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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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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백합
2010-07-18 오후 11:09 조회 5831추천 6   프린트|스크랩


목요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휴대폰에 전화가 온 표시가 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입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 통화하니 백합이 폈으니

구경오라는 것입니다.

 

작년 안면도꽃박람회에 갔었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냥 빈가방으로 가서 빈가방으로 오는데

예외적으로 백합뿌리 3개사왔습니다.

그게 작년에 몇송이 꽃을 피웠고, 올해 다시 꽃을 피우게 된 것입니다.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원래는 제사 갈 일정이 있어서 오후 5시에

방문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휴일 부시시한 얼굴로 카메라 들고 꽃을 찍으러 간 것입니다.

아버지의 소일꺼리가 여름에는 화분에 물을 주시는 것이고

겨울에는 1년동안 키운 꽃을 사진으로 보는 것이 낙입니다.

그래서 키우는 꽃이 피면 꼭 찍어서 현상해둡니다 

장마철이라 비가 오기전에 찍을 요량으로 비가 오지않길래 나선 것입니다.

 

사무실 근처에 도착하자말자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백합꽃의 향기가 얼마나 강한지 동네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올봄에 작년보다 더 큰 화분으로 옮겼더니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작년보다 꽃도 더 크고 수도 3배나 많습니다.

꽃무게에 줄기가 꺽이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한번씩 보고 갑니다.

애기를 데리고 가는 엄마는 애기에게 꽃 향기를 맡아보게 하고

동네 할머니는 뿌리 하나 달라고 하고

학생들은 지나가다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저는 또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요.

백합의 향기를 못 전해드려 아쉽습니다.

 

꽃도 꽃이지만 지나 가는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해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이것이 꽃을 기르는 소일꺼리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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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10-07-19 오전 5:14: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팔공선달 |  2010-07-19 오전 10:21: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옆에 호박꽃은 자리를 비웠네요 ...^^

좋습니다. 기분이 ...^^=  
그대그시절 |  2010-07-19 오전 11:33: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 주변의 사소한 일상이라도
놓지지 않는 자상함이 돋보이네요,
감사합니다.  
가죽商타냐 |  2010-07-20 오전 3:04: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참 보기가 좋네요..! 향기도 함께 전해지는것 같네요..!  
AKARI |  2010-07-20 오전 7:21: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전 예전부터 꽃보다 남자? 아니..꽃보다 나무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꽃이 좋아지는 것이 보면 제 스스로 꽃이 아님을 느낀(이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옴? ㅋ)게 아닌가 싶어요..


꽃을 꽃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어 꽃이 더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좋은 사진 글들 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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