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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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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2010-02-16 오후 8:52 조회 6116추천 4   프린트|스크랩

 

설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설날 할일이 크게 없어서 집안일 좀 했습니다.

한쪽 구석 청소부터 시작한 일이 커져서 결국은 화분까지 손을 댔습니다.

낮에 마트갈 일이 있어서 혹시나 싶어서 여분의 화분을 산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지난 가을 뿌리를 내릴라고 긴화분에 꽂아둔 여러개의 베고니아를

결국 새로산 화분에 옮겨심었고요, 심어둔 수선화 알뿌리를

회사에서 가져간 넓은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사실 새싹이 올라오지 않은터라 겨울에 죽었나 살았나 하고 걱정도 되었는데

잔뿌리가 많이 난 것이 겨울내내 잘 추위를 잘 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다 보니 괜히 잘 있는 화분 건드려서 죽게 하는 건 아닌지 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질러진 화분흙을 쓸고 물을 주고 그렇게 또 멍하니 화분을 바라보고

있으니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가끔 화분을 보다보면 그렇게 백일몽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아직 겨울인데 화분을 보다보면 상상속에서 새싹이

돋고 자리고 꽃이 핍니다. 그런 상상속에 빠져들지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작년 늦가을 아파트 화단에서

주어온 남천의 새싹이 보입니다. 가느다란 가지 사이로 새잎이 난 것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는 벌써 봄이 온 것입니다

올해도 자라서 가을에 붉은 단풍을 보여줄라나 봅니다.

멀쩡한 식물을 작년에 누가 왜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뿌리가 잔뜩 감긴 흙뭉치체로 화분도 없이 버려져 있었는데

불쌍해서 주워와서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마음입니다.

가을 꽃이지고 겨울을 나고 있는 국화화분에서 싹 하나를 화분에 옮겨심고

나머지는 버려야하는데, 식물도 생명인지라 어쩌지 못하고

아파트 화분에 흙을 파고 심었습니다. 냉해를 입을까 뿌리를 깊게 심었습니다.

올해는 아파트 화단에서 국화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머리를 짧게 깍았더니

이제 사람들로부터 어리다는 말보다는 젊어보인다는 말을 듣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고... 어느틈에 흐르는 세월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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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10-02-17 오전 7:09: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youngpan |  2010-02-17 오전 11:24: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젊어 보인다...
그럴 수도...
생명은 귀하죠..
준비는 항상하고 있다가 솟아오르는 싹입니다..
희망찬 알찬 한해 이루어 가시길..  
AKARI |  2010-02-21 오후 9:01: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무등지고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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