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안면도 꽃박람회에 구경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진 지식없이 그냥 버스에 실려갔는데 튤립이 상당히 많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튤립이 재배되는지는 몰랐습니다. 네델란드에서나 자랄 수 있는
식물인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꽃밭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히아신스'입니다.
집에 작은 화분에 하나 키우고 있는데 박람회장 전부를 강한 향으로 덮을만큼의
많은 양을 본 순간 어린 왕자가 귀하게 키우던 장미가 생각났습니다.^^
시중에서 잘 볼수가 없는 것이라서 꽃집에서 사다가 얼마나 귀하게 귀하게 키웠는데
땅바닥에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이 두식물의 공통점 아십니까?
이 식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주절 주절 적는거 보다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있어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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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최초의 광적인 투기 열풍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는데 투기 대상이 튤립이었다는 점이 다소 의외지만 매우 흥미롭다.
16세기 중반에 튤립이 터키에서 유럽으로 건너가자 마자 바로 호평을 받기 시작하자 튤립 알뿌리가 투기 대상이 됐고, 마침내 튤립 재배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까지 묻지마 식의 투기에 뛰어들어, 1636년에는 튤립 알뿌리 1개가 ‘마차 1대와 말 2필과 마구 일체’와 맞먹는 가격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투기의 결과로 어떤 물건의 가격이 실제 가치 이상으로 부풀려진 것을 경제학에서는 ‘거품(bubble)'이라고 하는 데, 맥주의 거품처럼 거품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튤립의 알뿌리도 1637년에는 이유도 없이 팔자는 주문이 쇄도하여 가격이 폭락하고 사려는 사람도 자취를 감추어 팔수도 없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검소한 네덜란드 사람들이 다시는 이런 무모한 투기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100년이 지난 18세기에 또다시 투기 열풍이 불었는데, 이번에는 히아신스였다고 하니, 투기에 대한 미련은 마약 중독처럼 끊기가 매우 힘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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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거리가 먼 꽃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지만, 바둑의 가치에 대한 생각도 해봅니다.
그동안 바둑을 바라본 고정된 시각으로의 가치가 아니라 이런 측면에서도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