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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났네요
2012-10-28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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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정말 후딱 지나버렸네요 살다보면 스스로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해야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런 일로 1년이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3년전 회사에 노동조합 말단간부정도에 해당되는 직책을 받았습니다. 말단이라 일상업무도 해야해서 안건이 있을때만 잠시 회의하는 정도의 그런 자리인데... 말단도 자리도 자리라고 회사내의 이런저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고 결국 비정규직분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1년내내 그분들 노동조합에 가입시키는 작업한다고 정신이 없었네요. 평생 그런거 해본적이 없는 저였는데 노동조합을 상대로 의지를 다진다고 머리도 스스로 깍아보고 하여간 어찌어찌해서 노조원들의 전체 투표에서 통과가 되어서 비정규직분들도 노동조합의 울타리에 들어오게 되고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바둑이란 것이... 말 그대로 신선놀음이라.. 저도 회사일 끝나고 집에서 잠시 조용한 시간이 생기면 바둑 한 판 두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낙이었는데... 비정규직이라고 월급도 적게 주고, 각종 복지도 적고 그런걸 보니 양심상 나서지 않고는 안되겠더라고요. 보통은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고 바둑을 둬야하는데 바둑판 썩는지 모르고 세상에 잠시 갔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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