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굳이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연예방송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상황을 보여준다. 실제인 것 같은 방송도 모두 작가에 의해서 구성되고

PD에 의해서 조정된다. 요즘 한참 이야기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굳이 어디까지 연출한 것인지 말하지 않은체 사실과 거짓사이를 넘나든다.

그것을 보는 이는

-분명히 연출임을 밝혀야한다.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재미있게 본다

정도로 나누어 질 것이다.

이것을 인터넷바둑으로 옮겨보자.

인터넷바둑에서도 프로들이 아이디라는 것을 만들어 통상 사용하지만,

굳이 프로라고 말하지도 아니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다만 프로이라고 추정하고 연구생정도, 아마강자정도 될 것이라고 추정할뿐이다.

이것은 이미 너무 익숙하게 허용된 상황이다.

TV와 견주어 생각해보면 크게 다르지도 않은데,

쉽게 받아들여져 있는 상황이 당연한데도 왜 그럴까? 무슨 차이일까? 물음표를 가진다.

이것을 다시 나도작가로 가지고 온다.

만약 거짓말이 허용된 공간이라는 가정으로 보면 마치 이번일이

TV를 보는 것처럼 우스울 것이다.

누가 봐도 아닌 것을 맞다고 우기는 것은

남자가 여장을 하고 나와서 웃기는 개그프로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댓글의 막말도

나는 원래 막말을 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이미지를 가진 모개그맨과 비교해본다면

그렇게 지나친 댓글도 아니고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는 없다.

소설이라는 것이 허구라는 가정하에서 진실처럼 적는 것이듯

방송도 인터넷도 허구라는 가정을 하기만 하면 상당히 많은 것이 허용된다.

나도작가도 정의 하기나름인 것 같다.

"이곳은 어떤 것을 적어도 관계없습니다."라는 정의가 주어지면

누가 이창호 9단이냥 일기를 적어도 무방할 것이요

연구생이냥 적어도 무방할 것이다.

공간의 정의와 공간에서의 진실과 허구라는 것으로 생각해봤습니다.

혹, 이곳이 그렇게 테두리가 오픈되면 더 창작의 자유도가 증가하고 발전하게 될까?하는 의문과

함께 말입니다. 진실과 허구의 판단은 오직 읽는이에게 부여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