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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바둑, 흑백 대통령 - 오바마>
2008-11-29 오전 6:41 조회 3250추천 3   프린트스크랩

바둑은 전투다.

시작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돌 과 돌이 부딪치기 시작하면서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일어나고 전투가 싫다고 아무리 사이좋게 땅을 나누어 먹는다해도 결국엔 승자와 패자가 갈리게 된다.

정치역시 둘다 승자가 될수 없는 피튀기는 전쟁이다.  트로피는 오직 한명의 승리자만을 위해 존재하니까...

흑을 잡은 오바마는 집안 싸움에서 힐러리와 치열한 전투끝에 승리는 했지만 민주당 집안은 풍지박산이 났다. 반집을 다투는 전투에서 그는 치밀한 수읽기와 하늘의 도움으로 이길수 있었다.

다시 흑을 잡은 오바마는 그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는 멕케인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우아한  행마와 매끈한 연설 실력 뿐아니라 오바마는 운도 억세게 좋은 사나이다. 
대선 바로 전에 터진  미국금융공황과  인기 빵점인 부시정부야 말로 오바마를 승리로 이끈 가장 큰 숨은 공로자인 것이다.

Barack Obama (Pic:Getty)

 

미국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뽑혔다.

오바마 뿐만아니라  모든 흑인들은 잔치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내 주위만 둘러 보아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흑인을 여러명 보았다.  그들은 새벽 6시 부터 선거 하러 나갔고, 투표하기 위해 한두시간 줄서서 기다린것은 보통이고 5시간이나 줄을서 투표하고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까지는 그들의 삶에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
그들은 아직도 가난에 쪄들어 있으며, 좋은직장은 대부분 백인들이 차지하고있고, 아직도 백인들로 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눈에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자부심이 생겼고 소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역시 미국의  약자(minority)들인 동양인과 스페니쉬 남미 인들에게도 소망이 생겼다.
비록  지금 고생하고 있을지라도 이제 나의 아들 딸들 역시 미국에서 대통령이 될수있다는 소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도 뭔지 모르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서 피어오르는 소망이 느껴졌다.
지난 20년간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는 줄기차게 공화당을 지지했고 공화당 후보들에게 한표씩 던져주었었는데 올해 그 전통을 스스로 깨고 말았다.

 

어제 대선에서 승리한후 연설하는 오바마의 모습을 보면서 장하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좀 측은한 생각이 들어 나도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대선 시작전의 얼굴보다 훨씬 야위어 있었고 기쁨의 승리 연설을 하면서도 평소와는 달리 한번도 웃지 않았다.   긴장된 얼굴로 꾹 다물고 있는 입술에서 그의 결의와 투지를 읽을수 있었다.

오바마는 사실 흑인이 아니다. 겉모습은 흑인에 더 가깝지만 그는 정확히 흑인 반 백인 반이다.  그리고 그를 키운 사람은 백인이며, 엘리트 백인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으니 속은 하얀 백인에 더 가깝다고 해야할것이다.  

하지만 내가 오바마를 존경하는것은 그가 뿌리를 잊지 않고 흑인의  긍지를 가지고 살았다는것이다.
성년이 된후 오바마는 베리 라는 미국이름을 버리고 "버락"  이라는 외국이름을 고수했던것이다.

그누가 미국에서 이슬람 이름을 가진 흑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리라 꿈엔들 생각했으랴...

 

이제 전투는 끝났다. 

앞으로는 오청원 선생의 말처럼 흑 과 백을 잘 "조화" 하여 한폭의 아름다운 명작과 기보들을 남기게 되길 기원해본다....




PS: 패배자 존 메케인에게도 존경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깨끗히 승복을 한후 오바마를 자신의 대통령으로 모시겠다는 그의 연설은 깊은 감동을 자아내었다.
노병은 죽지않는다 다만 사라져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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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2008-11-29 오전 6:56: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바마.... 오바 마 .... 오바 하지마.....역시 이름이 자꾸만 걸림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도 전 별로 상관은 없는데 울나라 대미수출에 왠지 간섭하고 오바할 거 같아서 걱정됨.  
술익는향기 아무래도 흑인이나 우리같은 외국인 마이노리티 들한테 유리한 정책을 펼것같습니다. 그리고 새로 뽑은 경제팀을 보면 보호무역 정책으로 가지는 않을듯 하네요
당근돼지 |  2008-11-29 오전 7:04: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됨을 축하 하며............  
술익는향기 저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도해주었습니다.
AKARI |  2008-11-29 오전 7:11: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흑....술익는향기님...넘 멋진글이예요...ㅠ.ㅠ.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그리고 저..여사아니거든요?
그때.. 누구신지? 하다가..? 이랬어요.
그냥 아카리..AKARI라 부르세요.ㅋ
 
술익는향기 오랜만에 방문에 감사 아카리님 ^^
youngpan |  2008-11-29 오전 9:07: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력을 보여 주시길..  
술익는향기 저. 력.
예뜨랑 |  2008-11-29 오전 11:06: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over 何之 ma!!!
이것만 하지않으면 세상이 편한세상이 될텐데....  
술익는향기 으와..영어와 한문의 조화...뜨랑님 천재 가트시다. ^^
달선공팔 |  2008-11-29 오후 2:19: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바마의 당선

충격이었지요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런지...  
술익는향기 부시 보다야 잘하것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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