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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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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복권
2010-07-05 오후 5:25 조회 6134추천 5   프린트|스크랩

 

그날은 버스 두번을 환승해서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는 여러방법중에 혹시나 더 편하고 빠른 것이 있나 싶어서 말입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 환승하면 내려서 많이 걸어야하는데 버스로 환승하면 바로 회사 앞에

내린다는 첩보가 입수되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날은 그것때문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꿈을 꾼 것이지요. 요즘은 밤에 꿈을 잘 안꾸는데 그날은 너무나 선명한

일명 족보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족보 있는 꿈이라는게 고전적인 돼지꿈, 똥꿈부터해서

산신령꿈, 조상꿈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제가 꾼 꿈은 "대통령꿈"입니다.

족보의 상위권인지 하위권인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대통령 꿈 꿨다는 말을 하고 나니 며칠동안 말을 못해서 입이 근질근질 했던 것이

싸악 풀립니다.

 

평생에 처음으로 대통령꿈을 꿨으니 복권을 사지않고서야 베길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버스 환승하면서 10장을 샀습니다. 몇년에 한번 살까 말까한 복권을 산 것이지요.

왠지 당첨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1등이 되면 어떻게 할까 상상이 시작된 것이죠

 

그다음 버스를 환승해서 가는데, 회사 직원을 만납니다. 복권말고 다른 이야기를

주절주절합니다. 그리고 버스에 내려서 복권파는데가 있길래 다시 10장을 삽니다.

그게 금요일입니다. 그모습을 본 직원이

 "로또도 해요?"하면서 묻습니다. 쩝... 졸지에 늘 일확천금을 꿈꾸는 놈으로

취급된 것 같아서.. 변명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니야~ 몇년에 한번 복권을 사는데 오늘이 그날이야~"

혹시 꿈이야기를 물어볼까바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전 물어보는 걸 말안하거나 숨기는

성격은 못되서 말입니다.

 

....

그리고 드디어 추첨일.... 그날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하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혼자 컴퓨터 앞에 맞춰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될 것 같은 느낌.. 뜸 안들이고 바로 말씀드리면,

5등 2장, 4등 1장 되었습니다.

금액으로는 대략 6만원입니다. 2만원들여서 6만원 번 것이지요.

한번 쏠까요?^^

4등이 숫자 여섯개중에 4개나 맞아야하는 건데도 금액이 좀 작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돈을 벌어서가 아니라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것이 왠지 제가 운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냥 돈으로 바꾸지 않고 지갑에 넣어 다닐 생각도 있습니다

기념으로 사진도 함 찍었습니다.

여러분도 제복권 보시고 운이 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권 사면 보통은 1000원~2000원어치 정도만 사는데,

그때 느낀 기분이 바둑에서의 "승부처" 같은 느낌이라 평소보다 많이 샀습니다.

그 느낌을 여러분께 말하고 싶었습니다. 바둑을 두지 않으면

그런 느낌을 설명해도 잘 모르잖습니까. 그런데 달랑 4등이네요~~^^

 

제가 대통령꿈을 꾸고 복권을 산 이번 일로 생각난 아이디어가 있는데요.

대통령꿈 꾸는 법, 돼지꿈 꾸는 법 이런 책을 내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지 않을까요?

아니면, 기분 좋은 꿈 꾸는 법. 이런 방법을 알면 사람들이 자기전에

한번씩 읽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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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商타냐 |  2010-07-05 오후 5:42: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부럽네요..! 다음엔 꼭 1등 당첨 되시길..^^ 그리고 기념으로 저에게 오로볼몇개좀 쏘시죠..^^ 잘 보았읍니다.. 굽벅  
당근돼지 |  2010-07-06 오전 6:01: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iwtbf |  2010-07-06 오후 2:02: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승부처는 맞는 거 같은데, 승부처에서 최선의 수를 못두셨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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