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점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학원들이 밀집한 지역의 서점이라 그런지 참고서가 참 많았습니다.

서점을 쭉 둘러보던 중 이 책이 보였습니다.

이외수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글쓰기가 공중부양하듯이 확~ 잘 적을 수 있는 비법이 적힌 책이었습니다.

-.- 다른 나도작가님들보다 좀더 많은 조회수와

추천수를 갈망하고 있던 차에 눈에 쏙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애기도 같이 있었는데

무슨 책인지 이야기 안하고 그냥 여러권의 책과

같이 슬쩍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조용조용 조금씩 읽었지요.

책은 기술적인 면도 있었지만

가장 앞부분에 있는 아래의 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타고난 재능으로 고수에 이른 사람 보다는

피나는 노력으로 고수에 이른 사람이 훨씬 더 위대해 보이고,

피나는 노력으로 고수에 이른 사람보다는

그 일에 미쳐있는 사람이 훨씬 더 위대해 보인다.

그러나 그 사람보다 훨씬 더 위대해 보이는 사람은

그 일을 시종일관 즐기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적으신 분은 제가 생각하는 해석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또 그런 의도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을 바둑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바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왕별의 고수들이 아니라

왕별이든, 단이든, 급이든 관계없이

즐기면 고수라는 말이 아닐까?

그래서 글 적는 것도 조금 더 세련되게 조금 더 멋있게

조금더 읽으시는 분들이 감탄할 정도로 잘 적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제가 글쓰기에서 공중부양이 필요한 전문작가도 아니고 해서

그냥 같은 회원입장에서 열심히만 적어볼라고 합니다.

부지런히 말입니다. 여러개 적다보면 한두개 재미있는 것도

있겠지요. ^^ 그래서 저의 공중부양은 실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