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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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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祝 읽던날
2011-01-25 오후 12:54 조회 3397추천 4   프린트스크랩

며칠전 제삿날이었습니다. 제사때 늘 아버지가 축을 읽었습니다

아버지가 처음 축을 읽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도 이제 축을 읽을 때가 되었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제사라는 것이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늘 어른들의 일이잖습니까..
애들은 빨리 엄숙한 그순간만 지나기를 바라며
몸을 움찔움찔 거리니까요...
그때 저도 성인이었지만, 여전히 제사는 저에게 멀게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제사날이 되면 축을 적어서 편지봉투에 넣어
양복 안쪽 호주머니에 지방과 같이 챙기셨는데.
이번 제사는 아버지가 연로하셔서 참석을 못하시고 제가 배달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축을 제가 읽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읽어본 적도 없고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지만
읽어라하니 읽게 되었지요

더듬더듬 읽고 마쳤는데...

읽는 순간 내내..
축 내용보다도 이제 축은 내가 읽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때 뒷모습을 보이시던 아버지의 나이가 된 겁니다
읽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아버지도 혼자 축읽는 연습을 했을테지요...
이제 축을 읽으면 자동적으로 그냥 슬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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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2011-01-25 오후 1:07: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전에 지방 쓸 일이 많았는데
기억이 새록하네요.. ^^
유 세차...
 
가죽商타냐 |  2011-01-25 오후 6:00: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제사는 여자들이 고생이 많은데.. 남자분들이야 지방 축문 쓰고 축문 읽고 지방 살르고 음복하고 .. 전 뒤에서 음식하고 나르고 뒷처리에.. 유세차... 감소고우 까지 1분이 소요되려나요.. 설에 제사에 시름이 앞서는것도 사실입니다..ㅠㅠ  
나무등지고 유구무언입니다
장터목 조상님을잘모셔야 자손이 음덕을보지요 고생이라 생각마시고좋은쪽으루~~
장터목 자식잘되라구별짓을다하는 사람들이 ㅎㅎ 까짓 제사쯤 맘묵기달린거 아닌가여??
장터목 글구 녀자분들 시가제사는싫은데 친정제사두 못지내게 깽판놔야 하는거아닌지??설마??
장터목 친정제사안지내면 시누이 행사 톡톡히 하지는않나요??
당근돼지 |  2011-01-27 오전 8:07: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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