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안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차안에는 딸기 향기로 가득합니다.
할머니가 손녀인 제딸에게 주라고 딸기를 챙겨주셨기 때문입니다.
트렁크에 실었는데도 달싹한 향기가 꽃향기마냥 코로 들어옵니다.
요즘 친구들이 전화로
"바둑 한판 두자"이렇게 말하면, 그건 당연히 인터넷 바둑이겠지요
설마 바둑 한판두자는 말에 "어디서, 몇시에?" 이런 생각은 안들겠지요
저도 친구도 이제 바둑의 대부분을 인터넷대국으로 두니까요...
바둑 100판두면 나무 바둑판에서 두는게 1판이 될까요?
요즘 딸기 다 하우스딸기겠지요?
4월이지만 원래 노지에서 나오는 딸기가 5-6월이니까요...
요즘은 나오는 속도도 점점 빨라서 겨울이 가기전에 벌써
딸기가 제철을 맞이하지요. 마트에가도 과일가게에 가도 벌써
가득가득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 "딸기"라는 말은 100% "하우스딸기"죠.
이제 하우스 아닌 곳에서 나온 딸기를 특별히 "노지딸기"라고 부르는 시대입니다.
딸기가 언제 나오든지는 큰 차이가 없는데,
여러분은 딸기 맛이 변한거 아십니까?
예전에는 딸기가 지금처럼 달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딸기는 시큼한 맛이 강했지요.
어른들은 그냥 먹었는데 애들은 그냥 먹기에는 그래서
설탕을 한숟가락 퍼서 뿌려먹었지요.
접시위애 딸기가 놓이고 그위에 해얀 설탕이 눈처럼 뿌려지지요.
그렇게 먹으면 딸기의 시큼한 맛은 단맛에 가리고
딸고 향긋한 딸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딸기를 다먹고 난후에 생기는 빨간 국물....
딸기즙과 설탕이 섞인 그것을 한모금마시면...
엑기스죠...
저는 딸기에서 그런 맛이 없어진게 아쉽습니다.
온가족이 딸기를 다먹고 나면, 마지막 설탕녹은 그물을
막내가 마시는 그광경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