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에 부쳐 2
아무도 모를 빈 가슴 채울 수 없어 닿을 길 없는 그대 그림엽서처럼 다시 찾아온 날
푸성귀 같던 한 생애 읽던 가쁜 숨소리 시든 채 먼지 뒤집어쓰고
풀포기 틈 스을쩍 고갤 내밀어 날 불러세웠지
그대, 눈물보다 영롱한 가슴에 묻어도 좋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