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뭘 적으면 취미란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조차 적을 기회가 없다.
내 취미도 예전 어릴적 적었는 그대로다. 우리가 많이 적던 취미라는게
돈 안드는 독서, 바둑, 음악감상이 아닐까? 그중에 제대로 하는 것은 없지만
여전히 세가지 모두가 이루어지고 있다. 독서와 음악은 나와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고 말이다.
독서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독서 방법은 모르겠지만 나는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면 꾸준히
한우물을 파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몇년은 바둑에 관한 책만 읽었고 몇년은 소설을
주로 읽었고 또 한동안은 역사분야의 책을 읽었다. 자랑할 수 없는 뭐 잡다한 책들도 역시
재미 삼아 읽었다. 그 방향이 요즘은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돌듯이 획 돌아서
요즘은 재테크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이제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재테크를 한번 해볼까한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첫머리에 놀란 것이 재테크라는 말이 평소 투기에 가까운 단어로 알고
있었는데 읽다보니 의외로 소박한 사람들의 행위였다.
재테크의 세계는 바둑의 세계와 비슷했다.
세상에 돈이라는 것이 한사람이 벌면 가만히 있어도 나머지 사람은 줄어드는 것이다.
바둑판에서 상대가 집을 지으면 내집이 주는 것과 똑같았다.
한정된 바둑판안에서 집을 짓는 것이 한정된 돈을 차지하는 세상과 같았다.
그래서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도 내돈이 주는 것이었다.
강물 위에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밀려나는 이치와 같다.
내가 천만원의 돈을 이자 5%에 두고 있을때 상대가 10%의 펀드에 투자하면
내돈이 5%주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재테크 하는 사람들은
재테크를 "내돈 지키기", "내 재산 지키기"라고 부른다.
그래서 돈을 더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도 이제 내돈을 지키기 위해서
뺏기지 않기 위해서 재테크를 할까한다.
적극적인 투자에 의한 돈 불리기가 절대아니고 정말 소시민으로서
그냥 내가 번돈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현재 주식은 이유없이 1368.8포인트나 되고
국내 유동성의 돈이 800조라고 한다.
예금금리는 5%정도이고
올해 -2%정도 성장한다고 전망되고 있다
여전히 나는 지금 투자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지식이 없어 고민도 못하고 책만 읽고 있다.
고수와 바둑을 두면 무조건 진다.
부자와 같이 돈버는 경쟁을 하면 무조건 진다.
그러나 바둑은 상대가 100집이고 내가 50집이면 의미가 없지만
돈의 세상은 상대가 100억을 가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게
내돈이 40억보다는 50억이 50억보다는 60억이 좋다.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둑으로 비교한다면
상대가 100점짜리 수를 둘때 내가 스스로 20점짜리 수보다는 30점짜리 수를
놓은면 되는 마음으로 재테크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차분 차분 차곡 차곡....
상대가 100집 만들때 90집만 만들어도 되는 것이다.
무리하게 상대의 100집에서 10집을 뺏아 내가 100집이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상수에게 한수 배운다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한수 한수 놓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