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달된 책을 읽으려고 책을 펴다가 바둑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한문단 올려두고 책을 읽을까합니다. 작년 대선 후보였던 사람이 지난 대선을 돌아보면서 낸 책의 서문에 있는 부분입니다.
'훈수 9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더 잘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기사들의 중요 대국 때 검토실이 바둑의 해설을 돕습니다. 대국자보다 폭넓은 검토로 실착과 패착을 분석합니다. 그런데 대국이 끝난 후 복기해 보면, 대국자가 더 많은 생각과 더 깊은 수읽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가 적지 않습니다. 대국자만이 느끼는 승부의 호흡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검토실의 검토와 대국자의 복기가 더해지면 한판의 바둑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게 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