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이면 지금이 2010년이니 34년전입니다(암산이 안되서 옆에 계산기가 있길래
계산기로 셈해봤습니다.). 오래도 되었네요.
그때 제 나이 5살입니다. 그런데 그걸 제가 이때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5살짜리가 여태것 보관하고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독한놈이었나 봅니다.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어느날 아부지가 타지에 계신 큰아부지집에 갔다가 하나 얻어온 것입니다.
중고를 얻어온 것이지요.
큰스피커 하나에 카세트 테이프가 하나 들어가는 것으로 라디오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A4지정도 크기정도였지요.
그것을 얻어온 날 온가족이 신기해하면서 녹음을 한 것입니다.
서로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고 서로 주고 받는 이야기하는 것도
녹음해보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초입부에는 '이거 녹음되나?'
뭐 이런거지요...
서로 돌아가면서 노래 불러라해서 노래도 녹음하고 말입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30년이 넘었는데도 그동안 자주 듣지 않아서인지
음질이 깨끗합니다.
그리고 기술도 흘러흘러 가세트테이프에 녹음된 것을 MP3파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구보관할겸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 제삿날 파일로 가져갈까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 노래도 들어있거던요.
아마 제가 돌아가신 할머니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장손인 사촌형님이 들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지에 나가서 산다고 어릴때부터 할머니랑은 떨어져서 살았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