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날씨가 덥다보니 소지품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보통은 작은 가방에 지갑, 휴대폰, MP3, 디카 이렇게 4가지는 반드시 넣어다녔는데 그걸 줄여서 지갑대신 신용카드 한장이랑 만원자리 몇장 호주머니에 넣고 디카는 휴대폰의 카메라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MP3는 아예 안가지고 다닙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디카를 안가지고 다니니 눈에 더 사진으로 담고 싶은 것이 많이 보입니다.
길을 지나다 보니 식당 창문 앞에 로봇이 있습니다. 그것도 새장안에서 말입니다. 왜 로봇이 새장안에 있을까?
가게 앞에 멍하니 서서 로봇을 봅니다.
그러다가 로봇에게 말합니다.
"로봇씨 당신 왜 거기 있소?"
로봇은 대답이 없었고, 자리를 떠났지만
로봇앞에서의 멍함은 며칠동안 계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