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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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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그 넘지 못할 벽
2009-05-01 오전 12:43 조회 4011추천 8   프린트스크랩

주식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바둑 한수 두려고 접속하다 보면 무슨 광고가 뜨길래 지난 날의 험한 주식 시장 경험을 잠시 말하고 가려고 합니다.

저는 주식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장담하고 투철한 각오로 무장까지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가는 듯했습니다. 예전 직장 다닐 적에 미국 주재원으로 4년 근무를 마치고 본사 복귀 근무를 막 시작하려고 할 때입니다.

파견전부터 본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 하나가 저보고 주식 한 번 투자해 보라고 넌지시 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귀로 듣고 흘렸어야 했는데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말을 하길래 심심해서 천만원만 투자해 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일주일 만에 수익이 30%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악마의 손길이었는데 그것을 모르고 더 투자에 투자를 하다 결국 3년만에 지방에 있는 30평 아파트 한 채 값을 날려 버렸습니다.

그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제 일에 매진을 했는데 벌이가 괜찮아서 3년간 벌은 돈으로 다시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하고 전문가라는 분들께 돈도 투자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지수가 2000이 가면 무엇합니까?? 결국 시장이 고꾸라지니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종국에는 3년간 벌었던 적지 않은 돈을 또 우리나라 유가증권 시장 발전기금으로 내 놓고 말았습니다.

순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코스피 지수가 1500 적에 전부 접고 손을 떼었는데 리만파산 이 후 900초반까지 내리 꽂는 것을 보고 아마 계속 했더라면 그 만한 돈을 또 잃었겠구나 하면서 위안을 삼았던 기억이 납니다.

주식은 저희 어머님이 엄청이나 혐오하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팔고 그 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아버지.. 평생을 교편을 잡고 사셨던 분이 어떻게 아셨는지 땅을 팔아 주식에 쏟아 붓더니 하락하니까 신용에 미수에 몰빵을 질르셔서 결국 땡전 한 푼 없이 깡통을 차셨습니다.

그 때 아버지를 얼마나 원망했던지.. 그 땅만 있었으면 유학가서 돌아와 대학에 남았을터인데... 무책임한 아버지.. 원망을 넘어 분노를 삭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새 그런 아버지의 자리에 똑 같이 와버렸더군요. 그 자리에 와보니 당시의 아버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그래도 그나마 유일한 수확이라는 위안으로 처절하고 피비린내 나는 시장을 떠났습니다.

사람의 욕심을 끝이 없다고 합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도 어렵지만 운좋게 수익이 나면  욕심이 생겨 결국 마이너스로 이어집니다. 작년엔가 선물옵션 시장에서 그 이름도 유명한 시골국수라는 필명을 가진 분이 계셨습니다. 이 분은 원래 현물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던 분입니다.

현물로 수십억을 벌었던 분입니다. 수십억을 버니 수백억 욕심이 생기셨는지 선물 옵션 시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꽤 벌었던 것으로 아는데 주식시장이 속절 없이 하락하니 엄청난 손실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끓었습니다. 이분  그 후로 더 살으셨어도 리만 사태이후 전무후무한 시장 폭락을 경험하셨으면 또 한 번 목숨을 끓으셨을 것입니다.

리만 브라더스 사태는 대부분의 전문가도 예측하지 못하게 순식간에 일어나 금융시장을 쑥밭으로 만들어 놓았지여. 현물도 폭락했지만 옵션은 상상을 초월하게 빠졌습니다. 현물은 빠져도 미수가 없는한 장투하면 되겠지만 선물 옵션은 시간가치의 소멸이 있기 때문에 휴지가 됩니다.

그 분 이후로도 많은 분들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하여 신문에 수시로 기사가 뜨곤했습니다. 작년에 유달리 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지식이 풍부하고 역사적 변동성을 꽤고 있어 주식 시장에서 돈 벌수 있다면 삼시 합격으로 유명해 지셨지만 주식시장에서도 나름대로의 논리로 어느정도의 돈을 모으신 고승덕이라는 분이 주식 시장을 떠나 국회로 진출하지는 않았겠죠.

제가 직장을 다닐 적에 그룹 주식부서 팀장을 동기가 맡고 있었습니다. 그 넘이 주식시장은 귀신도 모른다는 예를 적나라하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가 에전에 다녔던 회사는 30대 그룹에는 끼지 못했지만 50대는 들어가는 규모가 제법 있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니 그 회사를 소유하신 회장님은 인맥과 돈맥으로 보통인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접하실 수 있는 위치에 당연히 있으셨겟지요.

어느 날 그 회장님께서 모 증권회사 회장으로부터 모 주식을 매집해서 가지고 있으면 조만간 2배는 상승할 것이라하여 바로 그 주식을 매수하셨다고 합니다. 이거 땅집고 헤엄치기 아닙니까. 대형증권회사 회장이 심심해서 어영부영 한 말을 아니실터이고 수익이 급신장했거나, 미발표 대형수주를 했거나, 신기술을 개발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세력들이 매집을 시도하려 한다는 등 최소한 무슨 건수가 있었으니 그런 위치의 회장님이 대한 민국 50대 기업의 오너에게 감히 그런 제안을 했겠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몇일 오르더니 결국 30% 손절하고 정리했다고 합니다. 주식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절대로 주식은 가까이 하지 마십시요. 9.11때 풋 옵션에서 500배 터졌다고 그런 꿈을 가지고 시작하시려는 분들 그 500배가 자신에게 오기 전에 빈털털이가 될것입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은 것이니 단거리 100m로 승부를 내지 말라는 신입사원 때의 제 부서장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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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09-05-01 오전 4:46: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주식에 대한 좋은 교훈.....더더욱 감사 합니다.  
달선공팔 |  2009-05-01 오후 4:4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으음...





!!!

전 주식은 모르지만두...주식 안하면 안되는 거인지....  
패스파인더 |  2009-08-18 오후 11:58: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는 이제 주식 공부한지 3년 되는데요. 리먼 사태도 있고 2000 넘나들때도 있는데 재미 있어요. 욕심만 버리나면 돈 법니다. 욕심버리는게 쉽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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