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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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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satilla koreana
2010-04-20 오전 11:07 조회 5864추천 3   프린트|스크랩

 

할미꽃을 캐다가 심었습니다

묘사를 갔다가 이쁘게 핀 것이 보이길래 캐와서 심었는데 캘때보니 생각보다 뿌리가 깊더라고요.

살짝 파면 될 줄알았는데 뿌리가 도라지 크기정도 되고 아주 단단히 박혀있었습니다.

저녁에 집 화분에 심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할미꽃이 무덤옆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사람들은 낮에는 양지바른 곳이라 평온하게만 보겠지요..

(그리고 그날은 많이 사람들이 같이 있어서 어떤 누구도 그거조차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하지만 그렇게 고요한 산소 옆에 있으면 그 기분은 무서울 수도 있겠지요

낮도 무서울 수 있는데 밤에는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이제 옮겨 심었으니 집 화분에서는 무서움없이 조용히 꽃을 피우며 살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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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10-04-20 오전 11:29: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쩌면 무덤이 친구를 잃어 외롭지는 않을까요?

할미꽃은 무덤를 그리워 하지는 않을까요?

우리가 보는대로 모두의 생각이 같을까요?

우리는 제대로 본질을 보고 있는 건가요?

짧은 글에서 많은 의문을...^^=  
나무등지고 본질이라... 어느정도 보는 사람도 있고, 못보는 사람도 있고, 잘못본 것을 제대로 봤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팔공선달 저는 까막눈 ^^;
당근돼지 |  2010-04-20 오전 11:31: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가죽商타냐 |  2010-04-20 오후 1:57: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런 표현이 적당할런지.. 할미꽃뿌리에 강한 살충성분이 있답니다.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 구더기 박멸에,,ㅋ 죄송.. 제생각엔 의롭게 홀로 무덤을 지키는게 아닌가 하는 참으로 무식한 글 을 올리는 군요.. 이해하실걸로 믿읍니다.. 잘 보았읍니다.. 굽벅  
나무등지고 태어날때는 삼신할미가 죽어서는 할미꽃이 수호신처럼 지키는거군요...
가죽商타냐 역쉬.. 저 하고 이리 틀릴 수가 있나요... 정말 가슴에 와 닿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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