는 등 남이 선뜻 하기 어려운 선행에도 불구하고 흔히 이세돌에 대해 칭찬보다 질책이 많은 것은 앞으로 스스로 커나가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이세돌이 질책을 참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행동을 고쳐서 극복해나가야 한다는 말인가요?)
부디 쉬는 동안에도 꾸준히 기도연마에 힘써서 돌아오는 그 날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지덕을 겸비한 기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선배 프로 기사로서 지켜주지 못해 부끄럽고 미안하다.
(지금은 이세돌 9단이 지덕이 없다는 말인데... 전체적인 내용도 그렇게 마지막 부분도 그렇고 선배기사가 후배 기사인 정당한 이세돌 9단을 키져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건지, 앞에서 언급하면서 욕한 내용을 보면 당연히 후배기사를 지켜주어야 하는데 이세돌 9단이 지켜줄 만큼 처신을 못해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이세돌 9단이 정당하다고 적고 이렇게 마무리 하면 이해가 될텐데, 혹시 지지하는 척하면서 비꼬는 것이었는지 당사자에게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