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흉내바둑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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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흉내바둑
2010-04-01 오후 8:27 조회 6491추천 4   프린트|스크랩

대국에는 흉내바둑이라는 것이 있다. 알다시피 상대의 바둑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드물지 않게 프로기사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그때마다 사람들 입에 크게 오르내리곤 했다. 국내에서는 서봉수 9단의 흉내바둑이 제일 유명한 듯하다. 수많은 프로기사들 중에 흉내바둑을 절대 두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세돌 9단을 노타임으로 꼽을 것이다. 이세돌9단은 최강의 실력이라 흉내바둑을 둘 필요도 없겠지만 실력을 떠나서도 절대 두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바둑을 지면졌지 이기기 위해서 흉내바둑을 택하지는 않을 존재이기때문이다.

갑자기 흉내바둑을 이야기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창호 9단과 같이 찍은 사진이 보기 좋아서이다. 무표정한 이창호 9단옆에 서있는 이세돌9단은 편안해 보이고 미소는 천진난만하다. 이창호 9단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할때 세계대회나 행사장에서의 사진 대부분이 조훈현 9단과 같이 있는 모습이었는 것 같다. 지금도 사진을 찍으면 무표정한데, 아마 한세대를 뛰어넘는 어른기사들 사이에서 어린기사의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서 상상하건데 이창호9단 옆에 이세돌 9단이 늘 서있으면 그때마다 보기가 좋을 것 같다. 이창호 9단의 후배기사 누구든 이창호9단 옆에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마는 비록 다들 어른이지만 마음 한편으로 기댈 수 있지 않을까? 기대지 않더라도 최소한 긴장은 안할 것 같다. 바둑에서는 절대 흉내바둑을 두지 않겠지만 바둑판 밖에서는 이창호9단을 따라 흉내를 내는 모습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연히도 아래의 사진이랑 위의 사진이 이미지상 겹쳐진다. '군대 2번 갔다온 싸이'와 '기부천사 김장훈'. 왠지 같이 있으니 어울리 않는가?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극과 극의 이미지이지만 세상사람들에게는 보기좋은 모습으로 인식될 것 같다. 싸이도 김장훈을 흉내내는 것은 아닐까?(참고로 김장훈은 연구생 출신의 바둑 고수라는 소문이 있다) 내 눈에는 두사진 모두 너무 이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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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시집 |  2010-04-01 오후 11:59: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글 읽으니 행복합니다.  
당근돼지 |  2010-04-02 오전 3:58: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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