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야근을 합니다.
이번주는 하루빼고 모두 야근을 하네요.
야근을 하지않은 그 하루도 피곤해서 집에 도착하자말자 잤습니다.
산다는게 다들 그렇겠지요.
세상이 직장을 못구해서 난리인데, 그나마 직장이 있으니까
열심히 해야겠지요.
돌아보면 이렇게 야근을 시작한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세월은 얼마나 빠른지 벌써 취직한 20대의 나이가 지금의 세월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취직과 함께 바둑은 점점 멀어지고
동시에 친구들도 점점 멀어집니다.
이렇게 살다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들면, 이제는 퇴직을 하고 난 후이겠지요.
그리고 인생 다 지난 후겠지요.
오늘은 나에게 감정이 없었으면, 생각이 없었으면 합니다.
감정이 없다면 힘들지 않을테고
생각이 없다면 고민이 없을테지요.
그래도 아직 내눈에는 목련의 순수함도 보이고
벚꽃의 화려함도 보입니다.
노래를 들으면 쓸쓸함도 느껴지고 외로움도 느껴집니다.
아직 내가 살아있음이겠지요.
고민은 살아있는자에게만 있는 사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사무실에 남아서 서류를 뒤적입니다.
책상 위의 서류는 여름 땡볕에 무수히 쏫아나는 잡초처럼 느껴집니다.
뽑아도 뽑아도 돌아보면 벌써 또 자라있는 잡초말입니다.
일은 잡초입니다.
일이 끝날때는 아마 죽을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끝임없이 이 잡초를 뽑아야겠지요.
저와 같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생업을 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저보다 더 인생의 무게감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
그냥 그렇게 불러만 봅니다.
긴 숨을 들여쉬어 봅니다.
살아있음을 확인합니다....
오늘 밤은 모든 것을 잊고 다들 단잠 주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