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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이 뽑는 BEST 5 [외국 여가수편]
2008-06-16 오후 5:55
조회 13594추천 6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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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이 뽑는 BEST 5 [외국 여가수편]
오늘은 제가 사춘기 시절 열병에 휩싸이게 했던 외국여가수들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자 그럼 들어갑니다.
1.John Baez
제가 어릴 때 라디오에는 으레 커다란 전지가 뒤에 붙어 있곤 했었습니다.
그 라디오는 간혹 아버님의 목침대신이 되기도 했었는가 하면, 테레비젼과는 또 다른 재미
에 빠져 들게 하는 흥미로운 물건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 "법창야화"나 "전설따라 삼천리"는 온 국민의 애청 드라마였고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어린 시절을 지나 집안에 라디오가 두 개가 될 즈음부터 제가 팝송을 듣기 시작하지
않았나 합니다.
비행기 사고로 절명한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시발로 "Beatles",
"C.C.R"의 노래들을 그야말로 열심히 들었죠.
그 사춘기 시절
저를 아련한 애상에 접어들게 한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존 바에즈의 "The River in the Pines"이었습니다.
국내에는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는데 저를 상념에 휩싸이게할만
한 정말 절묘한 번역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존 바에즈가 미국청년문화의 기수이자 대표적인 저항가수이자 반전가수로 성가가 드높았던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은 그 한참 후 였습니다.
또한 그녀는 밥 딜란과의 로맨스로도 유명했는데 밥 딜란이 "그녀는 (저항적인)포크를 부르
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고 할만큼 폐부를 찌르는 듯한 그러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였습니다.
대표곡: Donna Donna, Mary Hamilton, Geordie,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We
shall overcome등
2. Rinda Ronstadt
린다 론스태드는 포크와 컨츄리 웨스턴에 그 뿌리를 둔 가수였습니다.
지금은 팝계의 거목으로 칭송받는 Eagles도 한때는 린다론스태드의 백밴드로 활동했었죠.
저는 사춘기시절 비교적 쉬운 가사로 구성된 "It's so easy"로 그녀의 노래를 처음 접하게
됩니다.
당시 "It's so easy to fall in love. People tell me love is ~~ 하면서 흥얼거리고 다녔던 기
억이 나는군요.
그 후 뛰어난 가창력을 토대로 한 명작 "Long long time" "Will you love me tomorrow"등
을 듣고는 그녀에게 깊숙이 빠져들게 되었죠.
지금은 60이 넘은 나이가 되어버린 그녀이지만 그녀나이 37살 때 "마스크"로 유명한 짐캐
리(당시 21세)와 염문을 뿌렸던 사실만 봐도 그녀의 자유분방함은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
다.
제가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도 지금 소장하고 있는 자켓의 핫팬츠 차림의 그녀의 미모에서
연유되지 않았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3.Melanie Shafka
멜라니의 "The saddest thing"은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그녀에게도 다른 힛트송
이 있나하고 의아스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그녀는 미국 포크계보를 잇는 뛰어난 여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요절한 시인 기형도가 말한 바에 따르면 지성인이라면모두 싫증내는 노래 "The saddest
thing"..........................
하지만 대학시절 동성로의 음악다방에서 싫증내지 않고 참 열심히도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 따뜻한 커피 한잔에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괜히 슬픔에 젖곤 하던 기
억..................
지금 다시 들어도 그 감흥이 남아 있을지?
4. Olivia Newton John
지금 30-40대 남자들은 모두 저처럼 한때 올리비아 뉴톤 존의 매력에 빠졌던 경험을 가지
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971년 "If not for you"로 데뷔한 그녀는 곧이어 "let me be there" "If you love me"등을
히트시키며 전세계 팝팬의 젊은 연인으로 부각되게 됩니다.
1977년 존 트라블타와 "Grease"에 출연, "You are the one, that I want"등 수록곡을 히트시
키기도 했었죠.
영화 그리스는 제가 [영화음악편]에서 소개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저의 영원한 연인이었던 그녀는 81년 "Phisical"을 발표한 이후 그녀의 활동이 뜸해
지기도 했지만 제 관심에서도 점차 멀어져 갔습니다.
왜냐구요?
아 그때는 저도 여자친구와 한참 열애중일때였으니까요 뭐
5. Janis Joplin
조플린은 27의 나이에 요절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얘깃거리를 지닌 가수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의 죽음보다는 그녀의 음악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군요.
저는 그녀의 노래를 들을때면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듯한 전율을 느끼곤 합니다.
거친 샤우트 창법에 갈라진 음색, 폭발적인 파워는 그녀 노래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그녀를 소재로 한 영화 "The Rose"는 제가 "외국영화음악편"에서 소개할 까 하고 망설였던
영화입니다.
배트 미들러가 훌륭한 가수겸 배우이긴 하지만 조플린의 이미지와는 판이한 점이 조금 불만
족스러웠었던 기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배트미들러의 가창력 또한 훌륭했었구요.
미들러는 영화 "스텔라"에서 호연을 하기도 한 가수 못지않게 좋은 배우이기도 했었습니다.
조플린이 죽은 후 백인으로서 과연 그녀 만큼 블루스를 잘 부른 가수가 있을까요?
대표곡: Move over, Summertime, Cry baby, Me and Bobby McGee, halfmoon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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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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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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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tbf |
｜ 2008-06-17 오전 9:42:04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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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제가 40대 초반인데 위의 가수들 중 친숙한 사람도 있고 그냥 한두곡만 아는 사람도 있네요. 아마 30대의 경우에는 거의 아는 가수가 없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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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tops |
30대이면 사춘기를 90년대에 보낸 분들이니 iwtbf님 말씀이 맞을 듯 합니다. 에고 나이만 먹어 가는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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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레스트 검프- 사운드트랙에 Joan Baez가 부른 Blowing in the wind (Bob Dylan의 명곡)가 실려있어서 햐~원가수보다 훨씬 감칠나게 부르는구나! 감탄했었는데 둘이서
그렇고 그런 사이였군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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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그 많은 사람들의 울음소릴 들으려면 얼마나 더많은 귀가 필요하려나?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단걸 알리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하나?
The answer, my friend,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nd.
대답은 바람에 실려가지,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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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tops |
협객행님 덧글 감사드립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전에 협객행님과 대국에서 제가 졌었습니다. 조만간 복수전을 한번 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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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베스크 |
｜ 2008-06-17 오후 4:05:06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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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올리비아 뉴톤 존이 386에도 들어가는 군요. 저는 무조건 올리비아 뉴톤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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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협객行
협객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