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라지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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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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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라지
2010-06-27 오후 10:10 조회 6347추천 9   프린트|스크랩

국도로 안동을 지날때였다. 운전하는 시야에 멀리서 부터 눈길을 끌며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정면에서 다가오던 그것은 길이 굽어 자동차가 앞으로 나감에 따라 왼쪽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에서 조금 윗쪽 언덕에 위치한 밭에서 핀 도라지 꽃을 본 것이 다. 내가 생에 처음으로 도라지 꽃을 본 날이다.

그때 내가 자동차를 막 운전할때였으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이 좀더 지난 시절일 뿐이다.

평소 도라지를 먹어도 시장에서 하얗게 깐 것만 봤지 어떻게 생긴 놈인지는 대면할 일이 없었다. 그것도 어릴때 어머니가 도라지 요리하기전에 부드럽게 하신다고 내게 좀 두드려달라고 하셔서 흰색인 줄 알지 요리하신 것만 먹었으면 초장에 무친 붉은색만 봤을지도 모른다.

그날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본 하늘빛과 흰빛의 별모양을 한 도라지밭은 너무나 이뻤다. 그날도 오늘과 같이 습기가 가득한 무더운 여름날이었는데 자동차 핸들을 꺽어 국도에서 빠져나가 결국 그 밭에 가서 눈으로 그꽃을 확인하고 말았다. 흐드러지게 핀 별모양의 도라지 꽃이 얼마나 마음을 흔들어 놓던지 눈과 가슴 깊이 꽃을 새겨놓았다. 시골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막 솓아질 듯한 은하수 속의 별을 땅에 뿌려놓은 줄 알았다.

어린시절 도라지에 대한 기억이 없던 나는 불과 몇년전 도라지꽃이 피기전에 오각형으로 생긴 꽃봉오리를 누르면 팡~하는 귀여운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도라지꽃을 보자 실제 어린시절의 기억에는 없지만 마치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간듯 꽃봉우리를 터뜨려보고 싶었지만 어른이 가진 양심때문인지 해볼 수가 없었다. 같이 간 애기에게 모른척하고 넌지시 시켜보았더니 재미있게 웃으면서 몇번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내게는 없는 추억 하나를 어린시절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나중에 별모양의 꽃을 좋아하던 나를 기억하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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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빈삼각 |  2010-06-28 오전 2:17: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6번째줄의 문맥이 좀 이상하긴하지만, 그 것이야 교정교열의 걸러주는 과정이 불팰요한 아마추어의코너인 만큼 조금도 흠결이 될리 만무합니다. '나무등지고'님 이야말로 나작코너에 글 올리는 사람이 나가야 할 바를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의 건방진 욕심일지몰라도, 한국의야생화,야생초를 테마로 한 '글'을 지속적으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건강하세여...  
난빈삼각 6번째줄의 수정이 이루어 졌습니다만, 굳이 그런 수고까지...글빨이 신선합니다...
나무등지고 ^^
가죽商타냐 |  2010-06-28 오전 3:23: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어렸을적에 도라지꽃봉오리를 터트렸던 기억이 나네요^^ 전 깐도라지는 안사죠.. 당연한 일이지만 ^^ 도라지 손질할때 두드리진 않는데.. 뭐 나름의 조리법이 있겠지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도라지캐던 생각이 나네요..^^ 옛생각에 잠겨봅니다.. 잘 보았읍니다.. 굽벅  
당근돼지 |  2010-06-28 오전 6:02: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AKARI |  2010-06-29 오후 8:03: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도라지꽃...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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