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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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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틈에
2011-04-06 오후 5:06 조회 3347추천 5   프린트스크랩

얼마전 부동산 계약을 하나 했습니다.
도시의 반대편에 부모님이 살고 계셨는데,
이제 하시던 일도 접어시고 제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이사오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오로에서도 "알"이고 실제 생활에서도 "알"이라서
제 돈으로 사는 건 아니고 계약만 제가 대신했습니다

부동산사러가서 제가 5백만원정도 깍았는데
상황이 불리하다 보니 결국 4백이 올라서
당초보다 1백만원만 깍은 꼴이 되었습니다
부동산이 불황인데도 지하철이 생긴다하니 집값이 올라버리네요
비사다고 다른 동네에 있는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계약조건도 여러가지 불리했지만
군말없이 내색하지 않고 몇날며칠을 끌다가 계약한 것이었습니다

계약을 하면서도 속이 터졌습니다
성질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만은
물려받은 기질이 있어서 할아버지, 아버지 생각하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참으면서 삽니다.
 
계약하면서, 문득 바둑이 떠오르더군요
바둑을 두다보면, 굴복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두기 싫은 자리지만 반발하지 않고 강요당해야하는 자리
반발하면 더 망치는 국면이라 훗날을 도모하면서
참아두는 것 말입니다
그 상황이 생각나서, 속으로 '이런 경우에 바둑이 생각나다니'하면서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어느틈에 바둑이 제 생활에까지 스며든 것입니다

며칠지나서 법원에 등기까지 끝이나고
아부지께서 전화하셨습니다. 비샀지만 과감하게 잘 샀다고 말입니다.
좋은 물건은 원래 돈을 더 쳐주고라도 빨리 사는거랍니다.
비싸다고 꾸물거리면 다른 사람이 채어간답니다
결정은 그렇게 하는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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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11-04-06 오후 6:25: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mecosys |  2011-04-06 오후 8:56: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의 생활화 시군요.
부지불식간에 우리들 생활속에 깊게 자리 잡은 바둑 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가죽商타냐 |  2011-04-07 오전 7:28: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버님께서 흡족하셨던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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