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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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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秋夕)
2007-09-21 오전 11:49 조회 2700추천 10   프린트스크랩
▲ 아른거리는 고향 산천 , 추석이 다가올수록 맘은 더 설레인다.


가을밤 그리고 보름달
“ 귀뚜루르르~ ”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댓돌마루 밖에 처마 밑으로 달을 본다.
어찌보면 힌 색인것 같기도 하고 붉은색을 띈 것 같기도한 달은 속에 무늬가 있다.
사람들은 거기에 계수나무가 있다고도 하고 토끼가 방아를 찧는다고도 하는데,,
그건 한국인의 심성으로 바라본 최고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릴적 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고개를 몇개 넘고 산등성이를 넘어 성묘다니던 그 기억은
이젠 옛추억이 되었다.
산지기 아저씨 댁에 커다란 밤나무가 몇그루 있었는데 성묘보다도 까시에 찔려가며
밤을 따던게 더 재미 있었다.

 
차가 꽉 막힌 저속도로위에서 열 몇시간을 걸려 고향으로 가는 그 고통은 가면
만날 사람이 있기에 참는다. 때론
3개월 면허정지에 7만원의 벌금을 무릅쓰고 버스 차로로 새치기 하는 사람까지도
용서할 수 있는 건 ,, ‘ 추석 ’ 이기 때문이다.


추석은 그만큼 포용력 있고 자비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생겼을때 부터 수확에 대하여 감사하고 서로 나누고 인정을 베푸는
가장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둥그런 상을 몇개 펴놓고 누구라 할 것없이 송편을 빚는다. 만두 모양으로 부터 둥그런
빵 모양 , 배가 터진 것 , 어른 주먹마냥 큰 것 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손님 상에 놓을 진짜 송편은 적당한 크기에 버선 코 모양의 예쁜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아주 예쁜,  역시 어머니가 만드신 것 뿐이다.

 
대목이라 시장엔 사람들이 붐빈다. 대형 마트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더 붐비는 것 같다.
카트와 사람이 부딛혀 걷기가 힘들다. 물건을 2시간이나 고르고 계산대 앞에 오면 또
줄 서기를 해야 된다. 그래도
명절을 가족과 보낸다는 기쁨이 맘속에 자리 잡고 있어 사람들은 이때만큼은 밝은 표정이다.

 
부엌에는 뭔가 지지고 볶고,, 나물이며 파를 다듬고 복잡하다.
역시 여자들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뭔가를 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TV를 켜놓고 친척들과 화투를 치거나 빈둥거린다.
미안하긴 하지만 딱히 뭐를 돕기가 거시기 하기에 ,,
그렇게, 저렇게 하여 그냥 시간이 흘러간다.

 
형식적인거 일단 빼고,, 추석은 콕 찝어 뭐를 한다기 보단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시간을 보내긴 보내는 데 오래 못본 부모님과 친척들과 그저 같이
어울려 지내는 거  바로 그게 추석이라고 생각한다.
한데 어울린다는 거 그게 또 얼마만에 들어본 말인가 !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든, 산이나 여행지에서 보내든, p.c 방에서 죽치든
그것도 하나의 추석을 맞이하는 방법이겠지만 어쨌든 어울린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렇게 가을 밤은 깊어 간다.

 

추석이 다가 옵니다.
모든 이들이 맞이하는 형태는 모두가 다르겠지만,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만난다는 것 , 고향을 만나고, 가족 친지를 만나고 , 둥근 달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

                                  [ 영암아리랑 - 뽕짝 ver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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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07-09-21 오후 12:1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러네여..^^ 잊고있든 사람들이 떠올라 맘 설레게하고 지난일들을 퍼올려 피식~^^웃게하고...몸이못가도 마음이라도 보낼수 있는게 우리의 명절이지요.별천지님외 모든분들 추석 한가롭고 여유있게 보내세용^^ 철~퍼덕  
별天地 선달님도 어디 가시나요 ,, 저는 멀리 못 가지만 ,,멀리 가시는 분덜 ,, 이번엔 노는 날이 좀 되서 눈치(떠나는 시간) 좀 덜 살펴도 될 듯 ~
오래된정원 |  2007-09-22 오전 8:3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악, 가히 압권입니다.^^
둥실, 한가위 ..
모두 둥글게 어울리는 명절 이었으면 합니다.
추석,
고향엔 보름달 만큼이나 둥근것들이 많지요..
타향으로 떠났던 자식들과 친지들을 기다리는
우리 부모님들의 가슴속 하얗게 부푼 그리움
볏집 얹어 이은 지붕
명절 음식으로 꾹꾹 눌러 채운 아이들의 볼록한 배
이집에서 저집으로 도는 동네 아낙들의 일손 ..

추석을 향해 달리는 마음이나 발걸음이나 모두
흥겨우시길...  
별天地 문을 닫은 상가 , 한적한 거리에서 , 잊어버린 시간을 한번 찾아 보시길,, 오래된 정원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dori124 |  2007-09-22 오전 10:4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절은 누구에게나 즐거워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은것 같아요
모든분들이 즐기는 명절이 되었어면 합니다  
별天地 보이는 곳 보다는 안보이는 곳에 , 아프고 힘든 그런 분들도 ,, 생각하는 명절이 되기를 ~
별天地 |  2007-09-26 오후 8:21: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랬만에 음악을 깔아봤는데요 ,, 글의 내용과 빠른템포의 음악이 매취가 잘 안되는 것도 같고 ,, 더구나 추석이 지난후엔 더 이상할 것 같아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들만 선택하여
듣게끔 꺼두어야 할 듯,, 소스를 고칠까 합니다 ,, ? 혹시라도 누구라도 좋으니 댓글을 달아 주시면,, 다수의 의견을 참조 하여 끌지 ,, 그대로 둘지를 결정하겠습니다. 부탁해요 !  
선비만석 |  2007-09-27 오전 7:5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추석 선물 이네요...오랫만에 들어 보는 노래입니다. ^^*  
선비만석 추천 꾸욱~~`
운영자55 |  2007-10-02 오후 3:3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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